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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도 디테일에 있다?!상담 공부방/해결중심상담 교육 후기 2021. 10. 2. 18:26728x90반응형
예전부터 해결중심모델은 좋아 보이고 이상적이지만 뭔가 막연하다고 느껴졌다. ‘보기 좋은 그림의 떡’이라는 표현이 딱 맞을 것 같다. 대략적으로는 알겠지만 제대로 학습해 본 경험이 없어 멀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사실, 학부 시절 ‘해결중심모델’ 이론을 배웠을 때도 현장에서 어떻게 적용을 하고 있을지 궁금했다. 그리고 이 물음표는 직장 생활을 하면서도 시원하게 풀리지 않았다.
그래서 이번 해결중심상담 교육에 참여하면서 기대가 적지 않았다. 막연했던 궁금증도 풀고 현재 실천에도 도움이 되는 학습을 기대했다. 이제 전체 공부 과정 중에서 절반이 넘은 시점에서 드는 생각은 ‘아! 이렇게 적용하는거구나’이다. 비유하자면, 해결중심모델은 물고기를 직접 잡아주기보다는 물고기를 왜 잡아야 하는지에서 출발하여 잡는 방법까지 상세하게 안내해주는 친절한 가이드북이다.
사실, 복지관에서 일하는 실무자로서 상담을 어떻게 해야 잘하는 것인가 대한 갈증이 있었다. 상담을 하더라도 원하는 바를 이끌어내기 위한 과정이 큰 산으로 느껴질 때도 있었다. 이재원 선생님 수업을 듣고 있는 지금도 이 모든 과정이 여전히 산처럼 느껴지긴 한다. 하지만 여러 번 반복해서 오르다 보면 좀 더 가볍고 친숙하게 여겨지는 동네 뒷산 정도가 될 것이라는 확신과 믿음이 생겼다.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라는 서양 속담이 있다. 어떤 대상을 대충 보면 쉬워 보이지만 제대로 해내려면 예상했던 것보다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쏟아부어야 한다는 뜻이다. 해결중심모델(강점관점실천)도 그렇다. 아직은 익숙하지 않지만 생활 속에서 작은 노력을 기울이다 보면 내 몸과 마음에 스며드는, 기분 좋은 성장 곡선을 그려갈 수 있을 것 같다. 그런데 해결중심모델은 내담자가 가진 긍정적인 면(강점/자원)에 초점을 맞추려고 한단다. 그래서 나는 '악마'보다는 '천사'라는 말을 써서 위 서양 속담을 이렇게 바꾸려고 한다: ‘천사도 디테일에 있다.’
오늘도 상담 나가는 길, 운전석에서 문득 혼자 중얼거려본다: “뭐가 좀 달라지면, 내일이 행복해질 것 같으세요?” (보람질문: 대표적인 해결중심 질문 테크닉)(글쓴이: 송파구방이복지관 박상현 사회사업가)
<송파구방이복지관 해결중심상담 집중 교육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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