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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성을 꼬셔라?!지식 공유하기(해결중심모델)/해결중심 고급 테크닉 2023. 9. 21. 05:51
[장면 #1] 김두식(조인성): (구룡포와 함께 안기부 건물로 들어간다.) 민차장(문성근): (나레이션) 눈치채지 않게 가까워져야 하네. 상황을 만들어. 모든 게 자연스러워야 하네. 그에게 접근하는 방법은, 자네 재량에 달렸어. 이미현(한효주): (잰걸음으로 서류 뭉치를 들고 걸어가다가 엘리베이터 앞에서 김두식, 구룡포 옆을 슬쩍 스쳐 지나간다.) [장면 #2] 김두식: (엘리베이터를 타려다가 커피 자판기 앞에 선 이미현을 보고 걸어간다.) 이미현: (김두식이 걸어오는 소리를 듣고 자리를 뜬다.) 김두식: (이미현이 자리를 뜨자, 자판기로 가지 않고 돌아선다.) 구룡포(류승룡): 뭡니까? 김두식: 응, 커피 한 잔 마시려고 했는데... 구룡포: 커피? 김두식: 동전이... 없네. [장면 #3] 이미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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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힌트 #001지식 공유하기(기타)/글쓰기 공부방 2023. 9. 20. 07:04
글쓰기 힌트 #001 (이재원 해설) 나는 '힌트'라는 단어를 좋아한다. 힌트는 종결점(요령)이 아니라 시작점(태도)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 우리가 작은 힌트를 잡고 문을 나서면, 걸어가야 할 먼 길이 보인다. 문밖으로 나갔다고 주저 앉으면 '요령'에 그친다. 글쓰기는 '요령'으로 배울 수 없다.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 마라톤에 가깝기 때문이다. 긴 거리를 뛰다 보면, 기본 체력과 폐활량이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기본 체력이 탄탄하지 않고 폐활량이 적으면 결승점에 도달할 수 없다. 그렇다고 본격적으로 들어가서 배우기는 좀 부담스럽다? 사실이다. 이해한다. 글쓰기를 제대로 배우려면 너무 시간이 오래 걸린다. 그래서 우리에겐 힌트가 필요하다. 흥미롭게 시작하려면 훌륭한 페이스 메이커가 필요하다. 그래서 '글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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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화야, 서두르지 마지식 공유하기(기타)/글쓰기 공부방 2023. 9. 20. 07:00
제목: 노화야, 서두르지마! 글쓴이: 전양희(해피홈 보육원 원장, 2023) 첨삭 지도: 이재원(강점관점실천연구소, 2023) 얼마 전, 내가 참여하고 있는 독서모임이 파주 출판단지에 있는 책 마을에서 열린다는 소식을 들었다. 서울 신대방 집에서 안전하게 다녀오려고 동네 주유소에 들렀다. 햇살 좋은 주말 아침, 주유소는 길게 늘어선 줄로 붐비었고, 세차하는 사람까지 많이 있었다. 나는 즐겁고도 바쁜 마음으로 차량 주유 버튼을 눌렀는데 주유구가 열리지 않아 발을 동동거렸다. ‘아니~ 갑자기 왜 그러지?’ 하면서 혼자서 몇 번을 왔다 갔다 하면서 차량을 살펴보았다. 하지만 원인을 알 수 없어 결국 뒤에서 주유하는 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하였다. 그분은 내 차로 와서 이리저리 살펴보시더니 내가 주유구 버튼이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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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표 부침개지식 공유하기(기타)/글쓰기 공부방 2023. 9. 19. 05:59
제목: 할머니표 부침개 글쓴이: 송주연 (인천중구가족센터 사회복지사) 첨삭 지도: 이재원 (강점관점실천연구소) 비가 오면 사람들은 부침개를 떠올린다. 나도 부침개를 떠올린다. 그리고 할머니를 떠올린다. 할머니는 부침개를 자주 부쳐주셨는데, 부치자마자 식구들 입으로 사라졌다. 나는 쫄깃한 식감을 좋아해서 종종 오징어를 넣어달라고 요청드렸다. 어느 날, 오징어를 가득 넣은 할머니표 부침개가 먹고 싶어 전화를 걸었다. "할머니, 나 할머니 집에 가도 돼? 할머니가 해 준 부침개 먹고 싶어. 내가 오징어 사 갈게. " "그래, 할머니가 준비해 둘게. 오너라." 신나게 시장에 갔는데, 오징어를 얼마나 사야할지 감이 오질 안았다. 할머니, 할아버지, 그리고 나까지 세 사람이 먹으니까 2마리면 충분하겠다 싶었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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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는 날아갔지만...지식 공유하기(기타)/글쓰기 공부방 2023. 9. 17. 22:39
제목: 차는 날아갔지만... (경품보다 가족!) 글쓴이: 배수경 (청학장애인공동생활가정 사회재활교사, 2023) 첨삭 지도: 이재원 (강점관점실천연구소, 2023) 친구네 가족과 축구 경기를 보러 간 진온이(둘째 아이)가 화를 주체 못한 상태로 전화를 걸어왔다. "아빠. 아..빠.. 아이.. 차..아빠.. 진짜.." 말을 제대로 잇지 못하며 아빠와 차를 계속 언급한다. "하나, 둘." 아이와 함께 심호흡하고 무슨 일이 생겼는지 차분히 물었다. 진온이는 흥분을 조금 가라앉힌 후에 말했다. "아니~ 아빠가 축구보러 왔으면 경품으로 자동차 받을 수 있었어. 아빠 때문에 우리 차 못 바꾸잖아." 원래는 진온이가 친구네 가족과 축구장에 갈 때 남편도 따라가려고 했다. 그런데 하필 내가 그 시간에 집을 비우게 되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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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e Study #02] 나는 어떻게 글을 쓰나?카테고리 없음 2023. 9. 16. 11:42
늙은 아빠가 쓰는 육아일기 (D+582) 이재원 (강점관점실천연구소, 2023) “저기 어때? 오늘 가 볼까?” “그럴까? 반응이 없으면?” “아냐, 반응이 올 거야.” “오늘, 봄이에게 신세계가 열리는구나!” 붕붕이(자동차)를 타고 집으로 와요. 근데, 엄마랑 아빠가 대화를 나눠요. 날 데리고 또 어딜 가려나 봐요. 너무 어려운 말을 써서 전부 알아 듣진 못했어요. 그래도 느낄 수 있어요. 옷 가게? 장난감 가게? 어디 가요, 우리? 길가에 붕붕이를 세웠어요. 다 왔나 봐요. 물(비)이 와요. 우산을 쓰고 들어가요. 언니, 오빠(어른들)가 많아요. 뭐가 재밌는지 시끄럽게 이야기해요. 우리도 자리에 앉아요. 아빠가 웃어요. 엄마도 웃어요. 뭘 먹을 거래요. “당신은 뭐 먹을래?” “자장면 먹어야지. 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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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은 아빠가 쓰는 육아일기 (D+582)임상사회사업가 이재원입니다/Personal Stories 2023. 9. 16. 09:09
늙은 아빠가 쓰는 육아일기 (D+582) “저기 어때? 오늘 가 볼까?” “그럴까? 반응이 없으면?” “아냐, 반응이 올 거야.” “오늘, 봄이에게 신세계가 열리는구나!” 붕붕이(자동차)를 타고 집으로 와요. 근데, 엄마랑 아빠가 대화를 나눠요. 날 데리고 또 어딜 가려나 봐요. 너무 어려운 말을 써서 전부 알아 듣진 못했어요. 그래도 느낄 수 있어요. 옷 가게? 장난감 가게? 어디 가요, 우리? 길가에 붕붕이를 세웠어요. 다 왔나 봐요. 물(비)이 와요. 우산을 쓰고 들어가요. 언니, 오빠(어른들)가 많아요. 뭐가 재밌는지 시끄럽게 이야기해요. 우리도 자리에 앉아요. 아빠가 웃어요. 엄마도 웃어요. 뭘 먹을 거래요. “당신은 뭐 먹을래?” “자장면 먹어야지. 봄이랑 함께 먹을게요.” “난, 새우볶음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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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원 효과(이선영 편)지식 공유하기(기타)/글쓰기 공부방 2023. 9. 14. 06:03
이재원 효과(이선영 편) 글쓴이: 이선영(한울지역정신건강센터 팀장, 2023) 첨삭 지도: 이재원(강점관점실천연구소, 2023) 기본과정을 마치고 심화과정에 들어와서 첫 번째로 글쓰기 과제를 작성하려고 책상에 앉았다. 그런데 글 구조, 도입, 상술, 예시 등 그동안 배운 내용이 머리에 자동으로 떠올랐다. “글쓰기를 배우기 전, 그러니까 지금부터 수 개월 전, 나는 어떤 상태였지? 아무 내용이나 생각나는 대로 쓰는 상태였는데? 어머, 이게 바로 이재원 효과? 맞아, 이재원 효과야!” 바로 이 시기에, 나는 우리 기관에서 A재단에 낼 프로포절을 준비했다. 그동안 내가 쌓은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서 어떻게든 잘 써야만 했다. 헌데, 글쓰기 기초반에서부터 배운 내용을 떠올리면서 쓰니, 한결 수월하고 마음이 든든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