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 공부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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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명에게 일일이 답장을 써서 보낸다면...상담 공부방/해결중심상담 교육 후기 2021. 7. 26. 06:51
2021년 7월 22일(목)~23일(금), 서울시교육청연수원에서 서울시 전역에서 활동하고 계신 교육복지 관련 동료 327명과 함께 상담기초기술 및 해결중심상담 기본 과정을 공부했다. 이틀(14시간)에 걸친 대장정이었는데, 모든 동료들께서 너무도 열심히 참여해 주신 덕분에 애초 계획한 대로, 매우 원활하게 수업이 진행되었다. 특히, 이번 교육은 줌(Zoom)/언택트로 진행되었기 때문에 소통이 쉽지 않겠다고 생각했지만, 채팅창을 통해서 대단히 활발하게 의견이 오고가서 마치 무슨 라디오 방송을 하는 듯 (대규모 학생 수와 상관 없이 오히려) 작고, 소박하고, 따스한 분위기에서 진행할 수 있었다. 나는 교육을 마치면서, 최근에 계획하고 있던 '강점관점실천연구소 이메일 뉴스레터 서비스'를 학생 제위께 알려 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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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사람, 사회사업가 권현기입니다 (#2)상담 공부방/해결중심상담 교육 후기 2021. 7. 25. 20:05
안녕하세요? 저는 사회복지사로서 22년째 현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평범한 사람 권현기입니다. 현재는 노원구 하계동에 위치한 중증장애인거주시설 동천일리하우스에서 근무하고 있는데요, 서비스지원과에서 7년을 일했고, 현 부서인 운영지원과에서는 3년차에 접어들었습니다. 평범한 사람, 사회사업가 권현기입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사회복지사로서 22년째 현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평범한 사람 권현기입니다. 현재는 노원구 하계동에 위치한 중증장애인거주시설 동천일리하우스에서 근무하고 있는데요, 서 empowering.tistory.com 저는 2021년 2월부터 7월까지 약 5개월 동안 강점관점실천연구소 이재원 선생님께서 열어 주신 해결중심상담 기본반 수업을 들었습니다. 모든 과정을 끝마치고 영광스러운 수료증을 손에 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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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깎이 학생, 박도연입니다상담 공부방/해결중심상담 교육 후기 2021. 7. 20. 08:39
해결중심상담 기본반 제 1기, 박도연입니다. (5개월 간 공부하신 후, 수료식을 기념하며 쓰신 글) 해결중심상담 기본반 수업에 대해 처음 들었을 때는 저에게 꼭 필요할 거라는 생각이 안들었습니다. 마음에 딱히 와 닿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제가 무척 존경하는 멘토 선생님께서 추천하시면서 꼭 들어보면 좋겠다고 말씀하셔서 시작해 보겠다고 마음 먹었습니다. 하지만 역시나, 막상 공부를 시작해 보니 부정적인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습니다: "이게 과연 나한테 필요할까?", "내가 직접적으로 상담을 직업으로 하고 있지는 않는데, 이걸 배워서 적용할 수 있을까?" 무엇보다도, 함께 공부하는 동료 학생들의 말씀을 들어보니, 열정 면에서나 마인드 면에서 저와는 차원이 다르게 느껴져서, 그러니까 완전히 시작점 자체가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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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덕분이에요, 라고 듣고 싶어했던 나에게상담 공부방/1:1 제자 해결중심 공부 2021. 7. 11. 21:19
일요일 새벽에 1:1 제자, 안혜연 사회사업가와 함께 이야기치료 책("우리 삶의 이야기, 다시 쓰기")을 강독하면서 공부하다가, 누군가를 돕는 원조전문가가 취해야 할 태도에 대해서 토론을 했다. 우리 둘 다 과거 언젠가는 "내가 당신을 도와 줬잖아요"라고 생각하며 고맙다는 말을 듣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나는 안 선생님에게 '어쩌면, 누구나 그 칭찬이나 인정을 원조 전문가로서 살아가는 이유로 삼는 시기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사실, 우리 주변을 돌아보면, 겉으로는 멀쩡하게 일하는 것처럼 보이는 원조전문가, 혹은 널리 알려져 있지만 가만 들여다 보면 그 유명세가 오로지 인정에 대한 타는 목마름으로 만들어져 있을 뿐인 사람이 적지 않다(SNS에 차고도 넘친다). 이런 이들은 원조 과정에서 만난 고객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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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강 언제하냐고 물어보시면서 스텝을 밟으셨어요."상담 공부방 2021. 5. 27. 13:32
우리는 흔히 '상담이란, 말을 주고 받는 활동' 이라고 생각한다. 맞다. 상담(相談)이라는 한자어의 뜻을 풀이하자면, '서로 바라보면서(相) 활발하게 대화(談)하는 것'이 된다. 말(言)을 얼마나 적극적으로 하냐면, 불(火)이 활활 타오르듯이 한단다. 하지만 이는 지극히 서구적인 정의라고 생각한다. 동양적인 전통에서는 굳이 말을 하지 않고서도 분위기나 행동으로 마음을 간접적으로 전달하는 문화도 있다.한국적인 상황에서는 언어적인 소통 능력 뿐만 아니라, 비언어적인 소통 능력도 상담 능력 안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본다. 최근에 포천시노인복지관 동료들과 함께 '마음을 이어주는 대화법'을 공부하면서, 동료들께서 경험하신 비언어적 소통 에피소드를 여쭈어 보았더니, 다양하고 재미있는 답변이 돌아왔다. 아마 많은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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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시면서 이렇게 늦게까지 찾아와 줘서 고맙다고 하셨습니다상담 공부방 2021. 5. 27. 08:31
“올해, 동료들과 역량 강화를 위해 뭔가 해 보고 싶었어요. 해결중심모델 교육에 참여하면서 자연스럽게 선생님과 함께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회의 때만 만나던 동료들과 이렇게 풍성하게 생각을 나눌 수 있어서 의미가 큽니다. 직원들 모두 열심히 배우고 시도해 보려는 열정이 뿜뿜합니다!” 해결중심모델을 제대로 공부해서 사례관리/지원에 적용해 보겠다는 동료들을 가르치다가 포천시노인복지관 강수경 과장님을 알게 되었다. 해결중심모델 교육이 끝난 후, 과장님의 초청을 받아서 포천시노인복지관에서 “마음을 이어주는 대화법” 시리즈 강의(총 5회기, 회기당 3시간)를 진행하게 되었다. 이는 우리 동료들께서 즐겨 보신 TV 드라마 장면을 활용해서, 원조전문가로서 가져야 할 태도와 상담기초기술을 쉽고 재미있게 배우는 수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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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다람쥐처럼 뛰어 다니고 싶은데...”상담 공부방/해결중심상담 교육 후기 2021. 5. 11. 19:04
공감(empathy)은 사회사업가 동료들이 가장 좋아하는 단어이다. ‘상담’ 하면 머릿속에 제일 먼저 떠오르는 단어도 ‘공감’이고, 실제로도 현장에서 가장 자주 사용하는 언어 기술이다. 헌데, 우리 동료들은 공감을 얼마나 개념적으로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을까? 혹은, 얼마나 제대로 구사하고 있을까? 자신 있게 답할 수 있는 사람이 아마도 적을 것 같다. 2019년부터 해결중심모델을 동료들에게 가르치기 시작한 이래로, 강점관점으로 실천하는 구체적인 방법을 익히고 배우는 일도 중요하지만, 그에 앞서서 기초적인 상담 기술을 배우는 일이 더욱 시급하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다. 이는 부실한(실용적이지 않은) 고등교육 탓이 크겠다. 하지만 상담을 공부한 나라도 동료들에게 실용적인 내용을 전달해야겠다고 마음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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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작정 던지던 질문에서 보람질문으로(당진북부사회복지관 이재욱 사회사업가 사례)상담 공부방/해결중심상담 교육 후기 2021. 5. 5. 11:38
이재욱 사회사업가: "이재원 선생님, 보람 질문 관련해서 제 블록그에 포스팅 해도 될까요?" 이재원 사회사업가: "어떻게요?" 이재욱 사회사업가: "선생님께 교육 받은 내용을 정리해 보려구요. 보통 지역에 나가서 주민 분 만나 뵙고 상담을 하면은 단순하게 욕구를 확인하고 그치는 경우가 많아요. 그런데 보람질문을 시작으로 여러 가지 의문사를 활용해서 자세하게 물어보면, 사례지원 목표 설정을 이전보다 훨씬 더 풍부하게 할 수 있겠더라구요." 이재원 사회사업가: "우왓! 아주 좋지요. 아자, 아자, 가자!" 2021년 2월부터 중/장기적으로 나에게 해결중심모델을 배우고 계신 당진북부사회복지관 이재욱 사회사업가께서 귀한 글을 써 주셨다. 새내기 사회사업가로서 복지관에서 사례지원 업무를 하시면서 느끼셨던 여러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