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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문서 형식을 일일이 다 공부해야 할까요?지식 공유하기(기타)/글쓰기 공부방 2023. 1. 4. 15:08728x90반응형
물론, 모든 문서 형식을 일일이 다 공부하고, 이해한다면, 여러 모로 좋겠다. 예를 들어, 보고서가 어떤 글인지 깊이 안다면, 내가 얼마나 열심히, 제대로 일하고 있는지를, 주된 독자인 직장 상사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해서, 크게 인정받을 수 있겠다. 제안서가 어떤 글인지 깊이 안다면, 내가 하려는 사업이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얼마나 필요한지를, 주된 독자인 후원자에게 충분히 설득해서, 후원금을 성공적으로 유치할 수 있겠다. 일지 같은 글도 어떤 특성을 가지는지 깊이 안다면,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변화를 제대로 포착하고 의미를 길어올릴 수 있겠다.
그런데 모든 문서 형식을 일일이 다 공부할 필요가 없다면 어떨까? 지금까지 못 보았던 새로운 문서 형식을 만난다고 해도, 전혀 놀라거나 두려워하지 않고 당황하지도 않으면서 내가 주도적으로 요리할 수 있다면 어떨까? 우리가 다양한 문서 형식에 대해서 이해하려고 시도하는 까닭을 생각해 보자. 이는 기본적으로 다양한 문서 형식이 서로 매우 이질적이라는 전제에서 출발한다. 보고서와 제안서가 서로 다르고, 제안서와 일지가 서로 다르며, 일지와 보고서가 서로 다르다면, 당연히 각각 따로 배우고 이해해야 한다. 그러나 다양한 문서 양식이 과연 정말 그렇게 서로 다를까? 내 답변은, '아니올시다'이다. 겉으론 달라 보이지만 껍질을 까고 들어가면 비슷하다.
여기에서 '비슷하다'는 말을 세심하게 이해해야 한다. 찬찬이 뜯어 보면, 각 문서 형식을 구성하는 기본 요소 항목은 거의 언제나 비슷한데, 이 몇 가지 기본 요소 항목 비율이 서로 다를 뿐이다. 기본 요소 항목은 무엇인가? 네 가지 기본적인 실용문 전개 방식, 이라고도 칭하는 '묘사', '서사', '설명', '논증'이다. 예컨대, 일반적으로 보고서는 '묘사'와 '서사' 비율이 크고, '설명'과 '논증' 비율은 적다. 반면에, 통상적으로 제안서는 '설명'과 '논증' 비율이 크고, '묘사'와 '서사' 비율은 적다. 따라서 우리가 '묘사', '서사', '설명', '논증'을 잘 이해한다면, 그 어떤 새로운 문서 형식을 만난다고 해도 그 본질을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우리는 대표적인 실용문 전개 방식을 깊이 이해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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