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 공부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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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점관점실천 자문: 성민종합사회복지관(#2)상담 공부방/해결중심 사례관리 자문 2020. 5. 15. 11:04
2020년 5월 14일, 오후 2~4시. 신림동 인근에 위치한 성민종합사회복지관 4층에서 "유난히 표정이 밝은" 통합연계팀 동료 선생님들을 다시 만났다. 지난 2월 24일에 이어서 두 번째로 마련된 해결중심상담 기법 스터디에 공식적인 자문(슈퍼바이저) 역할로 참여했다. 아니다. 나 같은 듣보잡이, 무슨 슈퍼바이저란 말인가. 그냥 옆집 아저씨처럼 편하게 수다나 떨고, 우리 사랑스러운 동료들의 노력에 경의를 표하면서 조금이라도 더 잘 하실 수 있도록 도우면 그뿐. 실제로도 우리는 2시간 동안, 즐겁게(!) 수다를 떨었다. 우리 동료들의 피드백을 소개한다: (1) 박미솔, 기획전략팀 팀장, 11년차 사회사업가. 선생님과 2번째 만남을 갖고 나니, 우리가 하고 있는 실제 상담의 내용을 피드백 받고 싶은 욕심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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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講讀을 하나?상담 공부방/해결강독 2020. 5. 6. 07:30
강독(講讀)이라고 하면, 보통은 원서를 읽고 그 뜻을 해석하거나, 좀 더 나아가서 정밀한 해석과 비평을 하는 교육 형식을 의미한다. 대개는 대학교에서 외국 언어를 공부하는 학과에서 대학원 수업에서나 취하는 형식이다. 나는 최근에 내재자(內弟子) 안혜연 선생님을 시작으로, 내가 쓴 "사회사업가를 위한 해결중심코칭"이나 기타 좋은 책을 골라서 1:1 내지는 4명 이내의 소그룹으로 책 내용을 읽고 질문하고 토론하는 강독 프로그램을 열었다. 나는 왜 강독(講讀)을 하는가? 내가 상담을 배우기 시작했을 때를 돌아본다. (1) 학부 시절, 사회복지 실천론이나 실천기술론 시간: 상담 과목 자체는 굉장히 재미있었지만, 어려운 개념을 익히는데 급급했고 실습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 (2) 대학원 시절, 상담의 기초 수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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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결중심은 나와는 맞지 않는다고 생각했다상담 공부방/줌(ZOOM) 공부방 2020. 4. 26. 17:48
최근에 내가 가르치고 있는 해결중심모델 강독 모임에 참여중이신 어느 동료 사회사업가 선생님께서 수업 후에 다음과 같은 소감을 적어 주셨다: "막연히 해결중심모델은 나와는 맞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정해진 틀과 형식적인 질문들에 대한 거부감이 컸다. 많은 부분을 내담자의 몫으로 넘기는 것 같고 뭔가를 해 내야 할 것 같은 압박감이 느껴져서 막상 질문을 받으면 막막할 것 같았다. 하지만 이것은 나의 얕은 지식일 뿐이었으며 해결중심의 핵심은 자신의 성장과 변화에 초점이 있다는 것과 이것을 돕는 상담자의 고도의 테크닉은 충분한 연습과 노력 그리고 자연스러움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또한 테크닉이라는 것을 애써 찾아내고 해석하려고 노력한 것이 아니라 내담자들을 있는 그대로 수용할 수 있도록 돕는 도구일 뿐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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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제자: "아니, 이 책을 왜 또 사셨어요?!"상담 공부방/1:1 제자 해결중심 공부 2020. 4. 24. 15:05
괴물 제자: "아니, 이 책을 왜 또 사셨어요?!" 안혜연 선생님: 선생님, 근데요... 저, 아무래도 오늘 수업 때 그 이야기를 또 하셔서 더 그런거긴 한데, 궁금해서 미취겠어요. 아니, 김인수 선생님이 그것을 보고 MRI(정신건강연구소)를 찾아가셨다는데, 정말 더욱, 더욱, 더욱 궁금하지 않겠습니까? 지난 수업 때까지 그것은 몰랐잖아요. 그래서, 약간 무모할 지도 모르겠지만... 저 다시 사야겠어요. 선생님께서 귀찮으실 수는 있지만 숙제 내 주시면 선생님 뒷꽁무니에서 배우면서 그 책 읽어보고 싶어요. 올해 말까지 도저히 못 기다릴 것 같아요. 숙제 내 주시면 열심히 할게요. (잠시 후) 안혜연 선생님: 선생님, 이미 샀어요. ㅠㅠ 카톡 답변을 기다리다가 지쳐서 그냥 질렀어요. 나: 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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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의 추억: "자존감이 높은 것 같은데, 비결이 있나요?”"상담 공부방/해결중심상담 교육 후기 2020. 4. 22. 11:44
1년 전 이맘 때, 존경하는 김영습 과장님의 초청을 받아서 밀양시종합사회복지관에서 해결중심상담 교육을 진행했다. 사랑하는 대구팀 이후 두 번째 강의였고, 정식 사회복지기관에서 처음으로 하는 강의였다. 문자 그대로, "감개가 무량"했던 기억이 난다: 내가 동료들 앞에서 해결중심상담을 강의하다니... 당일에는 울지 않았지만... 김영습 과장님 전화를 받고 "사회사업가 이재원입니다" 라고 소개하는 내 모습을 상상하면서 혼자 펑펑 울었던 기억이 선명하다. 무슨 무슨 교수니, 무슨 무슨 학교를 나왔다느니, 무슨 무슨 자격증을 땄다느니, 무슨 학회 임원이라느니... 이런 거 하나도 언급하지 않고 (아무런 덧붙임 없이) 그냥 "사회사업가입니다" 라고 소개하고 싶었다. 솔직히 고백하건대, 나는 내가 사회사업가인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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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강독의 발자취: "이야기치료의 지도"상담 공부방/1:1 제자 해결중심 공부 2020. 4. 19. 09:18
대가의 숨결을 느끼는 1:1 강독 시작! 내 1:1 학습 제자, 사회사업가 안혜연 선생님과 함께, 매뉴 셀렉만이 쓴 책, "변화로 가는 길 - 다루기 어려운 청소년을 위한 단기치료"를 섬세하게 읽어 나가면서 설명하고 질문하고 토론하는 1:1 empowering.tistory.com 2021년 7월 4일 일요일 오전 6시 30분~ 선생님 덕분이에요, 라고 듣고 싶어했던 나에게 일요일 새벽에 1:1 제자, 안혜연 사회사업가와 함께 이야기치료 책("우리 삶의 이야기, 다시 쓰기")을 강독하면서 공부하다가, 누군가를 돕는 원조전문가가 취해야 할 태도에 대해서 토론을 했다. empowering.tistory.com 2021년 6월 25일 일요일 오전 6시 30분~ 호기심: 강점관점으로 편안하게 대화하는 방법 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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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가의 숨결을 느끼는 1:1 강독 시작!상담 공부방/1:1 제자 해결중심 공부 2020. 4. 11. 14:18
내 1:1 학습 제자, 사회사업가 안혜연 선생님과 함께, 매뉴 셀렉만이 쓴 책, "변화로 가는 길 - 다루기 어려운 청소년을 위한 단기치료"를 섬세하게 읽어 나가면서 설명하고 질문하고 토론하는 1:1 강독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대략 스터디 그룹을 조직해서 읽을 책을 정하고 발제자를 정한 후에 발제자는 발제문을 써서 공유하고 나머지 멤버는 책과 발제문을 읽고 나서 느슨하게 토론하고 의견을 나누는 방식이 아니다. 매주 일요일 오전 두 시간씩(7시 30분 ~ 9시 30분), 문자 그대로, "단순하고, 무식하게," 책 한 권을 처음 부터 끝까지 천천히 낭독하고, 매 한 줄마다 멈추어서 깊게 음미하는 방식이다. 한 마디로, 책 내용을 완전히 씹어 먹으려고 한다. (내가 아주 오랫동안 꿈꾸어 왔던 방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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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OOM을 활용한) 포천종합복지관 해결중심상담 교육 후기상담 공부방/해결중심상담 교육 후기 2020. 4. 5. 12:23
평소 깊이 사랑하고 존경하는 사회사업가 동료, 포천종합복지관 사례관리팀 김민재 팀장님의 주선으로, ZOOM이라는 온라인 강의 툴을 활용하여 노혜진 과장님 이하 6명의 직원들과 온라인 교육을 진행했습니다. 그 후기를 정리해 봅니다. (1) 유튜브에서 ZOOM을 활용한 동영상 강의에 관한 설명 동영상을 보고 준비하다. (강사를 위한 사용법 #1) https://vo.la/n71n (강사를 위한 활용법 #2) https://vo.la/tmtE (학생을 위한 활용법) https://vo.la/45QL (2) 첫 시간, 컴퓨터 세팅 때문에 30분간 헤매다. 김민재 팀장님과 나는 원래부터 꽤 컴퓨터 쪽에 친화적인 사람이고, 강의 시작 전날 비공식적으로 줌을 활용하는 테스트도 해 보았지만, 결국 첫날 강의 시작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