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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쓰기 줄넘기
    지식 공유하기(기타)/글쓰기 공부방 2023. 12. 4.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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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문 1>

     

    (소주제문) 커피를 마시면 뇌가 잠에서 깨어나 긴장한다. (상술) 카페인은 흰색 결정으로 쓴맛이 나며 커피 열매 씨앗에 들어있다. (상술) 카페인을 적당량 섭취하면 일반적으로 중추신경계와 신진대사를 자극하여 피로를 줄이고 정신을 각성시켜 일시적으로 졸음을 막아준다. (예시) 예전 직장에서 어린 학생들과 바리스타 직업을 체험하러 갔다. 아이들이 에스프레소를 추출해서 나에게 맛을 봐 달라고 가져다 주었다. 나는 아이들이 체험하는 과정을 지원해야 했기에 거절할 수 없어서 연거푸 여덟 잔을 마셨다. 그날 새벽까지 심장이 두근거리고 눈이 말똥말똥해져서 잠을 잘 수 없었다.

     

    <예문 2>

     

    (소주제문) 나는 그림을 그리면서 정신적으로 쉰다. (상술) 그릴 소재를 찾고 화면 위에 재구성하는 동안, 선택한 소재 외에는 그 어떤 잡념도 생기지 않는다. 여러 가지 물감을 고르고 섞으면서 아름다운 색을 만들면 뿌듯하다. (예시) 몇 주전 몹시 스트레스 받는 일이 있었다. 마침 휴일이라서 화실에 나가 떠오르는 답답한 마음을 화폭에 그려보았다. 두어 시간 집중해서 그리다 보니 마음에 차오르던 화도 가라앉고 내가 원하는 그림이 나와서 기분이 많이 좋아졌다.

     

    <예문 3>

     

    (소주제문) 나는 운전을 하면서 삶의 질이 높아졌다고 생각한다. (상술) 평소 나는 가방에 책을 비롯해 이것저것 많이 담아다닌다. 때로는 가방 하나로도 모자라서 보조가방을 한두 개 더 들기도 한다. 그러면 가방이 무거워 어깨가 많이 아팠다. 내 차를 몰고 다니면서부터 가방을 차에 보관할 수 있어서 어깨가 덜 아프다. 어딜 가고 싶은데 거리가 가깝다면 혼자 훌쩍 다녀올 수 있어서 일상생활이 즐겁다.

     

    글쓴이: 김정현(안동성좌원 요양복지과 팀장, 2023)

    첨삭 지도: 이재원(강점관점실천연구소, 2023)


    <예문 4>

     

    (소주제문) 나는 사회사업가로서 ‘자연스러움’을 추구한다. (상술) 사람은 누구나 당연히 태어나면서부터 지극하게 존중받아야 한다. 그러나 실제로는 충분히 존중받지 못하기에 나는 사람을 높이고 귀중히 여기는 마음이 매우 소중하다고 느낀다. (결과) 그래서 나는 사람을 존중하는 마음을 표현하는 인사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예시) 서로 얼굴을 마주하며 “안녕하세요?!” 인사하면 “당신에게 관심이 있습니다”,“당신을 알고 있습니다”라는 마음을 자연스럽게 전달할 수 있다.

     

    <예문 5>

     

    (도입문) 내가 일하고 있는 안산시초지종합사회복지관 분관 둔배미복지센터는 원룸, 다가구 주택지역에 있다. (소주제문) 우리 센터는 ‘이웃집’과 같다. 마을 중심에 있어서 누구나 드나들 수 있다. (상술) 마을 사람 누구나 옆집 오듯 편안하게 오갈 수 있는 곳이 되길 바라면서 프로그램실 이름을 ‘봄이네’, ‘솔이네’, ‘노아네’, ‘철수네’로 지었다. (결과) 그래서 우리는 마을 주민이 따듯함을 느낄 수 있도록 늘 따뜻하게 맞이하고자 노력한다. (예시) 예컨대, 어떤 어르신께서 휴대전화를 들고 “이게 안 되는데,..” 말씀하시며 찾아 오시면 우리는 따듯한 차 한 잔을 먼저 드리고 찬찬히 문제를 해결한다. 그리고 휴대전화 문제를 푸는데 한 시간이나 걸려서 미안해하시는 어르신께 언제든 또 오시라고 인사드린다.

     

    <예문 6>

     

    (소주제문) 우리 복지관에는 인기 있는 싱글 모임이 있다. 1인 가구 75세 이상 고연령 어르신이 활동하는 ‘싱글노인바깥생활’이라는 프로그램이다. (상술) 혼자 사시는 어르신이 복지관에서 여가 활동을 하며 또래 관계를 유지하고 건강한 생활을 하실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시는 어르신은 다양하게 활동하며 이웃을 알게 되고 친구를 사귈 수 있다. 삼삼오오 가까워진 회원들은 평소에도 만나서 반찬을 나누기도 하고 안부를 묻는 든든한 친구가 된다.

     

    글쓴이: 민경재(안산시초지종합사회복지관 분관 둔배미복지센터 센터장, 2023)
    첨삭 지도: 이재원(강점관점실천연구소, 2023)


     

    글을 잘 쓰고 싶은 사람에게 전하는 좋은 소식 하나: 만약 그대가, 타고난 재주가 필요한 문학적인 글(시, 소실 등)을 잘 쓰고 싶지 않다면, 그냥 평상시 필요한 실용적인 글(보고서, 일지 등)을 잘 쓰고 싶다면, 노력하면 얼마든지 잘 쓸 수 있다. 

     

    글을 잘 쓰고 싶은 사람에게 전하는 안 좋은 소식 하나: 만약 그대가 단기간에 글 솜씨를 높이고 싶다면, 안타깝지만 불가능하다. 세상에 존재하는 다른 모든 고급 기술처럼, 글쓰기도 단기간에 실력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은, 그냥 없는 정도가 아니라, '아예' 없다. 반드시 댓가(꾸준한 노력)를 지불해야 한다. 

     

    그렇다면 어떤 노력을 어떻게 기울여야 할까? 단기간에 실력을 높이겠다고 욕심부리지 않겠다고 마음 먹었지만, 그래도 조금이라도 효율적으로 노력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그대가 이렇게 질문한다면, 나는 '한 단락을 쓰는 연습'을 꾸준히 해 보라고 권하고 싶다. 

     

    글은 그냥 쓰면 안 된다. 결과물만 보면, 잘 쓴 글은 논리가 쭉 자연스럽게 이어지므로 전체가 연결된 하나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조금만 들어가 보면, 글은 수많은 생각 조각을 얼기설기 얽어서 조립해 놓은 레고 모음에 가깝다. 겉으로만 좋아 보이는 누더기라는 말이다. 이 총천연색 누더기를 겉으로 좋게 보이도록 만드는 원리가 바로 틀이요, 구조다.

     

    글을 잘 쓰려면 원래 따로 떨어져서 존재하는 단어와 단어, 문장과 문장이 잘 연결되도록(잘 붙도록) 제대로 선택하고 배치해야 한다. 매번 선택하고 배치하면 너무 힘들어서, 사람들은 원리, 혹은 공식을 만들었다. 누구나 아는 글 구조인 '서론-본론-결론'도, 단락을 쓸 때 '두괄식'이니 '미괄식'이니 나누는 기준도 다 여기에 속한다. 

     

    글을 잘 쓰는 사람은, 눈앞에 펼쳐진 수많은 레고 조각 더미를 보면서, 하나씩 조립해서 완성한 최종 모습이 어떻게 생겼을지, 머릿 속으로 설계도를 그린다. 혹은, 그동안 너무나도 많이 조립해 봐서, 딱 보면 어떻게 조립해야 할지(목적지까지 바로 가는 길목을) 안다. 

     

    거대하고 근사한 레고 조립물을 만드려면, 평소에 어떻게 훈련해야 할까? 작은 단위부터 많이 조립해 봐야 하지 않을까? 글도 마찬가지다. 길고 근사하게 글을 쓰는 능력을 키우려면, 작은 단위부터 많이 써 봐야 한다. 다시 말해서, 작은 단위 생각부터 조립해 봐야 한다. 

     

    작은 단위 생각을 조립하는 기술, 여기에 있다. (아래 링크 클릭!) 그동안 글쓰기 책을 다양하게 읽으면서 배우고 정리한 내용을 정리했다. 그리고 이 기술을 학생들에게 가르쳐 보았는데...? 그대가 여기까지 글을 읽었다면, 이미 결과물을 확인했으리라. 저 위에 내가 가르친 학생이 쓴 글이 보이잖아. 

     

     

    글쓰기 만능 공식

    '글쓰기 만능 공식'이라, 제목이 너무 거창한가? 물론, 배경을 설명할 필요가 있겠다. 먼저, 여기에서 말하는 ‘글’은 문학적인 글이 아니라 실용적인 글(설명문, 논증문)을 지칭한다. 원래는 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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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 격투기 선수는 대회를 앞두고 3, 4개월 전에 훈련 캠프를 연다. 경기할 상대에 맞춰서 세심하게 경기 전략도 세우고, 한 방 필살기도 연습한다. 그런데 모든 기술 훈련에 앞서서 가장 중요한 요소가 있다. 바로 기본 체력이다. 아무리 격투 기술이 좋아도, 기본 체력이 달린다면, 수 개월 동안 준비한 기술을 보여줄 수가 없다. 

     

    그래서 선수는 줄넘기부터 시작한다. 글쓰기도 마찬가지다. 급한 마음에 요령부터 배우려고 애쓰면, 처음에는 괜찮지만, 나중에 결국 탈이 난다. 요령으로 배운 글쓰기 실력은 사상누각이다. 모래성처럼, 어느 정도 수준까지는 멋지게 지을 수 있지만, 물이 밀려오면 한 방에 무너질 수 있다.


    <평범한 사회복지사들이 글로써 소박하게 자기 삶을 정리한 이야기>

     

    성숙을 담는 글쓰기(PDF 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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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0주 동안 이어질 강점관점실천 공부 자료 나눔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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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대의 머릿결 같은 나무 아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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