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 공부방/공감, 수용, 진정성 강의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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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무가내로(?) 쌀을 요구하는 어르신에게 효과적으로 말씀드리는 방법상담 공부방/공감, 수용, 진정성 강의 후기 2022. 3. 14. 06:54
2022년 3월 한 달 동안, 양산시복지재단 웅상노인복지관 동료들과 함께 공감 클래스를 운영하고 있다(매주 1회 3시간씩 / 총 4회 12시간). 첫 시간에는 동영상 시각 자료를 중심으로 공감과 관련된 개념을 명확하게 정리한 후에, 공감 공식을 공부했다. 수업이 끝나면서 공감 과제를 내 드렸는데, 모든 동료들께서 마음을 들여서 성의껏 제출해 주셔서 놀라웠고 자랑스러웠다. 소중한 과제물을 하나씩 하나씩 빠짐없이 살펴 보면서 1:1로 코칭을 해 드렸는데, 그 중에서 대표적인 내용을 소개한다. 앞으로 더욱 발전하실 동료들 모습이 벌써부터 기대된다. A 선생님께서 제출하신 과제물 (1) 상황: 어르신이 복지관에 프로그램을 신청하러 오셨는데, 남아 있는 자리가 없자 한자리만 넣어 달라 우기시는 상황이었음. 어르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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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망하고, 우울하고, 화가 나셨군요?상담 공부방/공감, 수용, 진정성 강의 후기 2021. 12. 14. 05:03
2021년 12월 3일과 10일 양일 간에 걸쳐서, 달성군 민관합동 통합사례관리 전문화 교육(공감/수용/진정성 강의)을 진행했다. 처음에는 해결중심모델에 관한 자문을 요청하셨는데, 대화를 나누어 보니 특정 상담 모델에 대한 학습에 앞서서 조금 더 기본적인 공부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역제안을 드렸다. 다행스럽게도 협의체 간사이신 김윤정 선생님께서 협의체 동료 분들과 긍정적으로 협의해 주셨다. 아울러 강의가 무척 잘 끝났고, 이번에도 학생들과 피드백을 진솔하게 나누었다. 김OO: 공감가는 강의 좋았습니다. 드라마랑 연계해서 지루한 줄 몰랐어요. 이재원: 공감하셨다는 말씀도 듣기 좋습니다만, 지루한 줄 몰랐다는 피드백이 특히 듣기 좋습니다. 제가 성공한 것 같아서요. 제 목표는 지루하지 않기, 였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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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 따뜻했던(?) 서울시사회복지사협회 강의상담 공부방/공감, 수용, 진정성 강의 후기 2021. 12. 6. 21:48
우리집에서 서울시사회복지사협회까지 가려면 굉장히 멀다. 서울 동쪽 끝(강동구 성내동)에서 서쪽 끝(영등포구 당산동)으로 가는 느낌. 다행히 집 근처 역(올림픽공원역)으로 가면 9호선을 탈 수 있는데, 급행을 타면 35분만에 슝~ 날아갈 수 있다. 전에는 1시간 이상이 걸렸으니 엄청나게 빠른 속도다. 그런데 오늘(12월 6일)은 시간 예상을 못해서 조금... 아니 많이 늦었다. 지하철 타는 시간은 빼고, 거리에서 눈썹이 휘날리게 뛰어가야 겨우 빠듯하게 시간에 맞출 수 있을 듯 했다. 아니나 다를까, 늦었다. 5분이나 늦었다. 실제로도 지하철 타는 시간은 빼고, 거리에서 눈썹이 휘날리게 뛰어갔다. 곱게 뿌린 향수 냄새가 땀냄새가 되고, 멋지게 차려 입은 쉐터를 팔꿈치까지 올려 붙이면서 뛰어갔다. 서울사협 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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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 상담 기초 강의 후기상담 공부방/공감, 수용, 진정성 강의 후기 2021. 12. 4. 07:22
"선생님, 어쩌죠? 그 날짜 외에는 장소를 구할 수가 없어서요. 다음에 교육을 청해야 할 것 같습니다." "괜찮습니다. 어쩔 수 없지요. 다음에 좋은 기회에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런 일, 다반사다. 일정이 맞지 않아서, 장소를 구할 수가 없어서 논의하고 있던 교육 자체가 없어지는 일. 하지만 괜찮다. 나를 찾아 주셨다는 사실만으로도 일단 기분이 좋고, 내가 부족하고 마음에 들지 않아서가 아니라 단지 환경이 맞지 않아서니까. 이런 경우, 대개는 틀림없이 다시 연락이 오고 교육으로 이어지곤 한다. 특히, 이번 경우엔 전화를 거신 분 목소리가 유난히 밝고 친절해서 좋은 인상으로 남았다. 왠지 실제로 다시 만나뵐 분처럼 친근감이 느껴졌다. 그런데 며칠 후에 다시 전화가 왔다. 충청북도장애인복지관 평생설계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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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커피를 선물로 드릴게요!상담 공부방/공감, 수용, 진정성 강의 후기 2021. 11. 18. 07:44
전라남도사회복지사협회와 함께 기획하여, (3시간씩 3회기) 총 9시간 동안 진행한 직무역량강화교육, '이론과 사례를 통해 배우는 상담기술과 태도' 수업 마지막 시간에 동료들께 공감 공식 연습문제를 내 드렸다.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답변을 제출하신 분들 중에서 네 분을 선정해서 내가 사비를 들여서 작은 선물을 드리기로 했다. "밑반찬을 저만 못받았어요. 너무 속상해요." 우리 기관 이용자 분께서 이렇게 말한다고 가정해 봅시다. 선생님께서는 어떤 말로 이 분 마음을 공감해 주시겠습니까? 구체적으로 적어 주세요. (1등) 김은하 선생님(여수시장애인종합복지관) "가족들과 함께 맛있는 식사를 하려고 기대를 하셨을 텐데, 할 수가 없게 되었네요. 많이 기대하고 기다리셨을텐데 아쉬우셨을 것 같아요." (평가 및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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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딸이 뇌병변 장애인이라서 무시한 거에요?상담 공부방/공감, 수용, 진정성 강의 후기 2021. 11. 3. 06:57
애초에 내가 공감/수용/진정성 강의를 하게 된 이유는 내가 오랫 동안 공부해 온 해결중심모델을 좀 더 유연하고 절충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을 가르치기 위해서였다. 해결중심모델을 배우면 사람들은 아무에게나 무작정 질문을 던지곤 한다. 내담자 강점을 자극하는 질문만 던지면 뭔가 휙휙휙 바뀔 거라는, 거의 아무런 근거가 없는 자신감을 뿜어낸다. 그리고 크게 코를 다친다. 그리고 '해결중심모델은 안통해. 우리 현실에 안맞아' 라고 결론을 내린다. 그리고 다시 옛날 방식으로 돌아간다. 이 상황에서 떠올리는 단순한 진리: 아무렇게나 휘둘러도 먹히는 도깨비 방망이는 없다. 그러니까, 문제는 망치가 아니라 망치를 든 그대다. 황금으로 망치를 만든다고 해도 엉뚱하게 휘두르면 애먼 손가락만 찧는 법이다. 해결중심 질문 자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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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님을 이제야 모신 것이 정말 아쉽습니다상담 공부방/공감, 수용, 진정성 강의 후기 2021. 11. 1. 14:25
10월 27일 수요일 오전, 한국사회복지관협회에서 주최한 사례관리(기본) 교육에서 마음을 이어주는 대화법(칼 로저스에게 배우는 공감/수용/진정성) 강의를 진행했다. 3시간 교육이 끝난 후에, 강사료 정산을 위한 서류 요청 메일을 받았다. 교육 담당자께서 이렇게 써 주셨다: "(생략) 오늘 정말 좋은 강의를 해 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강의 내용은 물론, 많은 자료로 수강생들이 집중하기 정말 좋은 강의였다고 생각합니다. 소장님을 이제야 모신 것이 정말 아쉽습니다." 답 이메일에 쓴 내 답변: "과분한 칭찬 감사합니다. 저도 그렇습니다. 한국사회복지관협회 교육을 왜 이제서야 했는지요!" 나는 선생이 일방적으로 떠들기만 하는 교육이 싫다. 그래서 예컨대 줌(Zoom)으로 강의를 하게 되면, 채팅 창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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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너럴리스트 사회사업가에게 필요한 상담 기술은?상담 공부방/공감, 수용, 진정성 강의 후기 2021. 10. 25. 17:33
최OO: 말씀하시는 게 너무 재밌어서 졸리지 않고 재밌게 교육 참여할 수 있었네요. 윤OO: 중저음의 정서 소통 강의에 매우 만족합니다. 감사합니다! 풍선 백 개~ 남OO: 목소리가 좋으셔서 4시간 동안 귀에 쏙쏙 들어왔습니다. 이재원: 며칠 동안 강의 일정을 많이 소화하느라 목소리 상태가 썩 좋지는 않았는데, 오히려 좋게 봐 주셔서 참말로 다행이었고 영광이었습니다. 선생이 부족한 부분을 학생 분들께서 보완해 주셨다고 믿습니다. 신OO: 아이들과 소통하며 놓치고 있던 것들 깨닫게 되어 좋았습니다. 김OO: 공감되는 참고 자료들이 좋았습니다. 감사합니다. 김OO: 저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이 되어 감사합니다. 이재원: 소감 말씀 중에서 '공감'이라는 단어가 눈에 확 들어옵니다. 공감 강의를 공감 받은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