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2021년 새해 목표: (2) 공부만이 살길
    임상사회사업가 이재원입니다/Personal Stories 2021. 1. 2. 10:56
    728x90
    반응형

    `



    김수철은 80년대 중반에 가요계에 혜성처럼 나타나서 거의 유일하게 (잠시나마) 가왕 조용필을 이긴 음악 천재다(1984년 KBS 가수왕). 위대한 대중가요 가수답게, 독창적이면서도 사람들의 마음을 훔치는 대중적인 노래를 만들었다: "못다 핀 꽃 한 송이", "젊은 그대", "나도야 간다", "치키치키 차카차카" 

    김수철의 천재성은 노래를 만드는 능력에 그치지 않았다. 그는 작사, 작곡, 편곡, 연주, 프로듀싱까지 음악 작업의 모든 영역을 혼자 담당하는, "원맨 밴드"였다. 실제로, 1989년에 발매된 제 7집 앨범에서 김수철은 노래는 물론, 어쿠스틱 기타, 일렉트릭 기타, 베이스 기타, 키보드, 드럼까지 모든 악기를 직접 연주했다. 

    최근에, 김수철의 음악 인생을 정리하는 TV 다큐멘터리를 보다가 그가 소싯적에 기타 연습을 했던 사연을 들으면서 감탄을 했다. 그는 고교생 시절, 공부 안 한다고 어머니에게 이르는 형님 덕분에(?) 이불 속에 숨어서 연습을 했다고 한다. 소리를 없애려 기타에 종이까지 끼워 넣고 숨이 가쁘도록 연습을 했단다.

    그러니 김수철이 자기 분야에서 성공할 수밖에 없었던 거다. 안 그래도 재능이 넘치는 사람인데, 연습마저 매일 엄청나게 많이 해 댔으니까. 역시, 해답은 "사랑"에 있었다. 인터뷰 내용을 들어 보면, 김수철은 기타(음악)를 정말로 사랑했다. 그리고 "하루도 빠짐없이 수행한 연습"으로 기타에 대한 사랑을 표현했다.


    지난 수년 동안, 개인적으로 끔찍하게 힘든 일을 겪으면서 거의 폐인처럼 지냈다: 감당하기 어려운 충격을 받아서 일을 그만둘 수밖에 없었다(돈 한 푼 못버는 백수 생활을 4년 이상했다). 심각한 불면증에 시달렸고 우울감 때문에 자살충동까지 느꼈다. 모든 인간 관계가 망가져 버려서 사회생활을 할 수 없었다.

    헌데, 병든 닭처럼 시름시름 앓던(?) 내가 유일하게 열심히 한 일이 있었다: 해결중심모델 공부. 당시에 나는 한국어로 된 책을 모조리 읽고 났는데도 궁금한 게 너무 많아서 원서를 샀다. 그런데도 성에 차지 않아서 번역을 했다. 그런데도 성에 차지 않아서 대가들의 (상담) 대화록을 번역한 후에 필사를 했다.

    한 권, 두 권 사기 시작한 원서가 총 150권이 되었다. 주로 (종이 책이 아닌) e-book을 샀기 때문에 다소 저렴했지만, 그래도 최소 350만원을 영어책 사는데 쓴 것 같다. (돈 한 푼 못 버는 백수가!) 솔직히, 나 자신도 "미친짓"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어떡하나. 해결중심모델 공부하는 게 즐거워 죽겠는데.

    따지고 보면 내가 치명적인 삶의 위기를 벗어나서 최소한 내 앞가림은 할 수 있게 된 것은, (거의 전적으로) 백수 시절 끝없이 미친놈처럼 몰두했던 해결중심모델 공부 덕분이다: 그러니 앞으로도 내가 가야 할 방향은 명확하다. 책을 읽고, 읽고, 또 읽는 일이다. 공부하고, 공부하고, 또 공부하는 길이다.


    "그대의 머릿결 같은 나무 아래로"

     

     

    <강의/자문 문의는?>

    강점관점실천연구소 이재원 

    (010-8773-3989 jaewonrhie@gmail.com)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