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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복지사를 위한 자기-돌봄, A부터 Z까지: 업무공간(Workspace)
    지식 공유하기(기타)/사회복지사를 위한 Self-care(한사협) 2021. 12. 11.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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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사회복지사협회와 함께 하는, 원서 번역 프로젝트! 

    "사회복지사를 위한 자기-돌봄(Self-care), A부터 Z까지"

    (2021년 11월호 원고를 공유합니다.)

     


    W(Workplace): 업무 공간

    원문: Jillian Harlamert & Geneva White
    번역: 이재원(2021)


    사회복지사로서 일하다 보면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수 있다. 여기에는 다양한 요인이 작동하는데, 예컨대 트라우마적 사건을 듣거나 목격하면서 스트레스를 받을 수도 있고, 엄청난 업무량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을 수도 있으며, 서비스를 받는 분들이나 지역 사회가 우리를 무시해서 스트레스를 받을 수도 있다. 그리고 몹시 안타깝지만, 우리가 일하는 업무 공간도 부가적인 스트레스 요인이 될 수 있다.

    다양한 업무 스타일과 성격을 가진 사람들과 함께 일하기란 쉽지 않다. 어떤 사람들은 직장에서 사람들과 끝없이 대화를 나누면서 사회적으로 활발하게 움직인다; 어떤 사람들은 집단에 속하지 않으면서 혼자서 일하고 싶어한다. 사람들과 친하게 지내는 건 나쁜 일이 아니지만, 너무 사회적인 활동에 치중하면 일은 뒷전이 될 수도 있고, 본의 아니게 사람들에게 짜증을 안겨 줄 수도 있으며, 직장에서 지켜야 할 선을 넘을 수도 있다. 반면에, 직장에서 너무 혼자서만 지내면 사람들이 안좋게 볼 수도 있고, 동료들과 불필요하게 긴장 관계가 형성될 수도 있으며, 결정적인 상황에서 그대에게 도움이 되는 동료들과 멀어질 수도 있다.

    한편, 이러한 사회적 요인 외에, 물리적인 요인 때문에도 업무 공간에 대한 만족도가 낮아질 수 있다. 우리(Geneva와 Jillian)는 켄터키 주 Louisville에 위치한 Cabinet for Health Protective Service Team에서 3년 동안 함께 일을 해 왔다. 그리고 우리는 Spalding University 사회복지전문대학원에서 함께 공부했다. 우리는 정말로 긴밀한 직업적 동료애를 쌓아 왔다. 본 항목에서는 우리가 긍정적이고, 재미있으며, 프로페셔널한 업무 공간을 만들어 온 여섯 가지 자기-돌봄 꿀팁을 공유하려고 한다.

    꿀팁 #1: 업무 환경을 스캔하라

    우리는 사회복지사로서, 사람에게 주변 환경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너무나 자주 주변 환경에 익숙해져서 그 환경 때문에 스트레스가 온다는 생각조차 하지 못한다. 그러므로, 그대가 일하고 있는 업무 공간과 이번 주 업무 흐름을 스캔해 보라. 언제 그대가 좌절감을 느끼는지, 괴로움을 느끼는지, 혹은 불편한지를 유심히 관찰해 보라. 그리고, 어떤 환경적 요인 덕분에 마음이 편해지는지, 집중력이 높아지는지, 마음이 긍정적으로 변화하는지 관찰해 보라.

    어떤 요인이 - 심지어 작고 명백하게 거의 중요하지 않은 요인을 포함해서 - 그대의 업무 환경에 영향을 주는가? 그대가 어떻게 업무 환경에서 긍정적인 면은 살리고, 부정적인 면은 최소화시킬 수 있겠는지 생각해 보라. 사람마다 구체적인 답변 내용은 다르겠지만, 핵심은 그대 자신의 의식을 일깨우고, 변화를 만들기 위해서 적극적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사실이다.

    꿀팁 #2: 업무 환경을 바꾸라

    Norcross(2000) 박사는 자기-돌봄을 위한 전략으로서 업무 환경을 바꾸는 활동을 권고한다(p. 4). 그는 자리를 재배치하고, 업무 유형을 바꾸거나, 부서를 바꿈으로써, 업무 환경을 바꾸라고 제안한다. 그래서 우리 두 사람도 이 제언을 받아들여서 소진을 피하기 위하여 업무 환경을 바꾸곤 했다. 그러자 일에 집중도 더 잘 되고, 동기 부여도 되고, 새로운 과업에 신나게 도전할 수 있었다. 그런데 그대가 너무 큰 변화가 싫다면, 일하고 있는 사무실에서 벗어나서 개방적인 공간으로 옮겨가거나, 동료와 자리를 맞바꾸는 시도라도 한다면, 신선한 시각을 갖게 될 수 있다.

    필자(Jillian)는 예전에 일하고 있던 지부에서 다른 지역에 있는 지부로 이동했다. 첫 번째 지역(지부)에서 2년 동안 일하고 나서 한 동안 강력하게 소진이 왔음을 느꼈다. 그래서 완전히 일을 그만 두기 전에, 다른 지부로 옮겨감으로써 업무 환경을 완전히 바꿔보고 싶었다. 다른 지부로 옮긴 후에, 필자는 다시 젊어진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이후 3년 동안 소진 없이 자리를 잘 지키고 있다!

    이와 유사하게, 필자(Geneva)가 Child Protective Services에서 일할 때 사무실이 복도 맨 끝에 동떨어진 방이었다. 필자는 외향적인 성격이기 때문에 팀 동료들과 떨어져서 혼자 외롭게 일하고 있다고 느꼈다. 필자는 공간 배치 책임자였기에, 필자의 자리를 Jillian을 포함하는 동료 두 명이 일하고 있던 열린 공간으로 자리를 옮겨 달라고 요청했다. 아주 간단하게 자리를 옮겼을 뿐인데, 커다란 변화가 나타났다: 팀 동료들에게 지지를 받는 느낌을 받았고, 열린 공간에서 좀 더 집중해서 일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전 자리에서 일할 때보다 좀 더 쉽게 동료들에게 도움을 청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내성적인 사람은 전혀 다른 욕구를 가질 수도 있겠다. 너무 번잡하고 열린 업무 공간 때문에 괴로워하는 사람도 충분히 있을 수 있다. 이런 사람은 업무 공간에 일정한 경계를 만들고 싶어할 수도 있다. 그러므로 자기-돌봄 계획을 세우려면, 자신에 대한 이해부터 해야 하고, 자기 성격에 어떤 업무 공간이 잘 맞을지도 알아야 한다.

    꿀팁 #3: 자기 스타일로 업무 공간을 꾸미라

    업무 공간을 옮기는 것만으로는 분위기가 좋아지지 않는다. 때로는 그대가 일하고 있는 공간을 그대 취향으로 바꾸어야 한다. 우리는 친구, 가족, 자녀, 그리고 기타 우리에게 모범이 되는 사람들 사진으로 업무 공간을 꾸며서 사적인 느낌을 주는 방법이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하루 일이 힘들 때, 이런 사진을 바라 보고 있노라면, 어째서 우리가 이렇게 힘들게 일을 해야만 하는지 깨달을 수 있다. 그래서 우리는 업무 공간을 집처럼 꾸며서 편안한 분위기로 만든다. 필자가 일하는 사무실이 있는 빌딩에서는 개방 난방 기구를 금지하지만, 우리는 사무실을 신선한 아로마 향으로 채우기 위해서 캔들 워머를 사용하고 있다. 이런 기구를 사용하면, 사무실을 가정집처럼 꾸밀 수 있고, 일도 좀 더 즐겁게 할 수 있다.

    어쩌면 그대는 직장에서 개인사를 노출하는 일에 대해서 불편하게 느낄 수도 있다. 하지만 업무 공간을 온전히 그대의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이런 요소가 필요하다. 어쩌면 그대는 여행 갔을 때 찍은 사진, 자연 풍경 사진, 격언을 수놓은 사진, 혹은 식물 사진을 사무실에 두고 싶을 수도 있다. 오감을 동원해서 아이디어를 생각해 보라. 그렇게 해서 나온, 오감을 자극하는 물건으로 사무실을 장식해 보라. 그대가 일하는 업무 공간이 아무리 크더라도/혹은 작더라도, 그대만의 개성이 잘 드러나도록 꾸미라. 사무실을 그대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도 즐겁고 평화로운 공간으로 만들라.

    꿀팁 #4: 업무 공간을 정리하라.

    통상적으로 전문가들은 업무 공간을 창조적이고, 생산적이며, 평화롭게 만들기 위해서 공간을 정리하라고 제언한다. 예컨대, Garrett(n.d.)는 "과거는 싹 지우고 새롭게 시작하라", "어지럽게 흩어져 있는 물건을 치우라"고 제언한다. 필자(Jillian)은 업무 공간을 잘 정리하면 특별히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공간을 정리하면 마음도 정리가 되면서 다음 업무에 제대로 집중할 수 있다. 그리고 제출 기한을 맞출 수 있고, 시간도 절약되며, 결과적으로 업무 결과도 향상된다. 사무실에서 좀 더 개방적인 자리로 옮겼을 때, 필자는 옛날 파일이나 기한이 넘어간 자료를 처분함으로써 업무 공간을 정리했다. 흥겨운 음악을 틀어 놓고 동료들과 함께 신나게 업무 공간을 정리할 수도 있다.

    다시 언급해 두건대, 개인적인 스타일을 공간 정리 과정에 반영하면, 당사자도 정신을 집중할 수 있지만, 더 나아가 기관 전체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그대의 업무 흐름을 생각해 보라. 그리고 공간을 어떻게 정리하면 업무 흐름이 좀 더 부드럽게 이어지는데 도움이 될지 생각해 보라.

    꿀팁 #5: 사무실에서 조용히 서류 작업 하는 날을 정하라

    사회사업 관련 직종은 업무가 정신없이 바쁘게 돌아가기 쉽다. 확실히, 우리는 항상 바쁘다. 그래서 일주일에 하루라도 날을 잡아서 사무실에 머물면서 조용히 서류 작업을 하면 우리에게 큰 도움이 된다. 이 날에는 전화기도 끄고, 이메일도 확인하지 않으며, 이어폰을 끼고 일에 집중할 수 있다. 필자(Jillian)는 마음을 차분하게 만들어 주는 음악을 듣는다. 필자는 동영상 공유 사이트에 올라와 있는 '고요한 명상 라디오' 채널 방송이나 연주 음악이 가장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팀에서 공식적으로 단합하는 날을 정해서 운영하면 더욱 재미있겠다! 동료들이 각자 사람들과 나누어 먹고 싶은 음식을 싸 가지고 오던가, 아니면 피자를 단체로 시켜서 먹으면 더욱 분위기가 고조될 터. 다들 바쁘기 때문에 팀 회식으로 점심을 함께 먹기도 쉽지 않지만, 뭔가 공식적으로 단합하는 날을 정해서 운영하면 모든 사람이 참석할 수 있고, 함께 시간을 보낼 수도 있게 된다. 자기-돌봄을 잘 하려면, 이렇게 휴식 시간을 가지면서 긴장을 풀어야만 한다.

    꿀팁 #6: 동료 간에 지지적인 환경을 만들라

    우리는 때때로 일을 하면서 울지 않기 위해서 웃어야 할 필요가 있다. 우리는 보통 사람들이 상상조차 할 수 없는 고통스러운 일을 매일 보고 듣는다. 따라서 업무 공간에서 웃음과 유머를 즐기게 되면, 특히 일이 많아서 참기 어려운 날에,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다. 언젠가 우리 팀이 단체로 반차를 낸 날을 기억한다. 힘들고 긴 한 주가 끝나가는 금요일이었다. 집에 가기 직전에 필자(Geneva)는 어떤 클라이언트에게 전화를 걸어서 그 다음 주에 가정 방문을 가기로 약속을 잡으려고 했다. 필자가 클라이언트 전화번호로 다이얼을 돌렸을 때, 들려오는 통화 연결음을 듣고 필자와 필자의 슈퍼바이저는 댄스 파티를 벌이기 시작했다. 한창 춤을 추느라 정신이 팔려 있던 우리는 음악이 멈춘 사실을 느끼지 못했고, 이윽고 클라이언트가 전화를 받았다. 이 클라이언트는 우리에게 "여보세요?" 라고 대여섯 차례 말했지만, 우리는 여전히 댄스 황홀경(?)에 빠져 있었다. 내담자 목소리를 듣고 겨우 침착함을 되찾은 후에 필자는 가정 방문 일정을 의논했다. 이 민망했던 이야기를 나누면서 우리는 여전히 크게 웃는다.

    사회사업 업계에서 일하면서 클라이언트나 지역사회에서 부정적인 에너지를 굉장히 많이 접하기 때문에, 우리는 반드시 동료들을 든든하게 지지해 줘야 한다. 속을 풀고 싶어하는 동료가 하는 말을 열심히 들어주고, 법원에서 힘들게 하루를 보낸 동료가 하는 말을 들어주며, 동료가 방문해야 할 집을 대신 방문하고 약속을 잡아 주는 노력을 서로 하면, 직장 분위기가 지지적으로 형성된다. 그리고 이런 분위기가 형성되면, 스트레스가 줄어든다. 누군가는 항상 도움이 필요하기 마련이다.

    이상에서 언급한 여섯 가지 자기-돌봄 꿀팁을 제대로 활용하면, 그대가 일하는 질이 높아지고, 직장에서 스트레스도 줄어들 것이다. 그대가 경험 많은 베테랑이든 신참이든, 자기-돌봄은 평화로운 일상을 누리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하다. 그대가 일하는 직장 공간을 잘 가꾸고 관리하면 마음이 편해진다. 긍정적이고, 재미있으며, 프로페셔널한 환경을 만드는 여섯 가지 방법을 활용하라. 그대가 일하는 업무 환경을 스캔하고, 최대한 상상력을 발휘해서 가장 좋은 방법을 선택하고 실행하라!

     


    <생각해 볼 질문>

    1. 그대가 일하고 있는 업무 공간에 대해서 생각해 보라. 그대는 사교형인가 아니면 은둔형인가? 그대는 외향적인가 아니면 내향적인가? 이러한 개인 성격이 업무 공간에서 그대가 타인과 맺는 관계에 어떤 영향을 주는가?

    2. 그대는 어떻게 업무 공간에서 스트레스를 낮추고 있는가? 어떻게 스트레스 경감 활동을 지속적인 자기-돌봄 계획에 포함시킬 수 있겠는가?

    3. 자기-돌봄 계획 안에서 그대가 어떤 방법으로 동료들과 친하게 지낼 수 있겠는지 생각해 보라(예컨대, 오래된 파일 치우기, 동기를 부여시켜주는 음악 듣기, 공식적으로 단합하는 날 제정해서 지키기 등).

    <참고 문헌>

    Garrett, L. (n.d.). 6 ways to create a more peaceful workspace. Gaiam Life. Retrieved from http://life.gaiam.com/article/6-ways-create-more-peaceful-workspace

    Norcross, J. C. (2000). Psychotherapist self-care: Practitioner-tested, research-informed strategies. Professional Psychology: Research and Practice, 31(6), 710-713.

     


    Jillian Harlamert는 Spalding University 사회복지전문대학원을 졸업했다. 현재, 그녀는 켄터키 주 Louisville에 위치한 Child Protective Services에서 임상 사회복지사로 일하고 있다. 그녀는 아동과 가족에게 지속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혹시라도 발생할 수 있는 학대와 방임을 극복하고 방지하기 위해서 애쓰고 있다. Jillian이 가장 선호하는 자기-돌봄 전략은 독서, 여행, 그리고 호숫가에서 친구들,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이다.

    Geneva White는 Spalding University 사회복지대학원을 졸업했다. 그녀는 현재 켄터키 주 Louisville에 위치한 Child Protective Services에서 임상 사회복지사로 일하고 있다. 그녀는 약물 남용과 정신 질환을 겪고 있는 가족을 돕는 일에 강력한 사명감을 가지고 있다. 그녀는 자기-돌봄 활동으로서, 친구들 및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 쇼핑, 여행, 그리고 영화 감상을 한다.

     

     

     

    사회복지사 Self-Care: A부터 Z까지(목차)

    한국사회복지사협회와 함께 하는 번역 프로젝트 사회복지사를 위한 자기-돌봄: A부터 Z까지. 본 프로젝트는 미국에서 발간되어 사회복지계에서 적지 않은 관심과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서적, "

    empowering.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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