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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살구꽃이 팝콘처럼 폈다
    지식 공유하기(기타)/글쓰기 공부방 2025. 4. 3.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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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정흠 사회복지사 세 줄 일기>

    2025년 4월 2일, 수요일. 날씨: 살구꽃이 팝콘처럼 폈다

    1. (누가/무엇) 남편이 아침 일찍 딸네 집으로 갔다.
    2. (내용/의미) 창 밖 살구꽃이 선명하게 보이도록, 유리창 청소 업체를 불렀다나?
    3. (생각/감정) 아빠에게 대신 집을 지키도록 명령한, 딸은 예쁜 갑질녀다.


    <심정흠 사회복지사 자기 소개 글>

    안녕하세요? 인천 서구가족센터에서 근무하는 심정흠입니다. 저는 사람들 앞에서 부끄러움을 많이 타고, 재미도 별로 없는 편입니다. 찔끔찔끔 하는 취미로 사진찍기가 있습니다. 탭 댄스를 좋아해서 2년 정도 배웠는데 작년 말에 학원이 문을 닫아서 지금은 못합니다.

    직원들에게 회전목마 글쓰기 반에 들어가라고 계속 권유했지만 반응이 없길래, 마음이 근질근질하던 제가 덜컥 신청하고 말았습니다. 솔직히, '내가 잘 할 수 있을까?' 걱정하고, '이 나이에 주책부린다고 놀림당하지 않을까?' 또 걱정합니다.

    저는, 자신감 넘치고 재치있게 말 잘하는 사람, 글 잘쓰는 사람을 무한히 동경합니다. 저는 이제 공부를 시작하니, 넘사벽 재주꾼들을 감히 따라갈 순 없겠지요? 다만, 미숙한 부분을 보완해 갈 수 있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재원 선생 피드백>

    1. 인천사협이 기획하고 강점관점실천연구소가 진행하는 글쓰기 클래스, 회전목마 제 3기가 출발했다. 3시간씩 총 8회에 걸쳐서 만나니, 만 하루(24시간) 동안 함께 글을 쓰고 함께 읽고 함께 나누는 셈. 올해도 다양한 분야에서 글쓰기 기술을 배우고 싶어하는 사회복지사가 모였다. 뭔가 설레면서도 두려워하는 눈빛을 발하며 자리에 앉은 학생들 표정을 들여다 보면서, 선생은 심장이 뛴다.

    2. 김성준 회장님께서 진심이 담긴 농담으로 분위기를 풀어 주시면서 깊이 있게 덕담해 주셨다. 그리고 박정아 처장님께서는 자연스러우면서도 또릿또릿하게 우리 프로그램 취지를 설명해 주셨다. 그리고 학생 분들 소개 차례. 글쓰기 클래스이니, 모두 글을 써서 소개했다. 다들 본인이 'I' 성향이라고 말씀하시는 중에, 유독 한 분이 선생 눈에 띄었다. 바로 인천서구 가족센터 심정흠 선배님.

    3. 직원들에게 그렇게 이곳에 오라고 권유하셨지만 아무도 신청하지 않아서(여기, 그렇게 무섭지 않거든요? 마음 편히 오셔도 되는데. 하하), 당신께서 신청하셨단다. (하지만 직원 분들 마음, 충분히 이해합니다. 그래요, 센터장님. 결국 선택은 본인 몫이죠.) 그러면서 마음 속에 꼬깃꼬깃 접어서 숨겨두신 단심을 꺼내 놓으신다. 역시, 나이가 많아도 사람은 성장한다. 선배님, 잘 오셨어요!

    4. 자기 소개를 끝마치고, 첫날부터 글을 쓴다고 선언하니 모두 '뜨악'하며 움츠려드신다. 뒤로 물러서는 학생들 눈빛을 보며 말했다. "아이고~ 걱정 마셔요. 다 쓰실 수 있어요. 저를 믿고 따라 오시면 됩니다." 그리고 결과는? 심정흠 선배님께선 젊은 후배들 틈바구니 속에서 어쩌면 가장 많이 걱정하고 가장 많이 움츠려계셨을 텐데도, 글을 가장 잘 쓰셨다. 위에 소개한 세 줄 일기 작품이 근거.

    5. 아! 왠지 이번 시즌이 가장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리라 확신하게 된다. 정말 훌륭한 분들이 오셨다. 제대로 찾아 오셨다. 이 귀한 분들께서 편안하게 마음을 풀고, 심정흠 선배님처럼 마음 속에 꼬깃꼬깃 접어 두셨던 온갖 아름다운 사연을 소박하게 글로 옮기시면서 펼쳐 놓으시는 모습을 상상해 본다. 선생으로서, 더 쉽게, 더 친절하게 다가가야 이 그림을 그릴 수 있겠지? 그래, 열심히 가르쳐 보자!

     

    <안내> 

    _ 본 글은 직접 글을 쓰신 심정흠 센터장님께 공식적으로 사용 허락을 받았습니다. (교육 및 출판 목적)

    _ 심정흠 센터장님께서는 인천사협 '성숙을 담는 글쓰기' 클래스(제 3기)에 참여하고 계십니다.


    세 줄 일기, 이렇게 씁니다(다양한 사례와 원리)

     

     

    세 줄 일기, 이렇게 씁니다(다양한 사례와 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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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의/자문/상담 문의는?>

    강점관점실천연구소 이재원

    (010-8773-3989 / jaewonrhi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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