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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들이 변화될 모습이 기대가 됩니다상담 공부방/해결중심상담 교육 후기 2022. 5. 11. 07:56728x90반응형
김문주 선생님
듣다 보니까 그동안 저도 모르게 행해 왔던 부분도 있었구나 라는 부분도 있었던 것 같고, 설명을 체계적으로 딱딱딱 들으니까 뭔가 좀 더 잘 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이재원: 제가 생각하기엔, 이 클래스에서 함께 공부하고 계신 동료들 중에서도 김문주 선생님께서 공감이 무엇인지 가장 정확하게 알고 계셨던 것 같아요. 아마도 여성으로서 본능적으로 느끼고 알고 계셨던 것 같은데요, 우리가 이런 공부를 하는 이유는, 알고 있던 내용에 개념과 틀을 부여해서 좀 더 체계적으로, 좀 더 의도를 가지고 일하기 위해서거든요. 이번 기회에 '이미 알고 계셨던' 내용에 분명한 질서를 부여하시기 바랍니다.
임종창 선생님
여태까지 일해 오면서 제가 좀 많이 추상적이었다, 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구요. 그래서 좀 더 구체화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아까 이야기 하신 '정중한 호기심'에 대해서 한 번 더 깊이 생각을 해 봐야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많은 걸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이재원: '정중한 호기심'이라는 말에 관심을 갖게 되셨다니, 오늘 제가 완전히 성공했네요. 전반적으로 황금복지관 동료들께서는 굉장히 '정중하시고 신중하신' 분들인데요, '이미' 가지고 계신 강점을 잘 의식화하시고 완전히 본인 것으로 가져가지시면 좋겠습니다.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장경수 선생님
어쩌면 이 공감이라는 것을, 어렴풋하게 알고 있었던 것일 수도 있는데... 개념화하고 체계화할 수 있는 시간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특히, 오늘 신민아 씨가 자주 나와서 반갑고 좋았던 시간이었습니다.이재원: 신민아 씨가 반가우셨다는 말씀! 아마 모든 분들이 동의하시리라 믿습니다. (농담이구요) 사회사업가가 전문가(professional)라면, 반드시 기본 개념을 이해해야 하고, 암기하고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체계적으로 일할 수 있고, 일관성 있게 일할 수 있습니다.
정필문 팀장님
공감에 대해서 어설프게 알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어떻게 해야 하는지, 방법적인 부분에 대해서 조금 더 알 수 있는 시간이 되었던 것 같고. 제가 감정적인 부분에 대해서 많이 약했던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이재원: '어설프게' 라는 말씀이 뼈아프게 다가오기도 하지만, 희망적으로 느껴지기도 합니다. 이젠 '제대로 알아야겠다'는 통찰과 결심이 밑에 깔려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감정적인 부분이 약했다는 자기 발견도 참 좋습니다. 모든 발전은 인정에서 출발하기 때문입니다. 제가 수업 시간에 말씀 드렸듯이, 감정을 알아차리고 반영하는 공감 기술은 후천적으로 노력 여하에 따라서 얼마든지 발전할 수 있는 능력입니다. (제가 증거입니다.) 그러니 이젠 앞으로 나아가시기만 하면 됩니다.
이상열 부장님
다른 분들이 하셨던 이야기, 저도 많이 비슷하고요. 한 가지만 더 보탠다면, 오늘 나왔던 공감에 대한 의미, 공감 공식, 이런 것들이... 저는 뭐라고 할까, 굉장히 좋은 것을 봤을 때 느껴지는 긍정적인 마음이 들어요. 이런 걸 배웠다는 사실 자체가. 그래서 기대가 돼요. 이걸 훈련한 다음에 변화될 내 모습, 그리고 우리 같이 공부하고 있는 동료들이 변화될 모습이 기대가 되어서요, 굉장히 좋은 시간이었습니다.이재원: 기대를 하신다니, 조금 부담이 되기도 하지만 이런 부담은 즐거운 부담이라고 생각합니다. 진지하게 배우려고 하시는 동료 분들을 만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느낌과 기대, 가 열매로 맺어질 수 있도록 큰 욕심은 버리되 진정성 가지고 함께 걷겠습니다.
2022년 5월 10일, 오후 4~7시. 대구시 수성구에 위치한 황금종합사회복지관 동료들과 강점관점실천 스터디(총 8회기, 회기당 3시간)를 시작했다. 공감 기술을 바탕으로 유연한 해결중심모델을 공부하는 스터디다.
사실, 많은 사람들은 해결중심모델을 '야릇하고 어색한 질문 기법 뭉치' 정도로 알고 있다. 그리고 반드시 특정한 질문을 구사해야만 해결중심모델을 적용했다고 말할 수 있다고 알고 있다. 아니다. 내 생각은 다르다. 해결중심모델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특정한 질문 구사 여부가 아니다. 바로 '정중한 호기심'을 바탕으로 깔고 내담자가 '이미' 가지고 있는 강점과 자원을 찾아보려고 애쓰고, 내담자가 진정으로 원하는 삶을 진심으로 궁금해 하는 태도다. 이 태도를 배우지 못한다면 제 아무리 현란한 질문 기술을 사용한다고 해도, 결국 내담자 마음에 다가갈 수 없다. 그 마음을 열 수 없다.
이런 태도를 한 번에 배울 수는 없다. 전문가와 함께 개념과 기술을 배우면서 세세한 피드백을 받아야만, 그리하여 진심으로 깨닫고 충심으로 연습을 해야만 다만 일부라도 익힐 수 있다. 다행히 황금복지관 동료들께서 이런 필요와 본질을 이해하시고, 정말 진지하게 해결중심모델을 배우겠다고 나서 주셔서 무척 감사하다. 특히, 세세하게 드릴 피드백을 두려워하지 않으시는 것 같아서, 참말로 마음에 든다.
내가 이번 교육에서 특별히 지향하는 바는, 우리 황금복지관 동료들께서 '어느 정도는 알고 계시고, 이미 사용하고 계시지만, 명확하게 정리하거나 확실하게 인식하지는 못하고 계셨던' 태도와 기술을 정확하게 짚어 드리면서 계속 쓰실 수 있도록 격려하는 방향이다. 실제로, 첫 수업 시간이 시작될 때 '공감'에 대해서 여쭈어 보았더니 우리 동료들께서 이미 알고 계셨고, 이미 기술로도 사용하고 계셨다. (공부하기 전 답변을 소개한다.)
정필문 팀장님
Q1) 공감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A1) 공감이란 일단, 상대방을 이해하는 것? 이라고 저는 생각을 했구요.
Q2) 본인만의 공감 비법은 무엇입니까?
A2) 저는 경청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냥 잘 들어주고, 기다려 주고 있으면, 그 사람이 충분히 이해해 갈 수 있다고 생각해요. 조금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저는 상대방 눈을 보고, 끄덕여 주면서, 계속 기다려 줘요. 그 사람이 쏟아 부을 수 있게. 기다려 주고 받아주고 있으면 대화가 잘 되더라구요.이재원 피드백: 황금복지관 동료들에 대한 제 첫 느낌은, '정중하고 진지한 분들'입니다. 역시 팀장님께서도 그러시군요. 어쩌면 '기다려 주는 태도'야말로 공감하는 기본 바탕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 기본 개념과 기술을 좀 더 명쾌하게 정리하시면서 이미 가지고 계신 바탕 위에서 크게 성장해 나가시리라 믿습니다.
임종창 선생님
Q1)공감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A1) 나의 기준이 아니고, 온전히 당사자 입장에서 이해하는 게 공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어떤 평가도 하지 않고 그 자체로 바라보는 거죠.
Q2) 본인만의 공감 비법은 무엇입니까?
A2) 사람의 말에 즉각적으로 반응을 하는 거 같아요. '힘들었다'고 하면 '아이구, 힘들었구나' 이렇게 말을 하거나, 아니면 예컨대 밑반찬 욕구가 있다고 하면, '여태까지 힘들었을 텐데 왜 이제서야 복지관에 연락을 했냐?' 이런 식으로 반응을 해 줬던 것 같아요.이재원 피드백: 공감과 형제 같은 개념이 수용인데요. 수용이란 무조건적인 긍정적 관심이라고도 표현합니다. 선생님께서 알고 계셨던 공감 개념은 사실은 수용에 가깝습니다만, 완전히 다른 개념이라고 칭할 수는 없겠습니다. 이번 기회에 좀 더 명확하게 이해하시기를 바라고요. 임종창 선생님께서도 태도 면에서 기본 바탕이 참 훌륭하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그래서 앞으로가 더욱 기대가 됩니다. 응원 드립니다.
김문주 선생님
Q1)공감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A1) 그 사람의 감정을 알아 차리는 게 공감이라고 생각해요.
Q2) 본인만의 공감 비법은 무엇입니까?
A2) 그냥 집중해서 듣고 있다는 시그널을 주는 거 같아요. 중간 중간 추임새를 넣는다든지, 이해가 안 가면 다시 되묻는다든지, 저에게 감정이 와 닿았다면, '이런 이런 감정이었겠네요?'라고 질문을 다시 한다든지.이재원 피드백: 정확성 면으로만 본다면, 김문주 선생님께서 가장 정확하게 공감 개념을 이해하고 계시고, 기술 면에서도 핵심적인 부분을 알고 계신 것 같아요. (대단히 높이 평가합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중요한 요소는, '인식'입니다. 어렴풋이 아는 지점에서 멈추지 말고, 개념을 분명하게 이해하고, 이해한 바를 구체적인 기술로 구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앞으로 기대하겠습니다. 응원 드립니다.
장경수 선생님
Q1)공감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A1) 잘 들어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상대방의 이야기를 눈을 마주 보고, 끄덕여 주고, 잘 들어주는 게, 공감이지 않을까...
Q2) 본인만의 공감 비법은 무엇입니까?
A2) 저는 선입견 없이 상대방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게 비법 같아요. 그리고 그런 이야기를 듣고, 나의 경험도 같이 이야기 해 보는 그런 정도인 것 같습니다.이재원 피드백: 역시, 황금복지관 동료들께서는 기본 바탕이 잘 닦여 있는 것 같습니다. 수업 시간에 말씀 드렸다시피, 공감과 수용은 뿌리가 같습니다. 바로 진정성(genuineness)이지요. 앞으로, 이번 스터디를 통해서 더욱 단단하게 성장하시길 기대합니다.
이상열 부장님
Q1)공감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A1) 제가 생각하는 공감은, 상대의 마음을 헤아리는 것인 것 같구요. 그런데 여기에서진정성을 가지고 대하는 것이 더 중요한 것 같아요. 머리로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진정성을 가지고 마음으로 그 분이 가지고 있는 마음을 같이 느끼려고 하는 게 공감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공감은 참 어렵고 힘든 일이더라구요. 그러다 보니까 저 같은 경우에는 제가 이해되는 것은 공감이 되는데, 이해되지 않는 것은 정말 공감하기가 어려워서... 그런 경험이 많습니다.
Q2) 본인만의 공감 비법은 무엇입니까?
A2) 저만의 방법을 생각해 보았는데, 사실 기억이 잘 안나요. 그런데 제가 처음 사례관리를 시작했을 때 어떤 할머니 집이었어요. 할머니 이름도 기억 나고, 모든 세부 사항이 다 기억 나는데... 그 분 집에 현황 파악을 나갔는데... 당시까지만 해도 제가 학교에서 배운 상담자의 자세, 같은 것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굉장히 중립적이려고 노력하고 그랬는데, 그날은 왜 그랬는지 모르겠는데, 할머니가 이야기 하시는 걸 듣고, 같이 울었어요. 근데 제가 같이 울고 나니까, 할머니 마음을 공감하기 위한 별 다른 노력이 필요 없더라구요. 이런 기억이 있습니다.이재원 피드백: 의미있는 경험담 나누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제 생각에는, 그 당시에 알고 계시던 '중립적인 태도'와 실제로 경험하신 '뭔가 통하는 느낌'을 동시에 가지는 게 온전한 공감인 것 같습니다. 수업이 끝난 후에 다시 생각해 보니 부장님을 포함해서 우리 황금복지관 동료들께서는 이미 경험적으로 많은 것을 알고 계시는 것 같습니다. 바탕이 참 좋습니다. 이제 그 바탕 위에 단단한 벽돌집을 지어 나가시기만 하면 됩니다. 더디지만 꾸준히 나아가시는 모습을 기대합니다.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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