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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학부생의 메시지임상사회사업가 이재원입니다/Personal Stories 2020. 6. 3. 06:15728x90반응형
이번 학기에 내가 가르치고 있는 모교(성공회대학교) 사회복지학과 학부생이 과제를 제출하면서 이메일에 슬쩍 덧붙인 짧은 코멘트:
"선생님, 항상 단톡으로 좋은 글 공유해주시고 때로는 선생님이 아닌 선배님처럼 다가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사실 이런 별 거 아닌 질문도 하나하나 대답해주시고 굳이 수업과 관련된 얘기가 아니더라도 저희에게 도움이 되는 말씀 하나라도 더 해주시려는 모습에 항상 감사함을 느낍니다! 감사합니다!"
내 마음: "A양! 저는 선생이기에 앞서서 평화로운 학교, 성공회대학교를 앞서 다녔던 선배랍니다. 그리고 이렇게나 기특하고 사랑스러운 학생들을 제가 어떻게 살뜰하게 보살피지 않을 수가 있겠어요? (존재만으로도 기특함) 어떻게 하나라도 더 알려 주려고 애쓰지 않을 수가 있겠어요? 알아줘서 고맙습니다."
20명이 넘는 학생들에게 일일이 답을 해 주면서 무척 피곤하기도 하지만, 선생으로서 재미와 즐거움을 진하게 느끼고 있다. 이 부족한 선생의 마음을 알아주는 학생들에게 고맙다.
"다 주거써. 나 말리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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