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같이 전화를 하시던 분인데...

<사례 소개: 송파구방이복지관 김강혁 사회사업가> 

 

(상황: 어떤 이용인께서 하루에 한 번씩 복지관에 전화를 걸어서 프로그램 참여 문의를 하심)

 

이용인: 컴퓨터교실 프로그램 진행하게 되면 꼭 저한테 알려주세요, 제 핸드폰 번호 말고 집 전화번호로 꼭 연락주세요. 컴퓨터 교실이 꼭 듣고 싶어요. 이걸 듣고 공부해서 대학교에 진학하고 싶어요. 

김강혁 사회사업가: 코로나19로 듣고 싶으셨던 컴퓨터교실 강의가 미뤄져서 많이 속상하셨죠? 혹시, OOO님께서는 지금 컴퓨터를 어느 정도 다룰 줄 안다고 스스로 생각하세요?

이용인: 인터넷 창을 켜고 검색하는 것만 할 수 있어요. 

김강혁 사회사업가: 요즘같은 정보화 시대에 트렌드에 맞춰서 검색도 하실 수 있으시고 대단하시네요! 그럼 강의를 듣게 된다면 어떤 걸 배우고 싶으세요?

이용인: 문서 작성하는 법도 배우고 싶고, 사진 편집도 배우고 싶어요. 그리고 글을 써서 대학교에 가고 싶어요. 방송통신대학교나 그런 대학교들로요

김강혁 사회사업가: 컴퓨터로 많은 것들을 하고 싶으시는 게 저한테도 느껴지네요, 현재는 코로나19로인해 저희도 좋은 프로그램을 연결시켜드리고 싶은데, 되질 않아 저도 OOO님처럼 아쉽고, 속상합니다. 곧 거리두기 단계가 조정이 될 거에요, 원하는 문서 작성법이나 사진편집을 열심히 배우실 수 있도록 개강하게 되면 꼭 OOO님께 말씀드릴게요. 휴대폰 말고 집 전화로 꼭 연락드리겠습니다.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실내 프로그램이 진행되면서, 내담자 OOO님은 원하시던 컴퓨터 교실 프로그램을 열심히 듣고 계시답니다.)

 

<전문가 해설: 강점관점실천연구소 이재원 사회사업가> 

 

(1) 이용인께서 원하시는 바를 적절하게 포착하셨네요! 아주 잘 하셨습니다. 무엇보다도 제가 가르쳐 드린 공감 공식을 본인 말투에 자연스럽게 녹여서 표현하신 점이 인상적입니다. 날이 갈수록 실력이 향상되어서 놀랍고, 진심으로 지지, 격려 드립니다. 

 

(2) 사회사업가 관점에서 보면, 뭔가를 자꾸 해 달라고 집착(?)하는 듯한 이용인이 어느 순간에는 조금 한심하고 답답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습니다. 그래서 일이 겹쳐서 바쁘기라도 하면, '네네, 알겠어요. 해 드릴게요' 라고 간단히 답하면서 대화를 잘라 버릴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김강혁 선생님께서는 이용인 말씀에 정중한 호기심을 품고 이 분께서 원하시는 바를 구체적으로 탐색하셨지요. 그래서 이렇게 단순한 상황에서도 훨씬 더 우아하게 사회사업 실천을 하실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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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혁 사회사업가 육성 피드백>

 

내일 당장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밑반찬에 환장한 사람’으로 만들지 않겠다는 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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