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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씹어먹겠습니다, 아자!"상담 공부방/해결중심상담 교육 후기 2021. 2. 21. 09:37728x90반응형
<참고> 본 글에 사용한 사진, 글은 개별적으로 본인에게 검토받고 사용을 허락받았습니다.
당진북부사회복지관 동료들과 온라인 간담회에서 만났다. 정식으로 출근을 시작한지 일 주일 밖에 안되는 새내기 사회복지사부터 지역에서 잔뼈가 굵으신 선임 사회복지사까지 한 명씩 호명하며 대화를 나누었다. 이분들에게 여쭙고 싶었던 세 가지 질문: (1) 각자 무슨 일을 하시는지, (2) 어떤 사회사업 철학과 태도를 가지고 현장에서 실천하고 계시는지, (3) 해결중심모델에 대해서 얼만큼 이해하고 계시는지.
이재욱 선생님: "막내로서 이번 스터디에 열심히 참여하려고 합니다."
이재원 피드백: 패기가 있어 보여서 좋습니다. 열심히 임해 주세요.
김동하 선생님: "제가 청소년 사업 담당인데, 스터디를 통해서 상담 기술을 열심히 배워서 지역에서 청소년들과 만날 때 함께 교감을 나누면서 좀 더 편하게 이야기 하고 싶습니다."
이재원 피드백: 청소년과 해결중심모델, 궁합이 완전 딱 맞습니다. 선생님의 성장이 기대가 되네요.
양수연 선생님: "지역 주민과 대화 시간이 많은 편인데요, 수줍은 성격이라서 하고 싶은 말은 많은데 생각만 하지 마음껏 풀어내지 못할 때가 있어요. 이번 기회를 통해서 주민들과 자연스럽게 긍정적인 대화를 나누는 구체적인 방법을 배우고 싶어요."
이재원 피드백: 역시, 잘 찾아 오셨어요. 이번 기회에 포텐을 마구마구 터뜨려 주세요. 잘 하실 수 있어요!
한수지 선생님: "3년 동안 사례지원 업무를 맡아 하면서 지역 주민의 강점을 찾으려고 노력해 왔어요.작은 변화를 모아서 큰 변화를 만들고 싶은 게 제 사회사업 철학인데, 이번 기회에 해결중심모델을 제대로 배워서, 주민들과 대면하는 각 상황에 맞게 대화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이재원 피드백: 선생님께서 마음에 품고 계신 생각이 다분히 해결중심적이네요. 성장하시도록 성의껏 돕겠습니다. 응원 드립니다.
박서아 선생님: "제가 돕고 있는 마을 주민들과 함께 자신과 이웃을 위해서 살기 좋은 마을로 만들고 싶습니다. 그 과정에서 주민분들께서 저를 만나시면 힘들고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마음이 시원하게 뚫리는 경험을 하시면 좋겠습니다."
이재원 피드백: 시원하게 뻥뻥 뚫리도록 열심히 배우시고 연습하셔요. 응원 드립니다.
함성은 선생님: "제 사회사업 철학은, 사람들이 사람답게 살아가고, 각자 원하는 삶을 이룰 수 있도록 돕는 것입이다. 해결중심모델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알고 있지만, 이번 기회에 좀 더 분명하고 깊이 있게 배워서 주민 분들을 만날 때 적극적으로 활용해 보고 싶습니다."
이재원 피드백: 역시, 선임사회사업가답습니다. 열심히 배우셔서 모범이 되시길. 응원합니다.
막내 이재욱 선생님부터 선임사회사업가 함성은 선생님까지 말씀을 하실 때 이분들이 매우 조용하고 온화한 분들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아무래도 첫 만남이니 예의를 차리시느라(?!) 더욱 그러했으리라. 하지만 안수경 과장님 마무리 말씀을 듣고 있노라니, 이분들의 내면에도 사회사업가로서 지역 주민을 향한 뜨거운 단심이 분명히 불타오르고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슬쩍 도발(?)을 해 보았다:
"김동하 선생님, 아까 청소년들을 만나셔서 좀 더 편하게 대화를 나누고 싶다고 말씀하셨지요? 오케이, 제대로 찾아 오셨어요. 해결중심모델이야말로 청소년들에게 딱 맞는 모델이거든요. 그러니 이번 스터디를 통해서 정말 적극적으로 배우시면 좋겠어요. 최대한 적극적으로 임하세요. 세상을 씹어 먹을 기세로요!"
그랬더니... 복지관 사무실에 있는 화이트 보드에 각자 몇 자씩 적은 후 위와 같은 사진을 찍어서 보내 주셨다: "기대가 됩니다! 화이팅!", "씹어 먹겠습니다, 아자!", "이재원 샘, 냠냠 잘 먹겠습니다!" 등등 메시지와 함께. 그래요, 사랑스러운 동료 선생님들. 제가 최선을 다해서 도와 드릴 테니, 아주 그냥, 세상을 씹어 먹을 자세로 달려 드세요. 저를 최대한 이용하세요!
강점관점실천연구소는 당진북부사회복지관과 협약을 맺고, 3월부터 6월까지 매월 3회씩 금요일 오후에 3시간에 걸쳐서 해결중심모델 스터디를 운영합니다. 본 스터디는 최대한 현장 실무자에게 맞추어서 실기 연습 위주로 진행됩니다. (이론적인 내용은 휴먼임팩트협동조합 홈페이지에 올라와 있는 동영상 강의로 대체하고, 본 과정에서는 조금 더 "고급진" 내용을 다룹니다.) 최종적으로는 우리 동료들께서 해결중심모델의 기본기를 익혀서, 지역 주민의 강점과 자원에 초점을 맞춘 긍정적인 대화를, 최소한 30분 정도는 비교적 자연스럽게 이어갈 수 있을 정도로 실력을 키워 드리는 것이, 선생으로서 제가 설정한 목표입니다. 얼만큼 시간이 걸릴지, 몇 사람이나 이 목표에 도달할 수 있을지는 거의 전적으로 동료들의 열정과 노력에 달렸습니다.
"그대의 머릿결 같은 나무 아래로"
<강의/자문/상담 문의는?>
강점관점실천연구소 이재원
(010-8773-3989 / jaewonrhi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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