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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슨 쪽집게 과외를 받는 느낌입니다!
    상담 공부방/해결중심상담 교육 후기 2021. 4. 7.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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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왜 이 학습 네트워크("포밀")에 참여한 거지?" 

     

    2019년 3월부터 해결중심모델 강의를 시작한 후, 만 2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그동안 중요한 때마다 좋은 선배를 만나면서 내 세계가 확장되었다: 양원석 선배님과 함께 글을 쓰고 공부하면서 처음 세상에 알려졌다. 정병오 선배님과 휴먼 임팩을 만나면서 선생이 되었다. 정현경 선배님을 만나면서 열정에 더욱 불을 붙였다. 

     

    그동안 여기 저기 불려 다니면서 강의를 하면서 언제나 참말로 열심히 임했지만, 내가 얼마나 현장에 임팩을 주고 있는 것인지 충분히 감이 오지는 않았다. 그래서 최근에는 당일치기 1회성 교육은 가급적 지양하고 (집중 교육을 포함하는) 중/장기적인 자문 업무에 집중하고 있다. 이런 저런 공부 모임 중에서도 "해결중심모델 사례지원 학습네트워크 포밀(포스트 밀워키)"은 의미가 더욱 특별하다. 

     

    내가 가장 하고 싶은 일은, (1) 실천가가 중심이 되면서도 (2) 전문성의 밀도가 높은 (3) 학습/실천 커뮤니티 혹은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일이다. 가만히 생각해 보면, 그동안 "사회사업은 응용 학문 분야"인데도 각종 공부 모임이나 활동이 지나치게 아카데믹한 연구자들 중심으로 돌아갔다. 실무에 즉각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지식에만 목을 매는 것도 문제지만, 지나치게 어렵고 복잡해서 비현실적인 지식만을 숭상하는 것은 더 큰 문제다. 내가 바쁜 스케쥴을 쪼개면서, 금전적인 이익을 크게 얻지는 못하는 이 네트워크에 기쁘게 참여한 이유다. 

     

    2021년 4월 6일(화요일), 오후 2시~5시. 총 5회 진행되는 집중 교육 중 첫 번째 회기를 줌(Zoom) 기반으로 진행했다. 내가 가르친 학생 중에서 단연 돋보이는 에너자이저 김민재 팀장님(포천종합사회복지관)을 포함해서, 부산종합사회복지관, 인천갈산종합사회복지관, 파주문산종합사회복지관, 포천시노인복지관, 포천종합사회복지관 등 전국에서 모인 사회사업가 동료들과 더불어 "해결중심모델을 중심으로 유연한 강점관점실천 방법"을 공부하기 시작했다. 

     

    이날 공부의 주제는 (1) 원래 가족치료모델인 해결중심모델을, 복지관 같은 제너럴리스트 사회사업 실천 현장에 맞게 수정한 "이재원식 10단계 해결중심모델"과 (2) 해결중심모델을 좀 더 유연하게 적용하기 위해서 배워야 하는 "강점관점 실천가를 위한 4사분면 역할 모델"이었다. 시간이 짧아서 실습시간은 거의 가질 수 없었지만, 내가 오랫동안 국내/외 해결중심 문헌을 읽고 상담/자문을 하면서 축적한 노하우를 집약한 자료를 나누고 나서, 동료들에게 솔직한 피드백을 구했다.


    김태영(포천종합사회복지관): 무조건으로 원조자가 되는것이 아닌 상황 판단을 할 수 있도록 여러 예시를 들어주시면서 강의를 해주셔서 무슨 쪽집게 과외받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긍정적인 부분이) 또 있나요?" 이게 제일 기본적인 확장 테크닉이라고 하셨는데, 이건 꼭 해보려구요.

    최진송(부산종합사회복지관): 평소에 문제중심으로 내담자와 상담을 했는데, 이번 교육을 통해서 내담자에게 강점이 있고 극복할 수 있는 힘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도 해결중심상담이라는 경직된 틀에서 벗어나 사례관리에 친화적인 교육이라서 더욱 와 닿았던 것 같습니다.

    강수경(포천시노인복지관): 강의 들으면서, 1번부터 10번까지 적용 과정을 머릿속에 외워야지라며 생각했고요. 아까 영상에서 본 것 같은 대화를, 오늘 저녁에 딸하고 한번 해봐야겠다 생각했어요.

    문예진(파주시문산종합사회복지관): 내담자가 스스로 본인의 주변 사람들을 돌아보게 할 만한 질문 거리가 많을 수록 사례관리자도 내담자 주변의 자원들을 더 많이 탐색할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김혜지(갈산종합사회복지관): 아무리 좋은 것이라도 시의적절하게 사용하는 것이 최고!!!


    우리 네트워크의 모토는? "질적으로 높은 학습 밀도와 수평적인 질서를 추구하는 느슨한 연대"다. 쉬운 말로 다시 말하자면? (1) 공부는 빡세게 (2) 선생보다는 학생 중심으로 (3) 끈끈한 사적 관계나 의무감보다는 가치와 전문성을 중심으로 뭉치는 연대. 우리가 함께 하는 실천 여행이 끝나고 발표회를 하는 날, 서로 웃으면서 뜨겁게 손을 맞잡는 모습을 보고 싶다. 그날을 향해서 전진!


    "그대의 머릿결 같은 나무 아래로"

     

    <강의/자문/상담 문의는?>

    강점관점실천연구소 이재원 

    (010-8773-3989 jaewonrhi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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