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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점으로 이긴다지식 공유하기(해결중심모델)/해결중심 사진+동영상 2020. 5. 10. 13:41
유도, 하면 역시 메치기 기술이다. 예컨대, 업어치기로 "화끈하게 상대를 던지는 기술"에 사람들은 환호한다. 반면에 김재범 선수는 기술이 화려한 선수(테크니션)가 아니었다. '한판승의 사나이' 이원희 선수나 '괴력의 소유자' 최민호 선수와 달랐다. 하지만 그에게는 스피드와 체력이 있었다. 김재범의 유도는 너무 빨라서, 상대가 정신을 차리기 전에 지곤 했다. 그리고 김재범은 기술적인 부족을 체력으로 극복했다. 유도의 정수는 부드러움으로 능히 강력함을 이기는 것이지만, 어쨌든 이기는 방법은 수없이 많은 법이다. 김재범 선수는 자신의 강점을 극대화시켰다. 자기가 가장 잘 하는 부분을 열심히 키웠다. 자고로, 약점으로 이기는 사람은 없다. 결국 강점으로 이기는 거다. * 김재범: 런던 올림픽, 남자 유도 -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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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자원?!지식 공유하기(해결중심모델)/해결중심 고급 테크닉 2020. 5. 10. 09:23
"내담자가 문제를 자원으로서 선택하는 몇 가지 방식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_ 문제는 기분을 좋게 해주는 효과가 있다. _ 내담자의 마음을 안정시키는 특성이 있다. _ 억압적인 사고 패턴을 중단시키는 효과가 있다. _ 사람을 만날 때 내담자의 역량을 강화해 준다. 일단 우리가 내담자와 든든한 관계를 형성하고 나면, 다양한 치료 도구를 내담자에게 소개하여 내담자가 문제를 통해서 얻는 이런 효과를 좀 더 적응적이고 건강한 수단을 통해 얻을 수 있게 할 수 있다. _ 문제는 자신이 어떤 방식으로 당신의 친구가 되어 주었다고 말할까요? _ 문제가 어떤 면 때문에 당신 곁에 머무는 것일까요? _ 문제를 통해서 당신이 얻게 된 지혜는 어떤 것인가요?" * Selekman, M. D. (2015). 변화로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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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을 두괄식으로 하세요지식 공유하기(기타)/슬기로운 의사생활 2020. 5. 9. 08:39
도재학: 교수님은 말을 두괄식으로 하세요, 두괄식으로. 수술결과부터 말씀하시라고요. 잘 됐는지, 아닌지. 김준완: 의사는 보호자에게 수술실 안의 상황을 모두 말씀 드려야 할 의무가 있어. 처음부터 끝까지, 차분하게 다. 도재학: 두 번만 차분하게 말씀드렸다가는 거 보호자들 다 하트 어택 와요. 어휴... 이거, 아... 보면 참 사람 마음을 몰라. 누가 사탕발린 말 하래요? 팩트를 말하되, 일단 보호자 안심부터 시켜야 할 것 아니냐구요! ===== "넌 왜 맨날 얻어 맞고 다니냐? 계집애 같이..." 내가 왜 말이 지나치게 많은 수다장이가 되었을까? 어떤 화제를 이야기해도 꼭, 굳이, 하필이면, 장황하게~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사항을 낱낱이, 하나하나 짚어가면서 이야기를 하는 회로를 두뇌에 장착하게 되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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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완전 이해했어요지식 공유하기(기타)/슬기로운 의사생활 2020. 5. 8. 07:10
장겨울(일반외과 전공의): 총담관낭종은 총담관이 낭성으로 확장되어서 기능이 떨어지고 이로 인해 담관담석증, 담관암 등이 발생할 수 있는 병이구요, 어... 수술은 낭성으로 확장된 총담관낭종을 절제하고 루왕와이담관 공장 문합수술을 통해 담도를 재건해 줄 겁니다. 환자 보호자: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음... 안정원(소아외과 전문의); 안녕하세요? 어머니. 재원이 어려운 수술 아니구요, 간에서 담즙이라는 게 만들어지는데, 이게 기름기를 소화하는데 도움을 주는 소화액이에요. 담즙이 만들어지면, 간으로 이동을 하게 되는데, 그 이동하는 길이 총담관이에요. 보통은 아이들이 총담관이 5밀리가 채 안되는데, 재원이는 3센치가 넘게 늘어나 있어요. 이게 늘어나게 되면 담즙이 잘 안 빠지고 고여서 돌이 생긴다든지, 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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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렬한 호기심 위에 테크닉을 얹다지식 공유하기(해결중심모델)/해결중심 사진+동영상 2020. 5. 7. 18:06
유명한 (소트트랙) 스케이터, 고 노진규 선수의 국제 경기 리뷰 동영상(곽윤기 선수)를 보았습니다. 노력으로 모든 한계를 극복하고 쇼트트랙 상식마저 갈아치웠던 노진규 선수. 이 '괴물'의 경기 리뷰를 보면서 해결중심모델의 테크닉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www.vo.la/Mkra ===== 해결중심모델의 꽃은 질문 테크닉입니다. 질문 테크닉은 전혀 복잡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막상 실행하려면 어렵습니다. 부드럽게 하려면 더욱 어렵습니다. 간단한데 하기 어려우니 답답합니다. 그래서 대부분이 포기합니다. 이유가 뭘까요? 어떻게 해야 잘 할 수 있을까요? (1) 강점을 물어보는 질문은 우리에게 대단히 낯설게 느껴집니다. 당장 자문해 보세요. 평소 가족에게 얼마나 강점을 물어보시는지. 본인이 잘 안하는 거라서 막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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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결정(결심)' 하셨어요?지식 공유하기(해결중심모델)/해결중심 사진+동영상 2020. 5. 7. 07:08
언제 '결정(결심)' 하셨어요? 어제 김유순 교수님 수업에서 배운, 또 다른 형태의 대처질문이다. 대처질문은 내담자를 간접적으로 칭찬하면서, 내담자가 자신이 어떻게 (긍정적인) 예외 상황을 의도적으로 만들었는지 인식해 보도록 자극하고, 해결책을 내담자가 자신의 통제하에 만들고 있음을 알게 하는 질문이다. 위의 질문 중에서 내 마음에 꽂힌 단어는 바로 '결심(결정)'이다. 지금 내담자는 어떻게 예외상황이 발생했는지 진짜로 모르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내담자는 단지 아직 준비가 덜된 것일 수 있고 깊이 생각해 볼 기회가 없어서 답변을 못하는 것일 수도 있다. 아무튼 '결심(결정)' 이라는 단어를 사용함으로써 우리는 내담자에게 통제권이 있다는 '사실'을 부드럽게 강조할 수 있겠다. 이 단어는, 실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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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講讀을 하나?상담 공부방/해결강독 2020. 5. 6. 07:30
강독(講讀)이라고 하면, 보통은 원서를 읽고 그 뜻을 해석하거나, 좀 더 나아가서 정밀한 해석과 비평을 하는 교육 형식을 의미한다. 대개는 대학교에서 외국 언어를 공부하는 학과에서 대학원 수업에서나 취하는 형식이다. 나는 최근에 내재자(內弟子) 안혜연 선생님을 시작으로, 내가 쓴 "사회사업가를 위한 해결중심코칭"이나 기타 좋은 책을 골라서 1:1 내지는 4명 이내의 소그룹으로 책 내용을 읽고 질문하고 토론하는 강독 프로그램을 열었다. 나는 왜 강독(講讀)을 하는가? 내가 상담을 배우기 시작했을 때를 돌아본다. (1) 학부 시절, 사회복지 실천론이나 실천기술론 시간: 상담 과목 자체는 굉장히 재미있었지만, 어려운 개념을 익히는데 급급했고 실습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 (2) 대학원 시절, 상담의 기초 수업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