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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원 효과지식 공유하기(기타)/글쓰기 공부방 2024. 5. 16. 06:04728x90반응형
이재원 효과
글쓴이: 이기국(서경노인복지관 관장, 2024)
첨삭지도: 이재원(강점관점실천연구소, 2024)
예전에 나는 글을 쓸 때 문장을 흩어지는 모래알처럼 썼다. 그저 쓰고 싶은 내용을 단순하게 나열하니 문장과 문장이 서로 잘 붙지 않았다. 글이 심심하고, 독자가 읽는 재미는 부족했다. 그래서 처음에 ‘글로위로’ 글쓰기 클래스에 지원하면서 ‘내가 글을 잘 쓸 수 있을까?’ 걱정했다.
매주 사진을 고르고 짧은 글을 썼다. 처음 글을 쓸 때는 야단법석이었다. 2문장이면 충분한 이야기를 6~7문장으로 과하게 설명했다. 내가 쓴 글에서 많은 부분을 지워야 했다. 이재원 선생님은 글을 순서에 맞게 전개하는 원리와 구체적인 방법을 알려주셨다. 잘 쓴 부분은 강조하여 칭찬하시고, 부족한 부분은 과감하게 바꿔주셨다.“애쓰셨네요. 인정하고 칭찬합니다.”
“걱정마세요. 고민하지 마세요.”
이재원 선생님은 해결중심상담 전문가답게 글쓰기 수업에서도 내 강점을 잘 살려주셨다. 나는 늘 ‘내가 정말 잘하고 있을까?’ 고민했다. 처음으로 글쓰기 기술을 제대로 배워서 그런지 앞이 잘 보이지 않았지만, 그저 선생님이 손잡고 이끄는 방향으로 뚜벅뚜벅 걸어갔다. 가르쳐 주시는 대로 서사문, 묘사문, 설명문을 하나씩 써가면서 조금씩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설명문을 쓸 때 상술하는 원리를 배우고 나니 망치로 머리를 한 대 맞은 기분이 들었다. 이렇게 쉽게 체계를 잡으면서 글을 쓸 수 있다니. 선생님은 다양한 예시를 들어 원리를 쉽게 가르쳐 주셨다. 나는, 상술 원리 - ‘뜻은 같게’, ‘문장 길이는 뒤로 갈수록 길게’, ‘내용은 구체적으로’를 머릿속에 되뇌고, 상술 기술을 잘 구사한 예시 글을 참고하면서, 글을 쓰기 시작했다. 부족한 어휘력은 문장구조로 극복했다. 한 단락 쓰는 방법을 전체 글로 확장했다.
그렇게 진도 장례 문화를 설명하는 설명문을 그럴 듯하게 완성하고 ‘신나는 장례식’이라고 제목을 붙였다. 수업 시간에 배운 모든 설명 기술을 적용했지만, 특히 ‘상술’을 가장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배운 틀에 따라 문장을 배치했고, 앞 문장을 보조하는 적절한 예시를 찾기 위해 노력했다. 즉석에서 생각나는 대로 쓰지 않고, 미리 충분히 생각하고 계획해서 의도적으로 문장을 썼는데, 결과물이 꽤 자연스러웠다. 그동안처럼 내가 글 내용을 허둥지둥 뒤쫓지 않고, 글 내용이 나를 따라오도록 적극적으로 이끌면서 썼달까.
이게 다 실력이 좋은 선생님을 만난 덕이다. 이재원 선생님 덕분에 조금은 글쓰기가 가까워진 기분이다. 앞으로도 꾸준히 글을 써서 좀 더 멋지게 글을 쓰고 싶다.<안내>
_ 본 글을 쓰신 이기국 관장님에게 공식적으로 사용 허락을 받았습니다. (교육 및 출판 목적)
_ 이기국 관장님께서는 자기-돌봄 글쓰기 클래스 '글로위로' 기본반에 참여하고 계십니다.
<이재원 선생 피드백>
1. 아주 잘 쓰셨습니다.
2. 이기국 선생님 글은 평범하지만 비범합니다. 이기국 선생님은 풍부한 표현력이나 화려한 기술은 부족하지만, 글감을 포착해 내는 센스가 매우 좋고, 누구나 쉽게 읽고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글을 잘 쓰세요. 본인 약점을 보완하시길 진심으로 바라고 응원합니다만, 역시 사람은 자기가 잘 하는 영역을 좀 더 확실히 키워야 성공합니다. 평범하다는 약점을 오히려 강점이라고 생각하세요. 좀 더 뻔뻔해지세요.
3. 이렇게 짧은 시간 동안에 부족한 선생이 가르친 내용을 완벽하게 소화하셔서, 깜짝 놀랐고 깊이 감동 받았습니다. 이기국 선생님께서는 제 방식이 옳았다는 가장 확실한 증거이십니다. 어디 가서 꼭 저에게 글쓰기 기술을 배우셨다고 말씀해 주세요. 자랑스럽습니다.
[이기국 작품 모음]
"그대의 머릿결 같은 나무 아래로"
<강의/자문/상담 문의는?>
강점관점실천연구소 이재원
(010-8773-3989 / jaewonrhi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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