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 공유하기(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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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저지레, 씁!지식 공유하기(기타)/글쓰기 공부방 2025. 4. 10. 06:12
2025년 4월 6일, 일요일. 날씨: 내 마음처럼, 오락가락 따뜻하다가 춥다(누가/무엇) 1. 25개월 둘째 딸이 오늘도 저지레한다. (내용/의미) 2. 타이르다 못해 화가 나서 그만 하라고 '씁!'하니, 데칼코마니처럼 딸도 '씁!'(생각/감정) 3. 나를 똑 닮은 너. 밉다가도 웃는다. 제목: 오늘도 저지레, 씁! 글쓴이: 김연주 사회복지사(인천 세화종합사회복지관 사례관리팀장, 2025) 첨삭 지도: 이재원(강점관점실천연구소, 2025) 25개월 둘째 딸이 오늘도 저지레한다. 새벽닭처럼 아침마다 날 깨우는 딸 덕분에, 일어나자마자 쇼파에서 꾸벅꾸벅 졸았다. 눈 감은지 10분 되었을라나? 거실 바닥이 안 보일 정도로 장난감과 쓰레기가 가득했다. 딸은 깔깔깔 웃으며 방바닥에 머리를 박고 섰다. 치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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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 강아지 솜사탕이 걸렸다지식 공유하기(기타)/글쓰기 공부방 2025. 4. 6. 21:57
2025년 4월 3일, 목요일. 날씨: 하늘에 강아지, 독수리 모양 솜사탕이 걸렸다(누가/무엇) 1. 옥상에 올라가서 하늘을 올려다 봤다. (내용/의미) 2. 사무실에선 햇빛만 강한 줄 알았는데, 올라가서 직접 보니 여러 모양 구름이 보였다. (생각/감정) 3. 역시, 보이는 게 다가 아니다. 오늘도 하나 배워서 뿌듯하다."모순덩어리 노현래입니다. 훌쩍 커버린 몸만큼 마음은 크지 못해서 제 안에는 18살 고등학생이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4살짜리 제 딸, 노이현과 노는 수준이 딱 맞습니다. 저는 항상 논리적으로 생각하고 인과관계를 따지며, 철저하게 제 관점에서 판단합니다. 하지만 집에만 가면 모든 말에 "네, 좋아요."라고 대답합니다. 어제는 드라마를 보다가 눈물이 너무 났지만, 오히려 "하나도 안 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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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주당 같잖아?지식 공유하기(기타)/글쓰기 공부방 2025. 4. 4. 11:40
2025년 4월 3일, 목요일. 날씨: 하늘은 잔잔하고 바람은 부채질하듯 시원타(누가/무엇) 1. 회사 동료가 나에게 헛개수 원액을 추천해줬다.(내용/의미) 2. 어제 과음해서 힘들어하는 내 모습을 보고 사면 좋겠단다. (한 번 사면 1년 동안 먹을 수 있다고.)(생각/감정) 3. 에혀~ 술을 끊어야지. 헛개수 원액까지 갖고 있으면 정말 주당 같잖아."작년에 지인이 성숙을 담는 글쓰기 2기에 참여했어요. 마지막에 완성된 문집을 읽었는데, 많이 감동받았습니다. 소소한 일상이나 과거 추억을 재미나게 풀어내셔서 좋았습니다. 대체로 글이 짧았지만, 많이 고민하면서 쓰셨으리라 짐작했어요. 그리고 저도 그렇게 글을 쓰고 싶어졌습니다. 2기 참여안내 포스터를 보았습니다. 제 눈에 띄었던 선정기준. 바로 협회 회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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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구꽃이 팝콘처럼 폈다지식 공유하기(기타)/글쓰기 공부방 2025. 4. 3. 09:41
2025년 4월 2일, 수요일. 날씨: 살구꽃이 팝콘처럼 폈다1. (누가/무엇) 남편이 아침 일찍 딸네 집으로 갔다. 2. (내용/의미) 창 밖 살구꽃이 선명하게 보이도록, 유리창 청소 업체를 불렀다나? 3. (생각/감정) 아빠에게 대신 집을 지키도록 명령한, 딸은 예쁜 갑질녀다.안녕하세요? 인천 서구가족센터에서 근무하는 심정흠입니다. 저는 사람들 앞에서 부끄러움을 많이 타고, 재미도 별로 없는 편입니다. 찔끔찔끔 하는 취미로 사진찍기가 있습니다. 탭 댄스를 좋아해서 2년 정도 배웠는데 작년 말에 학원이 문을 닫아서 지금은 못합니다. 직원들에게 회전목마 글쓰기 반에 들어가라고 계속 권유했지만 반응이 없길래, 마음이 근질근질하던 제가 덜컥 신청하고 말았습니다. 솔직히, '내가 잘 할 수 있을까?' 걱정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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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어탕이 참 달다지식 공유하기(기타)/글쓰기 공부방 2025. 3. 24. 07:06
1. (누가/무엇) 팀장이 따로 만나자고 요청해서, 함께 밥을 먹었다. 2. (내용/의미) 무슨 일이지? 겁부터 난다. 내가 힘들어 보인다고 밥 사주고 싶었단다.3. (생각/감정) 기우였다. 예상 못한 위로와 응원을 받으니 추어탕 한 그릇이 달다. 제목: 추어탕이 참 달다 글쓴이: 권송미(사랑누리장애인단기보호센터 원장, 2025) 첨삭 지도: 이재원(강점관점실천연구소, 2025) 새해가 시작되자마자 큰 어려움을 만났다. 그동안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어려움이었다. 시 정책이 바뀌어서 장애인 거주인이 모두 우리 기관을 떠나야 한다고 들었다. 유예기간 1년을 준다지만 눈앞이 캄캄했다. 대응방법을 찾으며 분주하게 뛰어다녔다. 퇴근하던 OOO 팀장님이 머뭇머뭇거리다 개미 만한 목소리로 이야기한다.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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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미소지식 공유하기(기타)/글쓰기 공부방 2025. 3. 21. 07:19
제목: 자본주의 미소 글쓴이: 배수경 사회복지사(2025)첨삭 지도: 이재원(강점관점실천연구소, 2025) 작년 12월 장애인복지관 회계담당자로 이직했다. 오랫동안 (발달장애인 그룹홈에서) 이용자들과 일상을 나누며 몸과 마음이 지쳐갔는데, 회계담당자로서 간접적인 일을 맡으니 한걸음 떨어져 사람들을 바라볼 수 있어 좋았다. 그리고 연말이라 회계 정산과 업무 마감에 무척이나 바빴다. 눈코 뜰 새 없었다. 그렇게 바쁘게 연말을 보내고, 새해를 맞이했다. 내 일에도 어느 정도는 여유가 생겼다. 그런데 이제는 숫자와 씨름하고 돈만 만질 뿐 사회복지사로서 정체성이 조금 흐려지는 듯해서 적잖게 고민스러웠다. 그래서 복지관 회계담당자로서 사회복지사답게 일하는 방법을 생각하게 되었다. 거창하게 생각하지 말자.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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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어색하다?지식 공유하기(기타)/글쓰기 공부방 2025. 3. 18. 10:19
2025년 3월 1일, 금요일. 날씨: 봄 바람 살랑살랑 내 마음도 살랑살랑 (누가/무엇) 1. 중2 아들과 데이트했다. (내용/의미) 2. 파스타도 먹고, 사진도 찍고, 차도 마셨다.(감정/생각) 3. 어색할 줄 알았는데, 괜찮았다. 딱 필요한 내용까지만, 구체적으로 쓰셔서 좋습니다. 무엇보다, 초점(주제)이 뚜렷해서 좋습니다. 글을 쓰면서 우리는 퍼즐을 맞춥니다. 총천연색 온갖 피스가 보여도 무조건 맞추면 안 됩니다. 질서를 잡아야 합니다. 그렇게 중심을 잡은 후에 펼쳐야 합니다. 생각 뼈대를 잘 잡으셔서, 이 글은 세 줄 일기만으로서도 좋고, 길게 쓰기 위한 설계도로서도 좋습니다. [인물]1. 중학교 2학년 아들과 데이트를 나섰다. [시련]2. 친구 엄마가 아들과 데이트를 즐긴다는 소식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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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구워준 김치전은 항상 따뜻했다지식 공유하기(기타)/글쓰기 공부방 2025. 3. 6. 06:57
엄마가 구워준 김치전은 항상 따뜻했다 글쓴이: 이기국 사회복지사(서경노인복지관 관장) (첨삭 지도: 이재원)중학생 아들과 초등학생 딸은 입맛이 까다롭다. 첫째는 좋아하는 음식이 많지 않아 취향을 맞추기 힘들다. 싫어하는 재료는 어떻게든 찾아내어 젓가락으로 걸러낸다. 라면을 먹을 때도 파를 일일이 발굴(?)한다. 둘째는 입맛이 ‘고오급스럽다.’ 소고기도 마블링이 눈꽃처럼 내려앉은 부위를 좋아한다. 해산물은 그 비싸다는 낙지를 ‘탕탕탕’ 잘게 손질해서, 고소한 참기름을 뿌려 먹는다. 병든 소도 아닌데, 낙지탕탕이를 해준다고 하면 그렇게 좋아할 수 없다. 좋아하는 음식이 많지 않은 첫째도 고급 입맛인 둘째도 좋아하는 음식이 있다. 바로 김치전이다. 휴일이 되면, 아이들은 하루 종일 겨울잠 자는 곰처럼 뒹굴뒹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