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 공유하기(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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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사를 위한 글쓰기는 없다지식 공유하기(기타)/글쓰기 공부방 2022. 9. 4. 16:44
사회복지사를 위한 글쓰기가 따로 있나? 결론부터 쓰자면, 없다. 그리고 있어도 크게 의미는 없다. 글쓰기는 그냥 글쓰기일 뿐이다. 특별한 대상을 위한 글쓰기 방법론은 없다. 누가, 어떤 내용을 쓰느냐는 중요하지 않다.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쓰느냐가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로 훨씬 더 중요하다. 대개 ‘사회복지사를 위한 글쓰기’를 논할 때는, ‘윤리적 글쓰기’를 강조한다. 물론, 사회사업에서 윤리성은 너무나 중요하다. 어쩌면 본질에 해당될 수도 있겠다. 하지만 우리가 윤리성을 고려한다고 글을 잘 쓰지는 못한다. 글을 잘 쓰려면 글쓰기 공부를 해야 한다. 한국어 공부를 해야 한단 말이다. 구체적으로, 용어를 외우고 개념을 명료하게 이해해야 한다. 많은 이들이 생각 없이 글을 쓴다고 한다. 아예 생각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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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단상(머뭇거리는 그대에게)지식 공유하기(기타)/글쓰기 공부방 2022. 8. 25. 07:20
"옵빠, 사회복지사에게 글쓰기는 발등에 떨어진 불이 아닐 수도 있어요. 솔직히, 글쓰기 때문에 남 몰래 매일 답답함을 느끼기도 하지만, 자기가 쓴 글이 함량 미달이라서 약간 창피하더라도 그 순간만 참으면 넘어가게 되는 거죠. 글쓰기 때문에 당장 업무를 못하지는 않으니까요. 부족할 뿐이지." 사회복지사에게 글쓰기를 가르치겠다고 나서는 나에게 아내가 조언 한 마디를 던진다. 역시 아내는 통찰력이 있다. 아~ 이래서 수십년 경력이 쌓여도 짧은 글 한 편 설득력 있게, 제대로 쓰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은 거구나! "저도 샤이하게 이재원 선생님의 글을 보면서 되게 많이 느꼈던 게, 이재원 선생님의 글은 문장이 짧고 간결하고 전달하고자 하는 바가 이해하기 쉽게 되어 있더라구요. 그래서 이재원 선생님처럼 글 잘 쓰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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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용 글쓰기 오픈 특강 후기지식 공유하기(기타)/글쓰기 공부방 2022. 8. 22. 21:46
2022년 8월 22일(월요일) 밤 7시 ~ 9시, 강점관점실천연구소에서 사회복지사를 대상으로 실용 글쓰기 오픈 특강을 열었다. 전국에서 신청하신 사회복지사 동료들께서 참여하셔서, 우리 연구소 정규 글쓰기 수업에서 배우게 될 단락 이론 핵심을 함께 공부하셨다. 동료들께서는 짧은 시간에 많은 이야기를 나누어 주셨는데, 참여자 각자에게 수업 전 참여 동기와 수업 후 소감을 듣고 다음과 같이 정리해 보았다. (사용해도 된다는 허락을 받았음.) 결론부터 말하자면, 동료들께서는 (1) 업무적으로나 개인적으로 글을 잘 쓰고 싶은 생각이 많으시고, (2) 그래서 글쓰기 관련 책도 많이 사서 읽고 공부하시는 편인데, (3) 기본적인 개념이나 원리에 대해서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고, (4) 그냥 머리에 생각나는 대로 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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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공부에 관한 단상지식 공유하기(기타)/글쓰기 공부방 2022. 8. 20. 08:29
글쓰기를 배우고 싶어하는 사람이 참 많아졌다. 흔히들 말하듯이, 레거시 미디어 시대가 저물어 가면서 시나브로 대중이 직접 정보를 생산하는 시대가 되었기 때문일까. 다시 말하자면, 예전 사람들이 신문이나 TV에서 전하는 정보를 곧이곧대로 믿지 않게 되었고, 직접 정보를 가공하고 생산하는 주체가 되어버렸기 때문일까. 그런데 커뮤니케이션 환경은 이미 많이 변화했지만, 대중이 정보를 직접 생산할 준비가 충분히 되어 있는지는 알 수 없다. 아니, 준비가 거의 안 되어 있다고 보는 편이 좀 더 사실과 부합할 것이다. 예컨대, 유튜브 같은 매체에서도 실질적으로 정보를 생산하고 사람들에게 호응을 얻어서 성공하는 사람은 극소수다. 정보를 생산하는 주체가 조금 늘었을 뿐, 여전히 사람들은 남이 생산한 정보를 '구경'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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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사를 위한 자기-돌봄 사전 A부터 Z까지: 코로나 사태에서 얻은 교훈지식 공유하기(기타)/사회복지사를 위한 Self-care(한사협) 2022. 8. 12. 07:36
‘소셜 워커’에 26개월 동안 연재해 온 ‘사회복지사를 위한 자기-돌봄, A부터 Z까지’ 번역 작업이 마무리 되었지만, 여전히 동료들에게 소개하고 싶은 내용이 많이 남아 있었습니다. 그래서 한국사회복지사협회와 협의 하에 선진국 사회복지계에서 논의되고 있는 ‘자기-돌봄’ 관련 내용을 조금 더 번역해서 소개하려고 합니다. 자기-돌봄은 현실을 떠난 장소에서 일상 생활과 상관 없는 특정한 활동(예컨대 명상 등)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미 효과가 입증되어 있는 수많은 방법 중에서 자신과 잘 맞는 활동을 골라서 바쁜 일상 중에 꾸준하게 실천하는 것입니다. 앞으로 소개해 드릴 내용을 거울 삼아 여러분께서도 생활 속에서 되짚어 보시고, 구체적으로 실천해 보시기 바랍니다. 자기-돌봄 A부터 Z까지: 우리가 코로나 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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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사를 위한 자기-돌봄 사전: A부터 Z까지지식 공유하기(기타)/사회복지사를 위한 Self-care(한사협) 2022. 7. 15. 16:53
사회복지사를 위한 자기-돌봄 사전: A부터 Z까지 글: 이재원 강점관점실천연구소 소장 그대만의 혼다 자동차는 무엇인가? (역자 주) ‘소셜 워커’에 26개월 동안 연재해 온 ‘사회복지사를 위한 자기-돌봄, A부터 Z까지’ 번역 작업이 마무리 되었지만, 여전히 동료들에게 소개하고 싶은 내용이 많이 남아 있었습니다. 그래서 한국사회복지사협회와 협의 하에 선진국 사회복지계에서 논의되고 있는 ‘자기-돌봄’ 관련 내용을 조금 더 번역해서 소개하려고 합니다. 자기-돌봄은 현실을 떠난 장소에서 일상 생활과 상관 없는 특정한 활동(예컨대 명상 등)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미 효과가 입증되어 있는 수많은 방법 중에서 자신과 잘 맞는 활동을 골라서 바쁜 일상 중에 꾸준하게 실천하는 것입니다. 앞으로 소개해 드릴 내용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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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사를 위한 자기-돌봄, A부터 Z까지: 에필로그지식 공유하기(기타)/사회복지사를 위한 Self-care(한사협) 2022. 5. 31. 15:58
드디어 끝났다! 한국사회복지사협회 소식지, ‘소셜 워커’에 26개월 동안 연재해 온 ‘사회복지사를 위한 자기-돌봄, A부터 Z까지’ 번역이 마침내 끝났습니다. 이 책은 제목 자체에서 26개월이라는 번역 기간이 정해졌더랬습니다. 책에는 다양한 자기-돌봄(self-care) 활동이 소개되어 있었는데, 해당 활동명 머리글자 영어 알파벳 순서를 따라서, 그러니까 A(인식: Awareness)부터 Z(수면: Zzzz)까지 배치되어 있었거든요. 한 달에 한 절씩 번역하다 보니 어느새 26개월이 훌쩍 지났습니다. 수년 전, 저는 미국에서 발행되는 사회복지 관련 잡지에 자기-돌봄 관련 글이 꾸준히 실리는 모습을 보면서 자기-돌봄(self-care)에 대해서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제가 번역한 책도 해당 잡지에 연재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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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된장국에 밥 말아 먹다가 눈물을 왈칵 쏟은 이유지식 공유하기(기타)/글쓰기 공부방 2022. 5. 25. 10:52
아내가 8시에 출근하고 나면 어린이집에 모시고 갈 때까지 따님은 내가 모셔야 한다. 지방 출장이 있는 오늘 아침. 아이에게서 신호가 와서 분유를 1차로 먹이고 바운서에 앉힌 후에 잘 노는 모습을 확인하면서 밥을 먹는다. 장모님표 된장에 시금치를 풍성하게 넣고 끓인 된장국. 빨리 먹어도 시간이 없어서 밥을 말아서, 입 속에 급히 우겨 넣고 있었다. 그래도 행복한 밥 먹는 시간! 헌데, 갑자기 따님께서 신호를 보내신다: 따님: (발을 동동 구르면서) “아이~ 아이~ 아이!” 따님: (번역하자면) “아빠! 배, 배, 배가 고파요! 나(아빠): “아이고~ 우리 공주님~ 배가 고프시죠? 하지만, 이 아빠도 빨리 밥을 먹어야 합니다요. 오늘은 지방에도 가야 하거든요.” 이렇게 말하면서 된장국을 퍼 먹고 있다가, 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