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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복지사가 쓴 설명 단락 #02
    지식 공유하기(기타)/글쓰기 공부방 2023. 3. 16.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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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스마트폰은 생활필수품이다

     

    작성자: 박지선(서울시 어르신돌봄종사자 종합지원센터 연구원, 2023)
    첨삭 지도: 이재원(강점관점실천연구소, 2023)

    <원문>

    (소주제문) 스마트폰은 생활필수품이다. (상술1) 한 손에 쏙 들어오는 이 기계 안에는 일상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기능이 들어 있다. (상술2) 전화/문자, 사진/영상 촬영, 스케줄 관리, 정보검색, 인터넷뱅킹, 배달주문, 건강관리, 음악감상, SNS, 교육 등 스마트폰 안에서 온갖 생활이 이루어진다. (결과1) (그래서 우리는) 스마트폰 하나로 생활에 필요한 많은 일들을 빠르고, 편리하게 해결할 수 있다. (예시1-1) 나는 스마트폰을 사용하기 시작한 이후로 은행이나 마트에 가본 지 오래됐다. (예시1-2) 이제는 다이어리도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예시1-3) 텔레비전도 없애버렸다. (결과2) 그러나 스마트폰이 없으면 생활에 상당한 지장이 생기기도 한다. (예시2-1) 지난 연말, 스마트폰을 잃어버린 적이 있는데 그날 엄청 애를 먹었다. 일하는데 필요한 연락처를 스마트폰에 모두 넣어둔 데다가 홈페이지 등 접속할 때 필요한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몽땅 스마트폰 메모장에 보관하여 다시 찾아 들어가는 데 된통 혼이 났다. (예시2-2) 스마트폰을 깜빡 집에 놓고 나온 어느 날에도 수중에 스마트폰이 없어 매우 불편했다. 약속 시간에 늦지 않았는지 확인하기 위해 시계를 찾아야 했고, 약속 장소로 가는 길이 맞는지 지나가는 사람을 붙잡고 물어봐야 했다.

    <첨삭문>

    (소주제문) 스마트폰은 생활필수품이다. (상술1) 한 손에 쏙 들어오는 이 기계 안에는 일상 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기능이 들어 있다. (상술2) 전화/문자, 사진/영상 촬영, 스케줄 관리, 정보검색, 인터넷 뱅킹, 배달 주문, 건강 관리, 음악 감상, SNS, 교육 등 스마트폰 안에서 온갖 생활이 이루어진다. (결과1) 스마트폰 기능이 너무 편리해서 내 생활이 완전히 바뀌었다. (예시 1) 예컨대, 스마트폰 덕분에 은행이나 마트에 직접 가지 않게 되었다. (예시2) 그리고 다이어리도 사용하지 않는다. (예시3) 심지어 텔레비전도 없애버렸다.

    (소주제문) 그런데 이 작은 기기에 너무 의존해 있어서, 없어지면 극단적으로 불편해지기도 한다. (예시1) 예를 들어, 지난 연말 스마트폰을 잃어버린 적이 있는데 엄청 애를 먹었다. (상술) 일하는데 필요한 연락처를 스마트폰에 모두 넣어둔 데다가 홈페이지 등 접속할 때 필요한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몽땅 스마트폰 메모장에 보관하여 다시 찾아 들어가는 데 된통 혼이 났다. (예시2) 스마트폰을 깜빡 집에 놓고 나온 어느 날에도 매우 불편했다. (상술) 약속 시간에 늦지 않았는지 확인하기 위해 시계를 찾아야 했고, 약속 장소로 가는 길이 맞는지 지나가는 사람을 붙잡고 물어봐야 했다.


    <피드백>

    1. 우와~ 너무 잘 쓰셨어요. 박지선 선생님께서는 구조를 짠 후에(혹은 구조를 짜면서) 글을 쓰는 방식을 무척 편하게 느끼시네요. 글발을 유감없이 발휘하셨습니다.

    2. 단락이 어떻게 분화되는지 보여줄 수 있는, 정말로 좋은 사례입니다. 첨삭문을 보시면, 선생님께서 쓰신 한 단락을 제가 두 개로 쪼갰습니다. 선생님께서 쓰신 단락 구조를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스마트폰은 생활필수품 - 편리함 vs 불편함.' 그런데, 필수품이라서 없어지면 대단히 불편해진다는 후반부 내용이 대단히 강력해서 단락을 쪼개야겠다고 느꼈습니다. 그리고 더 크게 보면, 어쩌면 선생님께서 진짜 쓰고 싶어하신 내용은, '스마트폰이 편리하다(그래서 좋다)'라기보다는 '좋은 면도 있지만, 지나치게 의존하면 나쁘다'가 아닐까요? 단락 밖에 좀 더 큰 줄거리가 있기 때문에, 이 줄거리를 좀 더 잘 보여주려면 단락을 쪼개는 편이 낫겠습니다.
    한편, 제 개인적인 선호도 작용했습니다. 저는 단락을 짧게 쓰는 편입니다. 그래야 리듬감이 더 생기고(기본적으로 리듬감은 규칙성에서 나오죠), 독자를 좀 더 쉽게 붙들어 놓을 수 있겠더라고요. 물론, 전체 글 길이가 길다면(두 세 쪽이 넘어간다면) 단락 호흡도 조금 더 길게 가져갈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평소 제가 쓰는 글이 그렇게 길지는 않아서, 단락 길이가 짧아지는 듯합니다. (아마도 제가 글을 자주 쓰는 플랫폼이 페이스북이나 블로그라서 그런가 싶기도 합니다.)

    3. '적의것들'이 여전히 보입니다: "스마트폰 하나로 생활에 필요한 많은 일들을 빠르고, 편리하게 해결할 수 있다." 박지선 선생님은 일본에서 박사까지 공부하셨으니, 먹물(?) 영향도 많이 받으셨고, 일본어 영향도 적잖게 받으셨으리라 짐작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니 남들보다 두 배는 더 노력하셔야 해요. 이제 글에서는 매우 적어졌는데, 수업 시간에 편하게 말씀하실 때는 '했었'이나 '들'을 많이 쓰시더라구요. 편하게 하는 말까지는 지적하고 싶지 않은데, 귀에 자꾸 걸리네요. 그리고 나중에 글을 쓰실 때 혹시라도 증상이 재발하면 어떡하나, 싶기도 하고요. 부디, 이제는 구어에서도 '적의것들'을 빼시기 바랍니다.

    4. (고급 피드백) 수업시간에도 말씀드렸는데요, 결국 설명 단락을 잘 쓰시려면 소주제문을 잘 써야 합니다. 소주제문을 써 놓으시고, 가만 생각해 보세요. 이 소주제문을 설명으로 풀어 내려면 문장을 몇 개나 써야 할지를요. 많이 쓰면서 연습하다 보면, 감이 옵니다. 이때 너무 길어지겠다 싶으시면, 소주제문을 잘라야 합니다. 소주제문이 포괄하는 범위를 좁혀야 한다는 뜻입니다. 이렇게 하려면 결국 소주제문이 얼마나 추상적이냐, 혹은 얼마나 구체적이냐를 판단해야 합니다. 상대적으로 추상적이면 포괄 범위가 넓을 테고(그러면 단락 길이가 길어지고), 상대적으로 구체적이면 포괄 범위가 좁겠지요(그러면 단락 길이도 짧아지겠지요). 소주제문 추상성. 이 개념을 많이 생각하면서 연습하시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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