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 공유하기(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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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이용인/참여자가 우울하다고 호소하면 어떻게 대처하십니까?지식 공유하기(기타)/Prescriptions without pills 2021. 10. 8. 18:46
많은 동료들께서 한 번쯤은 마음 속에 품어 보셨을 질문을 던져 본다: 제너럴리스트 사회사업가는 정신질환에 대해서 어느 정도까지 알고 있어야 하는가? 나는 명칭 그대로 그대로 '제너럴리스트'이니, 달리 말하자면 정신질환이란 전문가 영역에 속하니, 아주 대략적으로만 알면 될까? 아무리 제너럴리스트라고 해도 늘상 만나는 주민/이용인/참여자가 경험하는 질환에 대해서 어느 정도까지는 알아야 하지 않을까? 내가 돕는 주민/이용인/참여자가 정신질환을 가지고 있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 그냥 적당히 뭉개면서 모른 척 해야 할까? 정신질환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하니, 무조건 전문가(예컨대 정신과 전문의)에게 의뢰하면 그걸로 끝인가? 그와 신뢰관계가 잘 쌓여 있는 사람은 지금, 여기에 있는 나이니, 조금 어설프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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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사를 위한 자기-돌봄, A부터 Z까지: 그대는 가치 있는 사람(U R Worth It)지식 공유하기(기타)/사회복지사를 위한 Self-care(한사협) 2021. 10. 7. 15:53
한국사회복지사협회와 함께 하는, 원서 번역 프로젝트! "사회복지사를 위한 자기-돌봄(Self-care), A부터 Z까지" (2021년 10월호 원고를 공유합니다.) U(U R Worth It): 그대는 가치 있는 사람 원문: Donia Addison 번역: 이재원(2021) 필자는 필자 자신이 안아주고 돌봐줄 가치가 있는 존재라는 생각을 잘 하지 못했다. 사장이 직원들에게 유급 휴가를 제공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사회에서는, 자기-돌봄에 부여하는 우선 순위가 높지 않다. 미국 사람들은 유급 휴가에 가치를 부여하지 않고, 따라서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도 않는다. 그러므로, 우리에게 유일하게 부여되는 규칙은 지치고, 지치고, 또 지칠 때까지, 무조건 달리고, 달리고, 또 달리라는 것이다. 꼭 3년 전, 필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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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들었던 교육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지식 공유하기(기타)/상담의 기초기술 2021. 9. 30. 20:53
"안녕하세요? 소장님. 서울시건강가정지원센터 OOO입니다. 교육 만족도 조사 결과, 5점 만점에 4.7점으로 참여자 대부분 소장님의 강의에 만족을 표했으며, 공감 방법 3단계와 공감의 중요성을 알 수 있어서 유익했고, 드라마 사례를 활용해서 이해가 쉽고 흥미로웠다고 합니다. 참여자가 다양하여 교육 준비 및 진행이 어려우셨을 텐데도 흥미롭고 알찬 교육 진행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서울시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 의뢰해 주신, 서울시 1인가구지원센터 자치구 실무자 교육(상담실무교육)을 실시했다. 교육 명칭 그대로, 서울시 각 자치구에서 거주하고 계시는 1인 가구 시민들을 돕는 실무자에게 상담 기초 기술(주제: 공감, 수용, 진정성 개념과 공감 기술)을 가르치는 내용이었다. 교육 전에는 교육생 분들의 배경과 경력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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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마을 차차차에서 배우는 사회사업: 진정성지식 공유하기(기타)/상담의 기초기술 2021. 9. 23. 06:59
"2박 3일씩 총 다섯 번, 딱 보름이에요." 서울서 유명한 예능 PD, 지성현은 의욕에 불타고 있다. 그는 동해안에 자리잡은 한적한 항구, (청호시) 공진항에서 새로운 예능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다. 팀원들을 이끌고 공진항을 구석구석 답사하면서 동네 사람들을 만난다. 그러다가 알게 된 김감리 어르신 댁을 빌려서 촬영을 해야겠다고 마음 먹는다. "아무리 애를 써 봐도, 안 되는 거는 안 되는 게라니, 응." 공진항 터줏대감, 김감리 할머니는 외롭다. 광복군 출신 독립운동가 아버지에, 아들은 서울에서 회계사로 일하고 있고, 손녀는 미국에서 하버드 대학교를 다니고 있으며, 본인은 의외로(?) 알부자에 지역 유지이지만, 애타게 그리워하는 가족을 보기 힘들어서 남 몰래 눈물 짓는다. 김감리 할머니는 '관계를 원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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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그만 하고 김밥 먹어지식 공유하기(기타)/슬기로운 의사생활 2021. 9. 11. 08:51
추민하(산부님과 전공의): (전공의 기은미 선생은) 내가 본 사람 중에, 가장 내성적이고 말이 없는 사람이야. 원래는 내과 가려고 했는데, 부모님이 산부인과 의사셔서 병원 물려 받으라고 해서 산부인과로 왔대. 근데 와서 보니까 자기는 임상보다는 공부하고 논문 쓰고 이런 기초가 더 맞는 것 같다고. 올해까지만 동기들 봐서 다닐 거래. 양석형(산부인과 교수): 기은미 선생, 수처. 추민하: 교수님, 은미 울어요. 양석형: (산모에게) 하하... 우리 전공의 1년차도 우네요. 산모: (기은미 전공의에게) 감사드려요, 선생님. 제가 진짜 잘 키울게요. 기은미(산부인과 전공의): (산모에게) 축하 드립니다, 산모님. 기은미: 아기 심박동 소리가 뚝, 뚝, 뚝, 하고 들리는데, 저 완전 기절하는 줄 알았어요, 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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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글도 솔직한 글을 이기는 못합니다지식 공유하기(기타)/글쓰기 공부방 2021. 9. 5. 12:17
이재원의 실용 글쓰기 교실을 시작한지 한 달이 지났다. 우리 글쓰기 교실에서는 세 가지 초점이 있다. 첫째로, 우리는 실용적 글쓰기를 배운다. 글쓰기는 문학적인 글쓰기와 실용적인 글쓰기로 나눌 수 있다. 시나 소설이 문학적인 글이고, 문학적인 글을 제외하면 모두 실용적인 글이다. 예컨대, 실용적인 글은 일기나 설명문 등이 있다. 문학적인 글을 쓰려면 천부적인 재능(상상력, 표현력)이 필요하다. 타고난 작가가 따로 있다는 말이다. 하지만 실용적인 글은 누구나 쓸 수 있다. 누구나 조금만 세심하게 사물을 관찰하고 조금만 깊고 넓게 생각하면 좋은 글을 쓸 수 있다. 그래서 우리는 실용적인 글쓰기를 배운다. 둘째로, 우리는 두괄식-단락쓰기 방법을 배운다. 원래, 글쓰기 능력은 단어를 올바르게 선택하는 능력,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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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마을 차차차에서 배우는 사회사업: 직면지식 공유하기(기타)/상담의 기초기술 2021. 9. 5. 10:30
윤혜진: (서울 친구와 전화 통화 / 동네 사람들이 스피커로 다 듣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음) 어휴... 다 마음에 안들어. 서울에 있을 걸 괜히 왔어. 아니, 무슨 카페 하나 하는 아저씨가 있는데, 무명 가수인가 봐. 너, 오윤이라고 알아? 그치? 너두 모르겠지? 아니, 그 아저씨가 계속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자기 이야길 하는 거야. 무슨... 매니저가 돈을 들고 튀는 바람에 2집을 못냈다나? 솔직히, 그거 핑계 아니냐? 아니, 실력이든 의지든 뭐라고 있었으면, 어떻게든 잘 됐겠지. 나는, 현재가 이 모양인데 과거 타령하면서 사는 거, 너무 비겁하고 초라해 보여. 윤혜진: 왜 그렇게 봐? 홍반장: 그쪽은 본인이 잘났다고 생각하지? 윤혜진: 뭐라고? 홍반장: 머리 좋아 공부도 잘했을 테고, 의사도 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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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사를 위한 자기-돌봄, A부터 Z까지: 시간, 단순한 관리 그 이상(Time: More than Just Managing)지식 공유하기(기타)/사회복지사를 위한 Self-care(한사협) 2021. 9. 1. 17:48
한국사회복지사협회와 함께 하는, 원서 번역 프로젝트! "사회복지사를 위한 자기-돌봄(Self-care), A부터 Z까지" (2021년 9월호 원고를 공유합니다.) T(Time: More than Just Managing) 시간: 단순한 관리 그 이상 원문: Tiffany Thompson 번역: 이재원(2021) 시간... 필자는 과거에 자신이 너무 많은 시간을 허비한다고 느꼈다. 필자는 더 이상 젊은이가 아니다. 한 남자의 아내이자 두 십대 아이의 어머니다. 사회복지전문대학원에 진학했을 때, 필자에게는 성공적으로 학업을 마치기 위해서 필요한 집중력과 시간적 여유가 전혀 없었다. 업무 시간을 꽉꽉 채워 일을 했고, 주말마다 수업에 참석했으며, 실습 시간을 모두 채웠다. 이 모든 과업을 챙기면서도 정신줄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