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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이름이 새겨진 만년필 선물
    임상사회사업가 이재원입니다/Personal Stories 2020. 6. 10.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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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 6월 하고도 9일, 오후. 내 이름이 멋지게 새겨진 만년필 선물을 받았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기부/모금 전문가 정현경 누님 소개를 받아서 아주 잠깐, 강의로 참여했던 "최계명의 연대북스" 회원분들께서 고맙다면서 정성스럽게 마련해 주신 깜짝(!) 선물이었다.  

     

    <최계명의 연대북스 소개글> 

     

    우리가 [트렌드] 다

    드디어 2020년 4월 25일 새벽6시 30분에 우리는 만났다. 3시부터 설레여서 잠을 못잤다는 새내기 사회복지사부터 5시부터 남편을 흔들어 깨워 기어코 드립커피를 한 잔 마시고 카페인의 기운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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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데, 정말로 감동적인 것은 선물과 함께 받은 thank-you 카드였다. 연대북스 모든 구성원께서 개별적으로 메시지를 써 주셨는데, 한 줄 한 줄 진심이 가득 담긴, 마음을 움직이게 만드는 투명한 글이었다. 그러니 내가 어찌 답장을 쓰지 않을 수 있으리오! 오늘, 똑바로 앉아서 연대북스 선생님들께 드리는 편지를 썼다.


    안녕하세요? 임상사회사업가 이재원입니다. 연대북스 선생님들께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강예나 선생님, 저도 그날 이른 아침부터 열정적인 분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기뻤습니다. 그러게요. 상담에 관해서 관심이 많으셔서 특별히 더 관심이 갔답니다. 당연히(!) 질문을 하셔도 되구요, 저는 물론이고, 제가 특별히 존경하는, 저 외에 복지관 세팅에서 오랫동안 일하다가 현재는 상담을 하고 계신 이승주 선생님을 소개 시켜 드리고 싶습니다. 원하신다면 언제든지, 얼마든지 말씀하셔요. (농담 아님!) 선생님의 삶에도 행복과 감사가 가득하길 바라겠습니다. 

     

    권현기 선생님, 안녕하세요? 솔직히, 만년필을 선물 받고 아주 조금 의아스럽기도 했답니다. “나는 겨우 30여분 정도만 동참했을 뿐인데, 이렇게 훌륭한 선물을 주시다니” 라고 생각도 했답니다. 그러나 저에게 주신 편지, 특히 선생님께서 써 주신 내용을 보니, 선생님(들)의 마음을 딱 알겠네요.” 저 또한, 선생님을 알게 되어 행운입니다. 감사합니다. 

     

    이누리 선생님, 안녕하세요? 제가 사회사업가로서 생각하고 고민하던 내용을 이렇게 깊고도 정확하게 이해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늘 그렇듯이, 저는 학생들이 “아, 이렇구나! 이제 앞으로 내 삶에서, 내 현장에서 한 번쯤 적용해 보아야겠다” 라고 생각하시도록 만드는 것이 교육 목표인데, 제가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생각해 주시고 결심하시는 것 같아서 기쁩니다. 

     

    이민지 선생님, 우와! “해 뜨기 전부터 해가 완전히 짠 하고 뜰 때까지 마음에 와 닿는”이라고요? 이렇게 멋진 표현을 어떻게 생각해 내신 건가요? 흐흐... 저에게도 마음을 울리는 메시지가 있어서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강의가 있기에, 선생님의 말씀을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함께 나눈 이야기가 저도 오랫동안 남을 것 같아서 기쁘고도 의미가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최보경 선생님, 우리 말 속담에 “꿈보다 해몽”이라는 말도 있고 “찰떡 같이 말해도 콩떡같이 알아듣는다”는 말도 있잖아요? 선생님들이야말로 제 이야기를 멋지게 해몽해 주시고, 제가 두서 없이 늘어놓은 찰떡같은 말을 콩떡 같이 알아 들어 주셨네요! 무엇보다도 선생님의 글 중에서 “나무만 보고 숲을 보지 못했던 건 아닌가 하는 생각과 함께 지금 하고 있는 사업에서 적용해 보려고 합니다” 라는 대목이 인상적으로 느껴집니다. 감사합니다. 

     

    최계명 선생님, 제가 가르치는 해결중심모델에서는 “상담자가 어떤 질문을 했는지는, 내담자의 답변을 듣고 나서야 알 수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상담자가 하는 질문은, 상담자가 질문한 시점에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내담자가 자기 나름대로 이해를 끝마치는 순간에 완성된다는 뜻입니다. 질문은 질문한 사람의 것, 이라고 생각하는 상식과 달리, 질문을 내담자의 것으로 돌림으로써 내담자를 지극히 존중하는 것이지요. 나눌 게 생기면, 이라니요. 이미 나누어 주셨습니다. 저를 초대해 주셨고, 말씀을 잘 들어 주셨잖아요? 네, 꼭 뵙기를 청합니다. 

     

    김태준 선생님, 그날 새벽 여섯 시부터 움직였기 때문에 부지런한 편인 저로서도 쉽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날 만남은 여러 선생님들만을 위한 것도, 제가 마음 깊이 존경하고 따르는 정현경 누님을 위한 것도 아니었답니다. 네, 바로 저 자신에게 큰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혼자만 잘 살믄 뭔 재민겨, 라는 말이 있잖아요? 연대를 통해서 가치를 배가시키고 세상을 변화시켜 나가겠다는 연대북스의 정신을 함께 나누고 배울 수 있어서 참말로 좋았습니다. 감사합니다. 

     

    구선아 선생님, (원하신다면) 나중에 (정현경 누님 모시고) 따로 뵙고 뜨뜻한 이야기 나누고 싶습니다. 네, 멋진 스토리도 많고 눈물겹게 아쉬운 이야기도 많습니다. 저도 선생님들을 또 뵙고 싶습니다. 계속 뵙고도 싶고요. 기회가 되어서 재회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선생님 메시지 같은 열혈 톡편지,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곧 또 뵈어요. 

     

    이정선 선생님, 아무리 좋은 강연도 한 문장으로 이렇게 강렬하게 전달되기란 힘든 법인데, “공감은 인지적인 작업이라는 말씀이 제일 남아요” 라니... 제가 목표한 것 이상의 결과가 나타났네요. 참 기쁘고 행복합니다. 연대북스 선생님들처럼 열정적이고 긍정적인 에너지가 넘치시는 분들을 만날 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정현경 누님께 마음 깊이 감사 드립니다.) 그리고 특별히 이정선 선생님께서 (아마도 대표로) 챙겨 주신 선물 꾸러미. 정말로 큰 감동이었답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사랑하고 존경하는 정현경 누님. You are my batman, idol pop star, and master. I’ll follow you, forever! 

     

    여러분의 정성과 진심이 가득 담긴 선물, 정말 잘 전달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2020년 6월, 이재원 드림. 


    그런데 곰곰 생각해 보니, 연대북스 구성원들은 모금과 기부, 더 나아가서 사회적 연대에 관심이 많은 분들이 아니었던가. 나에게 써 주신 편지는, 한 편으로는 성공적인 모금 방법(테크닉)이고 다른 한 편으로는 사회적인 연대의 기초 단위처럼 느껴졌다. 무릎을 탁! 하고 치게 되는 사례이다. 역시, 연대공작단(vo.la/XAWl) 블로그를 만들어서 온세상에 연대의 기운을 퍼뜨리고 계시는 귀염둥이, 정현경 누님의 팔로워들답다!


    "다 주거써, 나 말리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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