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 공부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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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갈한 상차림?!상담 공부방/공감, 수용, 진정성 강의 후기 2022. 5. 27. 07:11
이해창 사회복지사(서사협 교육팀): 점심은, 드시고 오시나요? 이재원 사회복지사(강사): 음... 아뇨. 일이 좀 있어서요. 이해창 사회복지사: 그렇다면, 허기를 달래실 수 있도록 샌드위치 준비하겠습니다. 이재원 사회복지사: 데헷~ 감사합니다! 역시, 서사협 교육팀! 서울시사회복지사협회 교육장에 들어서니, 역시나 정갈해 보이는 샌드위치가 이해창 선생님만큼이나 의젓하고 점잖게 테이블 위에 놓여져 있었다. 그 샌드위치 옆에, 반갑게 인사 오신 정승아 과장님께서 타 주신 냉커피 컵을 두고 숨을 돌리면서 가만히 들여다 보고 있노라니... 왠지 서사협 교육장 테이블이, 갖가지 맛있는 음식을 정갈하게 준비해 낸 잔칫상 같았다. '정갈한(깨끗하고 깔끔한) 상차림'이라는 표현을 쓴 근거를 들어보자: 가까운 곳부터, 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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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디, 선을 넘어 주세요!상담 공부방/공감, 수용, 진정성 강의 후기 2022. 5. 25. 19:43
"저는요, 원래 선을 긋는 사람이거든요. 하지만 때로는 우리 기관을 찾아 주시는 청년 분들이 뭔가 (우리가) 선을 넘어주길 바라실 때가 있어요. 그럴 때는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이 많은데요... 아무리 내가 불편하더라도, 이분들을 제대로 돕기 위해서는 선을 넘어야 한다고 생각해서, 때로는 용기를 내면서 선을 넘고 있습니다." (OO 센터 직원, A) 주로 청년을 돕는 기관에서 공감 기술 및 해결중심모델을 가르칠 기회를 얻었다. 이곳에서는 청년과 관련된 정보를 제공하고 가용 가능한 자원을 연결하거나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이곳을 찾는 청년들 말을 들어보면, 정보 제공을 넘어서서 다양한 심리사회적 어려움을 토로할 때가 꽤 있다고 한다. 그리고 대화를 나누다 보면, 단순한 정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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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디, 선을 넘지는 마세요상담 공부방/공감, 수용, 진정성 강의 후기 2022. 5. 25. 07:05
약간 허름한(?) 동주민센터 강당 같은 곳에서 소형 6mm 카메라로 찍으실 줄 알았다. 그래서 아무런 부담없이 허락했던 거다. 헌데, 교육 장소에 가서 보니 분위기가 장난이 아니었다. 장소도 매우 넓었고, 카메라도 여러 대가 설치되어 있었음, 천장에서 떨어지는 조명에 핀 마이크까지 차고... 무슨 TED Talks 찍듯, 제대로 된 환경에서 내가 강의하는 내용을 찍으셨다. (덕분에 처음에는 조금 떨었...지만, 또 금새 적응해서 열심히 떠들었다.) 어제(2022년 5월 24일) 오후 3시부터, 송파구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의뢰로, 일반 지역 주민들로 구성된 '우리동네 돌봄단'에게 '공감'에 관한 대중 강연을 실시했다. '우리동네 돌봄단'은 기본적으로 정(情)이 많고, 지역 사회 일에 관심이 많아 여러 가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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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본엔 없는 진심을 전하려면, 그 사람의 마음이 되어 봐야죠상담 공부방/공감, 수용, 진정성 강의 후기 2022. 5. 22. 20:44
누군가의 마음을 배우라고, 배우를 배우라고 부르나 봐요. (극중 형사) 다시 한 번 묻겠습니다. (형사의 마음을 배우는 이정재) 공범이 누굽니까? "대본엔 없는 진심을 전하려면, 그 사람의 마음이 되어 봐야죠." 며칠 전, 무심코 TV를 보다가 '깜딱' 놀랐다. 평소에 내가 가르치고 다니는 내용이 그대로 CF가 되어서 방송되고 있지 않은가! 이정재 배우가 출연한 모 보험회사 TV 광고 이야기. '대본에 없는 극중 등장 인물의 진심을 전하기 위해서' 그 사람이 되어본다는 이야기. 이건, '공감' 개념을 문장으로 설명한 이야기! 칼 로저스 박사가 정리한 공감(empathy) 개념은 (ㄱ) 상대방이 느끼는 감정이 마치 내 감정인 것처럼 느끼면서도, (ㄴ) 그 감정이 진짜 내 감정은 아니라는 사실을 인식하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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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시작: 놀라운 능력을 보여주다상담 공부방/해결중심상담 교육 후기 2022. 5. 18. 07:29
강점관점실천연구소에서는 3월 초부터 12주 동안(3개월 과정)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저녁에 전국에서 열심히 일하고 계신 동료들과 함께 해결중심상담 기본 내용을 공부해 오고 있다. 구체적으로 무엇을 공부하고 있는가? '내담자가 달성하고 싶어하는 바람직한 미래 모습에 대해서 대단히 구체적으로 묻는' 보람질문 시퀀스 개념을 배우고 실제로 연습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중요한 맥락 하나를 이해해야 한다. 우리는 사례관리 방법을 공부하고 있지 않다. 우리는 어디까지나 상담 모델을 배우고 있다. 사례관리에서 상담 업무가 차지하는 영역은, 냉정하게 평가한다면 (중요하긴 하지만) 그리 크지 않다. 상담 모델을 피상적으로 익혀서 어설프게 사례 관리에 적용하면 안된다. 하지만 수많은 제너럴리스트 사회사업가가 예컨대,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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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들이 변화될 모습이 기대가 됩니다상담 공부방/해결중심상담 교육 후기 2022. 5. 11. 07:56
김문주 선생님 듣다 보니까 그동안 저도 모르게 행해 왔던 부분도 있었구나 라는 부분도 있었던 것 같고, 설명을 체계적으로 딱딱딱 들으니까 뭔가 좀 더 잘 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재원: 제가 생각하기엔, 이 클래스에서 함께 공부하고 계신 동료들 중에서도 김문주 선생님께서 공감이 무엇인지 가장 정확하게 알고 계셨던 것 같아요. 아마도 여성으로서 본능적으로 느끼고 알고 계셨던 것 같은데요, 우리가 이런 공부를 하는 이유는, 알고 있던 내용에 개념과 틀을 부여해서 좀 더 체계적으로, 좀 더 의도를 가지고 일하기 위해서거든요. 이번 기회에 '이미 알고 계셨던' 내용에 분명한 질서를 부여하시기 바랍니다. 임종창 선생님 여태까지 일해 오면서 제가 좀 많이 추상적이었다, 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