결국, 문제를 해결하자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해결중심이라는 게 결국 문제를 해결하자는 거잖아요?"

 

어딘가에서 누군가를 만날 때 내가 해결중심모델을 가르치는 사람이라고 소개를 하면, 그 누군가가 해결중심모델에 대해서 아는 척(?)을 하느라 꺼내는 말이다. 아예 관심이 없는 사람들보다는 낫지만, 글쎄... 마음 한 편으로는 조금 서운한 것도 사실이다. 내가 사랑하는 해결중심모델에 대해서, 아주 조금이라도 더 깊은 이해를 가지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하지만 곰곰 따져 본다면 그의 잘못이라고 돌릴 수도 없다. 해결중심(solution-focused), 이라는 말이 조금 헷갈리는 게 사실이니까. 여기서 해결(solutions)이라는 말은, 내담자의 강점, 자원, 성공 경험 등, 긍정적인 것(positives)이므로, 해결중심(solution-focused)이라는 말은 내담자가 가져온 문제나 결점(nagatives)이 아니라 내담자가 가지고 있는 긍정적인 것(postives)에 초점을 맞춘다는 뜻이다. 

 

쉽게 말해서, 문제가 아니라 "강점에 집중한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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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의 머릿결 같은 나무 아래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