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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어떻게 글쓰기를 배워야 할까요?지식 공유하기(기타)/글쓰기 공부방 2022. 3. 22. 06:24728x90반응형
열 가지 항목으로 간단하게 정리해 본 이재원 글쓰기론(?)입니다.
1. 문학적인 글쓰기를 배제해야 합니다. 소설이나 시는 아무나 쓰지 못합니다. 노력한다고 되는 것도 아닙니다. 선천적인 재능(상상력, 표현력)이 있어야 쓸 수 있습니다. 소설이나 시는 그냥 써지는 거지 쓰는 게 아닙니다.
2. 문학적인 글이 아니라 실용적인 글을 써야 합니다. 실용적인 글은 네 종류입니다: 서사, 묘사, 설명, 논증. 이런 글은 아무나 쓸 수 있습니다. 선천적인 재능이 필요 없습니다. 공부하고 노력하면 잘 쓸 수 있습니다.
3. 실용적인 글쓰기 기본은 단락쓰기 능력입니다. 적절한 수준으로 주제문을 설계하고, 이 주제문이 이끄는 방향으로 조금씩 상세하게 뜻풀이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내용을 전개해 나가는 기술을 익혀야 합니다.
4. 제일 먼저 서사와 묘사를 연습해야 합니다. 서사에서는 시간에 따라서 인물이 행동해 온 과정을 되도록 상세하게 기록합니다. 묘사에서는 공간적인 질서에 따라서 보이는 대로 현실을 생생하게 그려 나갑니다.
5. 그 후, 설명을 연습해야 합니다. 설명에는 다양한 기술이 있습니다: 상세화, 정의, 예시, 비교/대조, 구분/분류 등. 각 기술 개념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전개 방식을 많이 연습해야 합니다. 이해만 해서는 잘 쓰지 못합니다.
6. 마지막으로 논증을 연습해야 합니다. 논증은 주장과 사실을 먼저 구분할 줄 알아야 합니다. 논리학을 깊이 공부할 필요까지는 없습니다. 대개는 우리 머리 속에 내장돼 있는 논리 회로가 참/거짓을 밝혀줄 테니까요.
7. 다시, 단락쓰기로 돌아갑니다. 특히, 주제문 설계로 돌아갑니다. 주제문은 하늘에서 떨어지지 않습니다. 우리 머리 속에서 생각이 돌아가야, 비로소 산출됩니다. 그래서 주제문을 쓰려면 평소에 생각을 많이 해야 합니다.
8. 주제문을 썼다면, 그 뒤에 딱 한 문장을 늘려 봅니다. 단락쓰기 연습 방법입니다. 한 문장을 두 문장으로 늘려야 그 뒤가 있습니다. 문장을 늘리는 조건이 있습니다: (1) 조금 더 길게 쓸 것, (2) 조금 더 구체적으로 쓸 것.
9. 매뉴얼을 보고 그냥 베끼는 수준이라면, 글쓰기를 포기하는 게 낫습니다. 할 말이 없는 겁니다. 쓰기 싫은 겁니다. 글쓰기는 할 말이 있어야 할 수 있습니다. 먼저 할 말부터 만드세요. 먼저 머리 속에 생각부터 품으세요.
10. 단락쓰기부터 익혀야 합니다. 한 단락을 잘 쓰면, 두 단락은 어렵지 않습니다. 만약 두 단락을 썼다면, 전체 글 구조를 이해하기 시작한 셈입니다. 이제 또 다른 수준으로 공부가 발전하는 겁니다. 공부는 끝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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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점관점실천연구소 이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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