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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잘 해내고 싶습니다."지식 공유하기(기타)/사회복지사를 위한 Self-care(한사협) 2020. 11. 3. 09:42728x90반응형
"선생님, 좋은 아침입니다. 뭐가 그리 바쁜지 어제 장문의 글을 써 놓고 보내지도 못했는데 날려 버렸습니다. 흑흑. 며칠 전 번역해서 공유해 주신 글, [사회복지사를 위한 자기-돌봄, A부터 Z까지: 직무 만족 - 일에서 즐거움 찾기] 이 글을 매일 하루에도 두 세 번씩 읽어보고 있습니다.
처음 이 글을 읽었던 날은 저 자신도 모르게 눈물이 났습니다. 엄마로서, 자신으로서, 큰며느리로서 개인적인 삶도 잘 하고 싶었고, 일도 잘 해 내고 싶었던 제 모습, 그리고 직장 동료들과 맺고 있는 관계, 살아가면서 서로 의지하고 있는 친구들... 여러 가지 모습을 마음 속에 그리면서 되돌아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지쳐 있고 힘들어 했던 나 자신에게 자랑스럽다고 이야기해 주고 싶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모든 것이 변해버린 일상 속에서 감사함을 잊었던 것 같습니다. 오만 가지 감정이 교차해서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수도꼭지가 고장이 났는지 주르륵...
힘은 들지만, 저는 잘 해내고 싶습니다. 응원해 주세요.
귀한 글 읽을 수 있도록 공유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작년에 우연히 미국 사회복지사들이 읽는 잡지에서 "자기-돌봄(self-care)"에 관한 기사를 읽게 되었다. 사이트에서 검색을 돌려 보았더니, 굉장히 많은 기사가 올라와 있었다. 그러다가 사회복지사들이 사회복지사들의 자기-돌봄을 위해서 쓴 책이 출간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곧바로 구매했다.
내용이 너무 좋았다. 무엇보다도, 내용이 실질적이었다. 우리는 "자기-돌봄(self-caare)" 활동을 생각하면, 예컨대 명상이나 템플 스테이처럼, 뭔가 일상을 떠나서 특별한 활동을 하거나 종교적인 활동을 떠올린다. 그러면서 비현실적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이렇게 바쁜데, 저걸 어떻게 하겠어?"
하지만 이 책의 내용은 달랐다. 일단, 일상을 떠나지 않는다. 현재 삶을 유지하면서 그 안에서 구체적인 자기-돌봄 활동을 접목할 수 있도록 안내해 준다. 아울러, (외국인이지만) 열심히 일하고 있는 사회복지사들이 글을 썼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사회복지사는 국적을 불문하고 몹시 바쁘다.)
기쁜 마음으로 책을 번역하기 시작했다. 헌데, 이렇게 번역한 내용을 혼자서만 보기가 아까웠다. 한국사회복지사협회 박진제 본부장님께 연락을 드렸다: "본부장님, 이렇게 좋은 책이 있는데요~ 소셜 워커지에 소개하고 나중에 연재글을 모아서 책을 내면 어떨까요?" (결국 소셜워커지에 연재하게 되었다.)
그리고 오늘 아침, 동료 사회복지사 한 분에게 위에 소개한 편지를 받았다. 장문의 편지를 썼지만, 날려 먹어서 짧게 다시 썼노라는 말씀. 내가 번역해서 소개한 글이 도움이 되었다는 메시지. 무척 기뻤다. 이 번역 프로젝트가 의미가 있다는 확신이 다시 한 번 더 들었다: "동료들에게 도움이 된다!"
무사히 번역/연재를 마치는 내후년 봄 쯤에는 원고를 책으로 묶어서 출판하고 싶다. 그리고 많은 사회복지사 동료들과 더불어 "한국적인 자기-돌봄(self-care)" 활동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 비영리로 "사회복지사를 위한 자기-돌봄 프로그램"도 개발하여 운영하고 널리 보급하고 싶다."저는 잘 해내고 싶습니다."
"그대의 머릿결 같은 나무 아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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