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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복지사를 위한 자기-돌봄, A부터 Z까지: 관계 맺기 - 마음 정원 가꾸기(Relationships: Cultivating Your Garden)
    지식 공유하기(기타)/사회복지사를 위한 Self-care(한사협) 2021. 7. 12. 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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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사회복지사협회와 함께 하는, 원서 번역 프로젝트! 

    "사회복지사를 위한 자기-돌봄(Self-care), A부터 Z까지"

    (2021년 7월호 원고를 공유합니다.)


    R(Relationships: Cultivating Your Garden)

     

    관계 맺기 - 마음 정원 가꾸기

    원문: Wade Drury
    번역: 이재원(2021)

    스트레스를 관리하고 소진(burnout)을 막는 일은 혼자서 하는 활동이 아니다. 우리에게는 동지가 필요하다. 자기-돌봄 활동에서 핵심이 되는 요소가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맺는 일이다. 따라서 우리에게 필요한 정서적, 직업적 지원을 제공해 주는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맺어야만 한다. 그리고 우리 말을 진심으로 귀담아 듣고, 우리가 성장할 수 있도록 날카로운 직언을 해 주는 사람들과 친하게 지내야 한다. 하지만, 우리가 모든 관계에서 힘을 얻지는 못한다 - 어떤 관계는 심지어 독약과 같다. Marc Chernoff(2013)는 자신이 운영하는 블로그에 올린 글, “우리에게 해악을 끼치는 사람들을 다루는 7가지 비법”에서 ‘지속적인 학대와 고통을 가하는 독약 같은 괴롭힘’에 대해서 묘사하면서, “이런 사람들의 태도는 지나치게 자기-중심적”이라고 적었다.

    그러므로, 긍정적인 관계는 중요하지만, 어떤 관계가 바람직한지 알아내고 이 바람직한 관계를 발전시키려면 일정한 전략과 요령이 필요하다. 필자는 자기-돌봄 활동의 한 부분으로서, 사람들과 맺는 관계가 우리 자신에게 얼마나 큰 영향을 줄 수 있는지를 깨닫기 시작했다. 본 절 마지막에, 필자가 생각을 발전시키는데 도움이 되었던 자원 목록을 정리해 두었다. 전문적인 자기-돌봄 방법으로서 사람들과 맺는 관계를 발전시키는 일을 마음 정원을 가꾸는 일에 빗대어 생각하니 도움이 되었다. 자, 지금부터 이 비유를 설명해 드리겠다.

     

    잡초(Weeds) 가려내기

    어떤 사람들은 거의 항상 부정적인 이야기만 늘어 놓는다. 이런 사람들은 우리가 들어선 이 자기-돌봄 정원 안에서, 흙에 함유된 좋은 영양소를 모두 빼앗아서 아무 것도 자라지 못하도록 만들어 버리는 잡초와 같다. 그대는 이런 사람들을 이미 알고 있다. 잡초 같은 사람들은 회의를 할 때 시종일관 오로지 부정적인 면에만 초점을 맞춰서 창조적인 에너지를 모두 빨아들인다; 회의 안건에 대해서 누가 무슨 제안을 하든, 잡초 같은 사람들은 비생산적인 불평만 늘어 놓는다. 사무실에서 소문이 돌기라도 하면, 잡초 같은 사람들이 그대에게 제일 먼저 쪼르르 달려 와서 전한다. 잡초 같은 사람들은 부정적인 기운을 만들고, 이 부정적인 기운은 자기-돌봄을 방해한다.

    필자는 가급적이면 직장에서나 개인 삶에서나 이런 사람들에게 시간을 내 주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그리하여 내가 세운 자기-돌봄 계획 속에는, 이런 잡초 같은 사람들을 피하는 전략이 포함된다. 만약, 잡초 같은 사람이 나에게 와서 대화를 청한다면, 필자는 오로지 5~10분만 시간을 내어 준다. 이렇게 깐깐하게 선을 긋는 일은 단지 독약 같은 사람들이 부정적인 분위기를 조장하는 걸 막는데 중요할 뿐만 아니라, 필자 자신의 긍정적인 관점을 유지하는 과정(자기-돌봄 활동을 계속 이어갈 때 필수적인 요소)에도 중요하다.

     

    땅속 요정(Gnomes)을 형상화한 정원 장식물

    어떤 사람들은 정원 한쪽에 장식물로 서 있는 땅속 요정과 같다. 이 사람들은 말로는 그대를 돕고 싶다고 표현하지만, 실제 행동으로는 그대가 하는 말에 귀를 기울이지도 않고, 그대의 성장을 돕는 직언도 하지 않는다. 이런 사람을 가려내려면 시간을 두고 관찰해야 한다. 필자는 학생 시절 어떤 실습 기관에서 이런 사람을 만난 적이 있다. 기관 직원 중 한 사람이 필자가 추진하던 프로그램에 관심을 보였다. 그녀는 프로그램 관련 회의 석상에서 공개적으로 필자를 돕고 싶다는 말까지 했다. 하지만 막상 회의가 끝나자 그녀는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였고 결국 우리는 프로그램 목표를 합의하지 못했다.

    정원 한 켠을 장식하고 있는 땅속 요정 석고상은 근사한 표정을 하고 서 있지만, 이들의 시선은 항상 동일한 곳에 머물러 있을 뿐이다. 석고상은 풀 한 포기도 키울 수 없다. 이런 사람들은 항상 우리에게 미소를 띄우지만, 우리에게 아무 것도 주지 않으며, 절망감을 깊게 안겨준다. 이 사람들이 우리를 실질적으로 도와 줘야만 그럴 듯한 자기-돌봄 활동이 된다. 다시 말해서, 우리는 석고상처럼 우리를 위해서 아무 행동도 하지 않는 사람들을 제거해야 한다! 변하지 않을 사람이 변화하길 기대하거나 그대가 그 사람을 변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함으로써 좌절감과 실망감을 느끼지 말라.

     

    장미(Roses) 키우기

    이제 남은 유형은 장미 같은 사람들 - 그대를 진심으로 챙겨주고, 그대가 하는 말을 경청하며, 적절한 시점에 도움이 되도록 직언을 해 주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그대에게 제일 좋은 것을 주고 싶어하고, 그렇게 하려고 노력한다. 함께 시간을 보내면 보낼수록, 이들과 맺은 관계는 더욱 상호호혜적으로 성장한다. 바로 이런 관계가 우리에게 필요한 관계다. 때로는 장미 같은 사람들과 관계를 맺는 일이 힘들 수도 있지만, 결과적으로는 가장 도움이 된다. 물론, 장미가 주는 관심이 항상 편안하지 만은 않다; 때로는 아프게 다가올 수도 있다. 장미에는 가시가 있을 수 있고, 보통 이상으로 관심을 쏟아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장미 같은 사람들에게는 시간과 에너지를 쏟는다면, 이들은 우리에게 아름다운 꽃잎을 보여주고 향긋한 냄새를 전해준다. 그러므로 우리는 장미 같은 사람들이 우리에게 베푸는 직언을 딛고 성장할 수도 있다.

    대학원에 입학한 후 첫 학기 동안, 필자는 직장 일을 하고 개인사를 챙기면서 실습도 해야 하고 과제물도 제출하느라 너무 바빠서, 장미 같은 주변 사람들을 챙길 시간이 없었다. 아울러 건강도 안 좋아지고 삶의 질이 낮아졌다. 그래서 필자는 나에게 장미 같은 사람들(친구, 가족, 동료들)과 만남 약속을 잡는 자기-돌봄 목표를 세웠다. 그런데 시간이 부족해서 실제로 만나는 게 쉽지는 않았다. 사람들과 약속을 잡을 생각만 해도, 앞으로 필자가 해야 할 일과 시간 내에 완수해야 하는 임무가 곧바로 떠올랐다. 하지만 장미 같은 사람들을 일정한 시간 동안 만나면서, 필자는 직장일과 학업 모두 좀 더 창조적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필자는 실제로 좀 더 효과적으로 공부할 수 있었고, 직무 만족도도 훨씬 더 높아졌다. 이건,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윈-윈(Win-Win) 게임이다!

    결론적으로, 어떤 관계든지 시간과 돈을 들여야 하지만, 모든 관계에 동일한 시간과 노력을 투여할 필요는 없다. 필자도 사람들과 맺는 관계를 전략적으로 가꾸는 노력을 기울였더니 자기-돌봄 수준이 높아졌다. 자기-돌봄을 정원 가꾸기 작업으로 비유적으로 이해했더니, 일에서나 개인 삶에서나 잡초, 겉만 번지르르한 정원 장식물을 구분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이제 필자는 잡초 같거나 정원장식물 같은 사람들과는 확고하게 선을 그으며 살아가고 있고, 장미 같은 사람들과는 친밀한 관계를 맺으면서 좋은 영향을 받고 있다. 필자는 그대가 주변 사람들과 맺고 있는 관계와 자기-돌봄 목표를 고려해 보면서, 그대의 마음 정원에서 발견한 장미꽃 향기를 맡을 여유를 가지기를 희망한다.


    생각해 볼 질문

    1. 그대의 관계망 안에 있는 잡초 같이 해로운 사람들과, 겉으로는 좋아 보이지만 실속은 별로 없는 정원 장식물 같은 사람들에 대해서 생각해 보라. 그대에게 아무런 도움이 안되고 오히려 피해를 끼치는 사람들을 정리하기 위해서 그대가 채택할 수 있는 자기-돌봄 기술은 무엇일까?
    2. 장미를 살뜰하게 키우듯, 우리에게 다가오는 장미 같은 사람들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려면, 잘 가꾸고 키워야 한다. 그대 삶에서 장미 같이 향기로운 사람들을 잘 키워내고 힘을 북돋기 위해서 구체적으로 어떤 자기-돌봄 단계로 나아갈 수있을까? (예를 들면, 필자는 장미 같은 사람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하는 실질적인 방법을 찾는다. 즉, 필자에게 장미 같은 사람들에게 감사 이메일이나 감사 카드를 보내기로 계획했다.)

    참고문헌

    Caprino, K. (2014, March 25). 3 signs someone is toxic (and 3 ways to keep them out of your life). Retrieved from http://www.huffingtonpost.com/kathy-caprino/3-signs-someone-is-toxic-and-3-ways-to-keep-them-out-of-your-life_b_5024260.html

    Chernoff, M. (2013, Dec. 8). 7 smart ways to deal with toxic peop.e. Retrieved from http://www.marcandangel.com/2013/12/09/7-smart-ways-to-deal-with-toxic-people/

    Roffey, S. (Ed.). (2012). Positive relationships: Evidence based practice across the world. Dordrecht, Netherlands: Springer.


    Wade Drury는 켄터키주 스팔당 대학교 사회복지대학원을 졸업했다. 현재, 그는 Arkansas 주 Hoxie에 위치한 behavioral health agency애서 사례관리자로서 일하고 있다. 그는 중증 감정장애를 경험하고 있는 아동을 우선적으로 돕고 있다. 현재 그가 관심을 가지고 공부하는 주제는, 시골사회사업, LGBTQ 가족, 그리고 생애주기발달이다. Wade는 자연과 대화를 나누고, 긍정적인 사람들과 시간을 보내며, 가능하면 자주 크게 웃으면서 자기-돌봄을 실천하고 있다.

     

    사회복지사 Self-Care: A부터 Z까지(목차)

    한국사회복지사협회와 함께 하는 번역 프로젝트 사회복지사를 위한 자기-돌봄: A부터 Z까지. 본 프로젝트는 미국에서 발간되어 사회복지계에서 적지 않은 관심과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서적, "

    empowering.tistory.com


    "그대의 머릿결 같은 나무 아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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