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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로 그대 잘못은 아냐, 게으르고 멍청한...임상사회사업가 이재원입니다/Personal Stories 2020. 7. 31. 07:11728x90반응형
올해 봄학기에 가르쳤던 학부생 중에서, 무척 똘똘하고 가능성이 많지만 조금 위축되어 있던 학생에게서 문자가 왔다. 방중 실습을 하고 있는데, 수퍼바이저 선생님에게 질문을 적극적으로 하면서 열심히 학습에 임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내 클래스를 들으면서 이런 습관을 들였다고 고백한다.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진정성 있게 다가가려고 노력했는데, 학생들에게 공부하는 즐거움을 주기 위해서 나름대로 기울였던 노력이 뒤늦게 보답이 되어서 돌아온 것 같아서 무척 기뻤다.
이 똘똘한 학생이 설사 조금 위축되어서 질문을 하지 못한다고 해도, 자기 탓을 하거나 계속 위축되어 있지 않길 바란다. 그리고 더욱 성장해서, 현장에서 클라이언트를 만나서 도울 때 늘 고민하고 묻고 답하면서 훌륭한 원조 전문가가 되면 좋겠다. 특별히, 본인 스스로 후배들에게 폭넓게 질문을 허용하고 성실하게 답할 줄 아는 성숙한 선배가 되면 참말로 좋겠다.
건투를 빈다.
"그대의 머릿결 같은 나무 아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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