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 공부방/해결중심상담 교육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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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 선물로 이걸 받았습니다상담 공부방/해결중심상담 교육 후기 2020. 7. 12. 15:51
내가 해결중심 가르치는 학생 중 한 분께서 생일 선물을 주셨다. 그렇지 뭐... 책이지. 하하. Paul Grantham이 쓴, "Practical Applications of Solution Focused Therapy: Worksheets to Use with Clients"이다. (우리 말로 번역하면 "해결중심치료를 실용적으로 응용하기: 클라이언트와 함께 활용할 수 있는 워크시트 모음"쯤 되겠다. 2016년 책이고, 12,230원이다.) 듣보잡 해결중심 검객에게 최고의 선물: 얏호! "다만 그때 내 기다림의 자세를 생각하는 것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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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퐁 게임: 선생과 학생이 주고 받은 탁구공상담 공부방/해결중심상담 교육 후기 2020. 7. 12. 15:11
나의 내제자(內弟子, 우치데시), 안혜연 사회복지사께서 구사하신 기적질문 시퀀스를 소개한다. 역시, 긴 말이 필요없다. 안혜연 선생님께서 실습하고 작성하신 대화록을 바로 들어가 본다. (*본 대화록 사용에 관해서 안혜연 선생님과 그의 내담자에게 정식으로 허락을 구했다.) *사실, 이 글은 이미 발행한 아래 글(학생의 녹취록 - 선생의 의견 - 학생의 의견)에 선생이 추가적인 의견을 달아서 재발행하는 글이다. 누구에게 배우셨다고요? 이재원 선생님요! 나의 내제자(內弟子, 우치데시), 안혜연 사회복지사께서 구사하신 기적질문 시퀀스를 소개한다. 역시, 긴 말이 필요없다. 안혜연 선생님께서 실습하고 작성하신 대화록을 바로 들어가 본다. (*�� empowering.tistory.com *작성자: 안혜연 사회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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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학부생의 뛰어난 통찰(#1): "한 걸음 뒤에서 이끌기"상담 공부방/해결중심상담 교육 후기 2020. 7. 11. 08:08
2020년 봄 학기, 나는 모교(성공회대학교 사회복지학과)에서 학부생을 대상으로 해결중심 가족치료를 가르쳤다. 학부생 3, 4학년이 듣는 수업이었다. 그런데 출석부를 보니 다른 학과 학생들이 포함되어 있었다. 나중에 알고 보니, 부전공 학생들이었다. 원래 사회복지학과는 이수해야 할 과목 수가 많아서, 타과 학생들이 복수전공을 하기 힘들다. 그런데 관심은 있다보니 부전공으로라도 수업을 듣고 싶어하는 학생들이 생겨나는데, 이들이 그런 경우였다. 그런데 깜짝 놀랐다. 한 학생이 글을 너무 잘 썼다. 수업 내용에 대한 이해도 깊었지만, 자신이 이해한 내용을 아주 부드럽게 잘 표현했다. 궁금했다. 어떤 학생인지. 그래서 매주 내 수업을 듣고 배운 점, 느낀 점, 실천할 점, 질문을 정리해서 내는 레포트를 읽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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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 배우셨다고요? 이재원 선생님요!상담 공부방/해결중심상담 교육 후기 2020. 7. 10. 00:37
나의 내제자(內弟子, 우치데시), 안혜연 사회복지사께서 구사하신 기적질문 시퀀스를 소개한다. 역시, 긴 말이 필요없다. 안혜연 선생님께서 실습하고 작성하신 대화록을 바로 들어가 본다. (*본 대화록 사용에 관해서 안혜연 선생님과 그의 내담자에게 정식으로 허락을 구했다.) *작성자: 안혜연 사회복지사(화성시 여자단기청소년쉼터 팀장) *참고: 각 장면에서 특정한 질문을 한 이유 정리하기 + 이재원 선생의 코멘트 실천가 : 요즘에 날씨가 좀 많이 더워졌지? (이재원: 자연스러운 예스-세트 질문. 아무렇지도 않게 묻고 있지만, 철저하게 계산하고 구사하는 질문이다.) 내담자 : 응, 엄청 더워. 오늘도 엄청 덥고. (이재원: 좋은 질문이 가니 좋은 답변이 온다: 자연스럽게 yes를 끌어 냈다.) 실천가 : 오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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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제를 일기라고 생각했어요상담 공부방/해결중심상담 교육 후기 2020. 7. 9. 10:41
이번 학기에, 나는 조금 이상한 경험을 했다. 어떤 날에는 내담자의 입장에서 문제 해결을 위해 고민하고, 또 다른 날에는 상담자가 되어 상담을 진행하기도 했다. 20년을 넘게 살면서 해본 적 없는 낯선 무언가를 하는 것은 예상보다 더 쉽지 않았고 초반에는 혼자 고민하다 밤을 새우기도 했다. 근데, 신기하게도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강의가 기다려지고 글을 쓰는 것이 재밌어졌다. 그 이유는 아마 내가 이 과제를 하는 것을 ‘숙제’로 인식하지 않고 내 감정, 생각을 표현할 수 있는 ‘일기’라고 생각했기 때문일 거다. 그만큼 나는 강의를 듣고 생각한 내용을 내 언어로 번역하여 글을 자유롭게 썼다. 규격화된 틀에 맞춰 딱딱한 글을 써야 하는 다른 강의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을 만큼 편했다. 적어도 선생님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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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학생이 자신의 말로 정리한 해결중심 철학상담 공부방/해결중심상담 교육 후기 2020. 7. 8. 21:57
"우리의 삶에는 늘 (+)만 존재하지도 않지만 또 늘 (-)만 존재하지도 않는다. 올라 갈 때가 있으면 내려 갈 때가 있는 법이고, 내려 갈 때가 있으면 다시 올라 갈 때가 있는 것이 우리에 삶임을 늘 인식하면서 내 삶을 바라보고, 또 우리의 클라이언트를 만나야겠다고 생각해본다. 오늘은 잠시 내 척도 점수가 낮은 곳에 머물고 있다. 하지만 다시 올라갈 수 있음을 인식한다." 남원사회복지관 서향자 부장님. 최근에 나에게 해결중심모델을 배우고 계신 분이다. 며칠 전, 내가 강의한 내용을 들으시고 자신의 언어로 완벽하게 정리하셨다. 이분이 "자신의 언어"로 정리하셨다는 사실이 너무나도 중요하고 의미가 있다고 믿는다. 서향자 부장님의 글을 읽고, 나는 파도를 떠올렸다: 밀물이 있으면 썰물이 있다. 썰물이 있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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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해결중심상담을 해 보았어요(#3)상담 공부방/해결중심상담 교육 후기 2020. 7. 6. 23:20
2020년 봄 학기에, 모교(성공회대학교) 사회복지학과에서 해결중심모델을 가르쳤다. 처음으로 해결중심모델을 배우고, 처음으로 적용해 본 대학생들. 기말 과제로 가상의 사례에 대해서 해결중심 테크닉을 적용하여 클라이언트의 상담 목표를 끌어내는 것, 까지를 내 주었다. 그 중에 꽤 성공적으로 과업을 수행한 학생의 사례를 소개한다. (해당 학생에게 사례 공유에 관한 허락을 받았음.) 상담자: 반갑습니다. 내담자: 안녕하세요. 상담자: 본 상담은 가족상담 및 가족치료 수업 과제를 위한 상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녹음을 해야되는데 괜찮으신가요? 내담자: 네. 상담자: 네. 오늘 이렇게 오셨는데 혹시 어떤 일 하세요? (인적 사항을 묻고 있다. 해결중심모델에서는 심지어 내담자의 나이나 가족 배경을 몰라도 상담을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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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원의 제자가 "기적질문"을 아주 그냥 끝내주게 구사했다상담 공부방/해결중심상담 교육 후기 2020. 7. 5. 10:27
"아, 이제 딱 이해하셨네." 나의 내제자(內弟子, 우치데시), 안혜연 사회복지사께서 본격적으로 기적질문을 연습하고 계신다. 뭐, 긴 말이 필요없다. 바로 안혜연 선생님께서 실습하고 작성하신 대화록으로 들어가 보자. *작성자: 안혜연 사회복지사(화성시 여자단기청소년쉼터 팀장) *참고: 각 장면에서 특정한 질문을 한 이유 정리하기 + 이재원 선생의 코멘트 실천가 : 내가 낯선 질문을 좀 해도 괜찮을까? (이재원: 예스-세트 질문으로 기적질문을 시작한다. 기적질문을 할 때는, 기적질문 그 자체보다는 그 앞에서 길 안내를 하는 예스-세트 질문이 가장 중요한데, 전형적인 예스-세트 질문으로 신중하고도 부드럽게 기름칠을 하면서 기적질문을 시작하고 있다.) 내담자 : 네~. (이재원: "네" 라는 언어적인 답변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