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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좋은 질문이 좋은 삶을 만든다" (김소희 作)
    상담 공부방/해결중심상담 교육 후기 2020. 11. 19.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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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으로 평생 일 열심히 하지 말고 사세요."

     

    약 1년 전 퇴사한 후, 병원을 찾은 저에게 의사 선생님께서 농담을 섞어서 하신 말씀입니다. 누가 들으면 "네가 뭘 얼마나 열심히 했길래?" 라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저는 아니었습니다. 끝내 버티지 못하고 일을 그만 두긴 했지만, 몸이 여기 저기 망가지고 아플 정도로 열심히 살아온 저 자신이 자랑스러웠습니다. 그리고 사회복지사로서 최선을 다한 제 삶에 커다란 훈장이라도 받은 기분이었습니다.

    하지만, 어쨌든 제 몸은 골병이 들어 있었습니다. 업무 특성상 몸을 많이 사용해야 했는데, 지나치게 열정적이었던 탓에 다양한 근골격계 질환을 갖게 되었던 겁니다. 잔인한 통증은 쉼을 선택한 제 마음을 한없이 우울하고 무기력하게 만들어 갔습니다. 의사 선생님께서 처방해 주신 강력한 약과 잠에 취한 채 생활해야 했습니다. 무기력에서 벗어나고자 "쉬더라도 의미 있게 쉬어야겠다"고 생각했지만 그리 쉽진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우연히 페북을 통해서 이재원 선생님과 해결중심상담 스터디를 알게 되었습니다. 뭔가 의미 있게 시간을 보내고 싶었던 마음, 사람들 때문에 상처를 받았지만 사람이 그리웠던 마음, 새로운 공부를 통해서 저 자신을 살찌우고 증명하고 싶었던 마음이 제 몸 밖으로 뛰쳐(?) 나왔던 것 같습니다. 주저 없이 이재원 선생님에게 연락을 드렸고, 스터디를 신청했습니다.

    처음에는 평소 쓰지 않던 해결중심 질문 화법에 적잖히 당황스럽기도 하고, 어색하기도 했습니다. 예컨대, 해결중심모델에서는 대화 상대자의 강점과 자원에 초점을 맞추어서 그가 자기 자랑을 할 수 있도록 질문하는 테크닉(대처질문)이 있는데, 평생 겸손을 교육받아온 한국인으로서 칭찬을 하는 것도, 받는 것도 참 어색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사람을 보는 관점이 달라지고, 상대의 강점을 찾아 칭찬하고 표현하는 나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좋은 질문이 좋은 삶을 만든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습니다. 과제를 하기 위해서 아들을 불러 세워 놓고 질문을 했습니다. 처음에는 "설마 이런 질문에 대답을 할까?" 라고 의구심을 가진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는 저만의 어색함이었을 뿐, 내담자 역할에 몰입한 아들은 제 이상한(?) 질문에 술술술 대답했고, 긍정적인 질문에 긍정적인 생각과 답변을 주었습니다. 이렇게 시간을 보내다 보니, 결과적으로해결중심모델 스터디 덕분에 아들과 지나온 삶을 되돌아 보는 좋은 시간도 갖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선택권 없이 엄마의 가상 내담자가 되어줘야 했던 무뚝뚝한 사춘기 아들은,

     

    "살면서 요즘처럼 엄마랑 대화를 많이 해 본적이 없었던 것 같아."
    "엄마 나 요즘 고민이 생겼어."
    "엄마가 행복해 보여."

     

    라는 표현을 거리낌 없이, 아주 자연스럽게 할 정도로 스윗한 "다정다감러"가 되었습니다.

    그러니, 제가 어찌 이재원 선생님과 함께 하는 해결중심모델 스터디를 자랑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1년 전만 해도 저는 의도치 않게 일을 쉬게 되었고, 자칫하면 우울의 왕국에 빠져들 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다양한 배움 활동과 함께 해결중심모델 스터디에 참여해서 여러 동료들과 함께 공부하면서, "무엇인가 해냈다"는 성취감과 자기계발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타인과의 대화에 자신이 생겼습니다. 그리하야! 여러분께도 적극적으로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나를 되찾고, 한 뼘씩 더 성장하게 되는, 
    해결중심모델에 미친 이재원 선생님과 함께 배우는 스터디!
    사회복지사 김소희가 자신 있게 추천합니다!


    "그대의 머릿결 같은 나무 아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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