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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을 수 없는 소리 (나의 까미노)임상사회사업가 이재원입니다/이재원의 여행기 모음 2020. 6. 15. 18:06728x90반응형
2014년 7월, 나는 죽기 위해서 세상 끝으로 날아갔다. 까미노 순례길(vo.la/DptI)을 조용히 걸으면서 내 삶을 정리하고, 마침내 세상(유라시아 대륙의) 끝이 나오면, 바다에 빠져 죽을 작정이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나는 살아서 돌아왔고, 여전히 살아 있다. 내가 아직도 살아 있는 까닭은, 까미노 위에 남아 있다.
28일 동안 850km를 걸었던, 뜨거운 그 여름의 기록을 다시 정리한다. (2020년 6월 11일, 이재원 기록)
잊을 수 없는 소리 - 나의 까미노 (2014년 9월 4일, 이재원 기록)
우선, 아래 동영상을 그냥 돌려 보세요.
어느날, 새벽...
Lucy, Marc-Andre와
함께 걷는 소리를
녹음하고 싶었습니다.
졸졸졸 흐르는 개천 소리,
바람에 흩날리는 나뭇잎 소리,
아무 말 없이 걷는 우리의 발걸음...
조용히 아이폰을 꺼내어
이 소리를 녹음했습니다.
여러분과 나눕니다.
"다 주거써, 나 말리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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