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 공유하기(기타)
-
흡인력 있는 글쓰기 방법을 알고 싶습니다지식 공유하기(기타)/글쓰기 공부방 2021. 6. 24. 09:42
존경하는 선배 소개로, 훌륭한 사회사업가 동료들께서 모인 어떤 스터디 그룹에 초청을 받았다. 3회에 걸쳐서 글쓰기 특강을 해 달라고 하신다. 어떤 내용을 원하시는지 알아볼 수 있는 사전 질문을 받았다. 열심히 쓰고 다시 읽어 보니, 많은 평범한 동료들께서도 고민하실 만한 내용이다. 질문이 좋았다. 그래서 질문을 주신 동료들께 허락을 받아서 내 블로그에 재활용 하기로 했다. 일반적으로도 도움이 될 것 같고, 최근에 기획한 글쓰기 교실을 위해서도 의미가 있을 것 같아서 소개한다. 질문: 짧고 굵게 요지 간추려 쓰는 방법을 알고 싶습니다. 답변: 결론만 우선 말씀드리자면, 단락을 효과적으로 쓰는 방법을 배우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조금 더 길게 말씀 드리자면) 공부에는 왕도가 없다고 하지요? 글쓰기도 잘 하..
-
앞으로 그럴 때 내 전화는 안 받아도 돼지식 공유하기(기타)/슬기로운 의사생활 2021. 6. 21. 14:22
산모: (드레싱을 받으려고 누워 있는 산모) 하아... 추민하: (상냥한 목소리로) 아이고... 쓰리시죠? 살살 할게요, 거의 다 됐습니다. 산모: 네... 근데 선생님, 이거 몇 번이나 더 해야 해요? 이 자세는 해도 해도, 적응이 안되네요. 추민하: (양석형 교수에게서 전화가 오자 드레싱을 중단하며 산모에게) 죄송합니다. (전화를 받고) 네, 교수님. 양석형: (전화로) 프리미(초산모) 12주 산모인데, 이분 입덧이 너무 심하고, 체중감소가 너무 심해서 일단 입원하라고 했거든. 추민하: 음... 간호사: 선생님, 그레싱 세트, 새로 드릴게요. 추민하: (간호사 올려다 보며) 네, 감사합니다. (다시 전화) 네, 교수님 필요한 랩 나가고 수액 타면 될까요? 양석형: 너 지금 뭐 하고 있어? 추민하: 네..
-
산모와 태아를 도와 주고 싶었어지식 공유하기(기타)/슬기로운 의사생활 2021. 6. 19. 09:26
장겨울: 이 환자 분, 잘 하면 성공할 수도 있겠는데요? 추민하: (마우스를 스크롤해서 한 차트 안 다른 기록을 보여 준다.) 장겨울: 음... 이 분은, 조금 힘들겠다. 추민하: 뭐 이상한 거 없어요? 장겨울: 있어요! 챠트를 이렇게 쓰면 어떡해요? 추민하: (한숨을 쉰다.) 장겨울: 다른 산모를 한 챠트에 쓰면 어떡해요? 추민하: 같은 산모에요. 산모도 같고, 날짜도 같고, 전공의도 같고, 교수님만 바뀌었는데, 챠팅이 몇 시간 만에 완전히 바뀌었어요. 추민하: 교수님은 어떻게 그런 상황에서 그런 선택을 하실 수 있으세요? 누가 봐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인데, 어떻게 낮은 확률 쪽을 선택하실 수 있어요? 정말, 대단하세요. 양석형: 음... 난 그냥, 산모와 태아를 도와 주고 싶었어. 산모가 마른 편이..
-
그놈의 국영수지식 공유하기(기타)/글쓰기 공부방 2021. 6. 17. 06:55
결국, 박사 학위를 취득하진 못했지만, 어쨌든 그 물(?)에서 조금 놀아 봤다고 가끔씩 학위 과정에 들어갈 준비를 하는 분들에게 질문을 받을 때가 있다. 주로, "대학원에 가려고 하는데 뭘 준비해야 하느냐"는 질문을 받는다. 나는 곧바로 이렇게 묻는다: “글쓰기, 영어(특히 읽기), 통계, 이 세 가지 중에서 적어도 두 가지 이상에서 어느 정도라도 자신이 있나요? 아니라면 그만 두세요. 그냥 가셨다가는 어느 순간, 본인도 모르게 피X(?!) 싸실 거에요. 열심히 공부하시려고 하실 수록요.” 나는 통계 때문에 특별히 힘이 많이 들었다. 고등학교 때부터 “수포자”였기에, 공부할 때 숫자 비슷한 것만 보여도 경기가 올라왔다. 박사 공부 씩이나 하겠다고 나선 작자가 가장 기본적인 통계 기법인 t-검증도 못해서 ..
-
이재원의 실용 글쓰기 교실 1기 학생 모집지식 공유하기(기타)/글쓰기 공부방 2021. 6. 16. 06:59
단락 전개 능력을 배우는, 이재원의 실용 글쓰기 교실 1기 학생 모집 본 교육 프로그램은 ‘글을 잘 쓰고 싶은 사회사업가’에게 글쓰기 기초 체력인 ‘단락 쓰기’ 기술을 가르치기 위해서 설계되었습니다. 수업을 진행하는 동안, 학생들은 실용적 글쓰기가 무엇인지 이해하고, 실용적 글쓰기에서 기초 체력에 해당하는 단락 쓰기 개념을 배웁니다. 특별히, 글감(소재)에 관한 중심 생각(주제)을 시작으로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자연스럽게 펼치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배웁니다. 아래에 제시하는 프로그램 개요를 세부적으로 확인하시고 관심이 있는 분들께서는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시기 바랍니다. 1. 교육 대상 (모든 조건을 만족시켜야 함.) (0) 선착순은 아닙니다. (1) “하고 싶은 말이 있는 사람” 글쓰기 공부가 가장 필요하..
-
이재원의 실용 글쓰기 교실지식 공유하기(기타)/글쓰기 공부방 2021. 6. 10. 09:46
이재원의 실용 글쓰기 교실 6월 말 론칭! 글쓰기 능력은 타고 나는 것인가? 이 질문에 답하려면 먼저 글쓰기 능력이 무엇인지 규정해야 한다. 만약, 문학적 능력이라고 규정한다면, 상당 부분 태어날 때부터 타고 난다고 인정해야 한다. 아무나 셰익스피어처럼 햄릿 같은 독창적인 예술 작품을 쓸 수는 없다. 노력한다고 좋아지기는 어렵다는 뜻이다. 하지만 글쓰기 능력을 실용적 능력이라고 규정한다면? 애초부터 타고 나는 게 아니라는 말이 된다. 노력하면 얼마든지 좋아질 수 있다는 뜻이다. 햄릿 같은 문학 작품을 쓸 수는 없지만 흥미로우면서 의미도 있는 페이스북 글, 누가 읽더라도 자연스럽고 설득력 있는 보고서는 노력 여하에 따라서 얼마든지 잘 쓸 수 있다. 그런데 실용적 글쓰기 능력도 두 가지 능력으로 나뉜다. 첫..
-
사회복지사를 위한 자기-돌봄, A부터 Z까지: 전문가로서 능력을 계발하기: 휴양 그 이상의 자기-돌봄(Professional Development: Self-Care Beyond the Spa)지식 공유하기(기타)/사회복지사를 위한 Self-care(한사협) 2021. 5. 5. 18:44
한국사회복지사협회와 함께 하는, 원서 번역 프로젝트! "사회복지사를 위한 자기-돌봄(Self-care), A부터 Z까지" (2021년 5월호 원고를 공유합니다.) P(Professional Development: Self-Care Beyond the Spa) 전문가로서 능력을 계발하기: 휴양 그 이상의 자기-돌봄 원문: Nicole George 번역: 이재원(2021) 자기-돌봄에 대해서 이야기하다 보면, 휴가와 온천 방문과 같은 휴양 활동이 자연스럽게 떠오른다. 본 절의 제목인 “전문가로서 능력을 계발하기(Professional Development)”는, 이 말 자체가 휴양 시설에서 멋진 바닷가 경치를 바라본다거나 마사지를 받는 활동과 연관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전형적인 자기-돌봄 방법이라고 할 순..
-
사회복지사를 위한 자기-돌봄, A부터 Z까지: 자연(Nature)지식 공유하기(기타)/사회복지사를 위한 Self-care(한사협) 2021. 4. 4. 08:48
한국사회복지사협회와 함께 하는, 원서 번역 프로젝트! "사회복지사를 위한 자기-돌봄(Self-care), A부터 Z까지" (2020년 3월호 원고를 공유합니다.) N(Nature): 자연 원문: Mindy Eaves 번역: 이재원(2021)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는 선언했다: “자연 안에 존재하는 만물에는 무언가 경이로운 요소가 존재한다.” 자연은 마치 내 앞을 가로 막고 있는 골칫거리를 시원하게 씻어내는 단비와 같다. 원조전문가로서, 필자는 타인의 문제를 깊이 고민하고, 감정에 공감하며, 문제 해결 전략을 논의한다. 필자는 원조 전문가로서 살아가면서 직면할 수 있는 각종 위험 요소를 피하기 위해서 자연을 자기-돌봄 계획의 필수 요소로 받아들였다. 늪에 빠지듯 마음이 답답한가? 마음의 늪을 습지 정원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