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 공유하기(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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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송화 보컬 하라 그래!지식 공유하기(기타)/슬기로운 의사생활 2020. 7. 25. 11:15
안정원: (전화를 끊으면서) 준완이 한대. 이익준: 워야? 준완이 이 새끼, 무슨 죄를 어떻게 지었길래... 안정원: 아, 이제 송화 한 명 남았는데... 진짜 송화는 안한다면 안하는데... 어떡하지? 야, 너 송화 약점 잡은 거 없냐? 이익준: 야, 넌 왜 생각을... 남의 약점, 남의 아킬레스 건, 부정적인 것들만 생각하냐? 송화가 하고 싶은 거 원하는 거, 그런 거 해 주면 돼지. 양석형: 그런 거 있어. 안정원: 뭐? 이익준: 뭔데? 양석형: 자기 보컬 시켜 주면 한대. 안정원: 보컬? 송화, 아직도 보컬에 미련 있어? 양석형: 내가 1번으로 얘기 했는데, 자기 보컬 시켜주면 밴드 하겠대. 이익준: 환장한다. 야 송화, 절대음치에 절대박치야. 베이스 배우는데도 5년 걸린 애야. 개가. 안정원: 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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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가 깨지다니? 너 그럼 죽어!지식 공유하기(기타)/슬기로운 의사생활 2020. 7. 24. 05:51
안정원(소아외과 교수): 고맙다... 와 줘서. 채송화(신경외과 교수): 고맙긴, 당연히 와야지. "친구 아버지"인데. 김준완(흉부외과 교수): 너 진짜 안회장님 아들이야? 왜 말 안했냐? 누가 돈이라도 꿔 달랠까봐? 안정원: 하... 말할 타이밍을 놓쳤어. 미안해. 숨기려고 한 건 아니구... 아, 진짜 말할 것도 없어. 나 진짜 개뿔도 없다니까? 채송화: 그게 더 재수없어. 김준완: 병원은? 병원은 네가 맡는 거야? 안정원: 휴... 병원? (갑자기 안정원 휴대전화가 울린다. 사이렌 소리다.) 김준완: (놀라면서) 하... 애 떨어지는 줄 알았네. 양석형(산부인과 교수): 심장 터질 뻔 했어. 김준완: 야, 의사 티 내냐? 벨 소리 뭐냐? 안정원: 아... 김준완: 야, 너 그리고 심장 터지는 게 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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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사를 위한 자기-돌봄, A부터 Z까지: 유머(Humor)지식 공유하기(기타)/사회복지사를 위한 Self-care(한사협) 2020. 7. 22. 17:03
한국사회복지사협회와 함께 하는, 원서 번역 프로젝트! "사회복지사를 위한 자기-돌봄(Self-care), A부터 Z까지" (2020년 8월호 원고를 공유합니다.) H(Humor): 유머 - 인생을 즐길 기회에 참여하라!(PLAY: Participating in Life’s Awarding opportunitY) 원문: Ana’neicia Williams 번역: 이재원(2020) 유머나 놀이가 부족한 날엔 하루 일이 너무 길고 고되다. 그래서, 나는 스스로 “최고 재미 관리자(CEO: Chief Enjoyment Officer)”가 되기로 했다. 즉, 나는 동료들의 얼굴에 미소나 웃음이 떠나지 않도록 관리하는 매니저가 된다: 알고 있는 익살스러운 농담 중에 하나를 이야기하거나 최근에 영화제 레드 카펫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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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입을 막으라고요?지식 공유하기(기타)/슬기로운 의사생활 2020. 7. 16. 17:11
명은원(산부인과 전공의): 임신 13주차에 무뇌아로 의심됐고, 오늘 32주차인데 새벽에 양수 터졌고, 지금 진통이 조금 있어서... 음... 아마 오늘 낮 정도에 나올 것 같은데, 아기는 태어나도 짧으면 몇 시간? 길어도 며칠 정도밖에 못 살거야. 추민하(산부인과 전공의): 입을 막으라고요? 양석형(산부인과 교수): 코랑 기도는 막지 말고, 소리만 안들리게. 아이 입만 살짝 막아. 산모: 선생님... 우리 아가한테... 너무 미안해요... 흑흑흑... 아가... 양석형: 산모님은 끝까지 아기를 지키신 거에요. 그거만으로도 대단하신 거에요. 산모님은 최선을 다하셨어요. 한승주(산부인과 분만실 간호사): 이따가 아기 나오면, 그리고 혹시 아기가 울게 되면, 나보고 음악을 크게 틀어달래. 한승주: 엄마는 모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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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절하지 마시고 힘내세요지식 공유하기(기타)/슬기로운 의사생활 2020. 7. 13. 01:25
채송화(신경외과 교수): 마취과 선생님, 환자 깨워 주세요. 마취과 전문의: 네. 안치홍(신경외과 전공의): 경찰이 왜 되고 싶으셨어요? 김현수(환자): 꿈이요. 7살 때부터 꿈이요. 근데, 이렇게 수술해서 (앞으로는) 못해요. 안치홍: 저도 29살에 갑자기 아파서 군 관뒀어요(육사 출신 군인이었지만, 대위로 의가사 전역). (생략) 현수 씨도 수술 받으시고 회복 잘 하시면, 얼마든지~ 하고 싶은 일 다시 시작할 수 있어요. 김현수: 네... 감사합니다. 안치홍: (누군가를 발견하고 놀라며) 김현수 씨? 김현수: (반가워하며) 선생님! 저, 선생님 기다리고 있었어요. (생략) 저, 다음 주... 경찰 복귀합니다. 선생님 덕에 다시 출근합니다. 안치홍: (감동해서 말을 제대로 잇지 못한다.) 김현수: 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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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이언트를 연주하는 사회복지사 #3지식 공유하기(기타)/기타 2020. 7. 4. 22:07
새내기 사회복지사 김희정. 27년 동안 피아노를 연주해 온 사람. 하지만 그는 피아노 치는 사회복지사가 아니다. 이제는 클라이언트를 연주하는 피아니스트이다. (여기서 잠깐) 내가 존경하고 사랑하는 동료 사회사업가, 임성희 왈: "아니다. 나는 생각이 달라요. 클라이언트를 연주하도록 돕는 거지. 우리가 클라이언트를 연주하는 게 아니라. 안 그럼 주체성이 떨어지잖아요. ㅋㅋㅋ" 그러니 김희정 사회복지사는 클라이언트가 스스로 자신을 연주하도록, 옆에서 돕는 피아니스트이다. 오늘 김희정 사회복지사가 연주하는 곡은, 유희열 씨가 작곡한 "그럴 때마다" 라는 곡. 소박하면서도 따뜻한 사랑 음악으로서, 애틋한 감정이 잘 드러나는 아름다운 곡이다. 잘못하면 서글픈 느낌이 강해질 수 있는 이 섬세한 곡을 김희정 사회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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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이 너무 예뻐!지식 공유하기(기타)/슬기로운 의사생활 2020. 7. 4. 19:17
중환자실 간호사: 교수님, 또 두통? 약 드릴까요? 안정원(소아외과 교수): 괜찮습니다. 재희, 오늘 배 사진 찍었죠? 간호사: 네. 안정원: 어제 지-튜브 드레인 얼마나 나왔어요? 간호사: 엊그제는 50인데, 오늘은 20이요. 양 많이 줄었어요. 안정원: 아, 그래요? (아기 상태를 보면서) 어디 보자... 아이고~ 어젠 되게 초록색이더니, 오늘은 클리어해졌네요? 채송화(신경외과 교수): (안정원을 보고) 오셨다. 컨디션이 좋은 걸 보니, 환자 상태가 좋아졌군. 김준완(흉부외과 교수): 퇴원이 임박이거나. 안정원: 야야, 재희가, 똥을 잘 싸! 채송화: (어이 없다는 듯) 어, 그래... 축하해. 안정원: 똥이, 색깔도 예쁘고, 모양도 예뻐. 으하하하, 먹으면 바로 바로 얼마나 잘 싸는데! 으이그! 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