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 공유하기(기타)
-
사회복지사 필견 드라마: "조용한 희망"지식 공유하기(기타)/시네마 떼라피: 위안을 주는 영화 2022. 10. 29. 11:07
내가 약 4~5년 동안 도무지 앞이 보이지 않는 어둠 속을 걸었던 경험이 도움이 될 때가 참 많다. "젊어 고생은 사서도 하라"는 격언이 있는데, 고통스러운 일을 경험하면서 참말로 힘들었지만, 타인의 고통에 공감하는 능력도 많이 좋아졌다. 그러므로 남을 돕는 직업을 가진 사람은 반드시 직/간접적으로 고통을 경험해 봐야 한다. 그래서 영화나 드라마가 좋다. 온갖 사람들이 고통을 겪으면서 느끼는 감정을 세세하게, 그러나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 사회복지사가 반드시 봐야만 하는 드라마를 한 편 소개한다: "조용한 희망." 그대가 이 글을 읽었다면, 반드시 찾아서 보시기 바란다. 제 1화: 그게 무슨 헛소리예요? (어쩔 수 없이 국가 지원을 받게 된 젊은 엄마) 그게 무슨 헛소리예요? 올해 ..
-
난 딸을 잃었어요, 어디 맘대로 해 봐요지식 공유하기(기타)/시네마 떼라피: 위안을 주는 영화 2022. 10. 29. 10:46
올해 오징어 게임이 전 세계에서 넷플릭스 시청률 1위를 석권하고 있을 때 '조용히' 2등을 한 드라마가 있다. 바로 '조용한 희망' 이라는, 다소 재미 없게 느껴지기도 하는 제목이 붙은 드라마다. 웬 가난한 싱글맘 이야기, 라고 하기에 흥미를 두지 않고 있었는데... 얼마 전 시험 삼아 첫 번째 에피소드를 보았다가 완전히 빠져들어서, 마지막 회까지 단숨에 정주행하면서 대단히 흥미진진하게 보았다. 최근 약 15년 사이에 내가 가장 재미있게 본 외국 드라마는 HBO 역사 초기에 제작된 극사실주의 형사 드라마, '와이어'였다. 하지만 '조용한 희망'을 보고 나서 가장 재미있는 외국 드라마가 바뀌어 버렸다. 이유는? 첫째, 사회복지 서비스를 받는(받을 수 밖에 없게 된) 사람이 주인공이다. 이 드라마를 보면, ..
-
죄송한데, 무슨 결정을 내린 거죠?지식 공유하기(기타)/시네마 떼라피: 위안을 주는 영화 2022. 10. 22. 08:17
올해 오징어 게임이 전 세계에서 넷플릭스 시청률 1위를 석권하고 있을 때 '조용히' 2등을 한 드라마가 있다. 바로 '조용한 희망' 이라는, 다소 재미 없게 느껴지기도 하는 제목이 붙은 드라마다. 웬 가난한 싱글맘 이야기, 라고 하기에 흥미를 두지 않고 있었는데... 얼마 전 시험 삼아 첫 번째 에피소드를 보았다가 완전히 빠져들어서, 마지막 회까지 단숨에 정주행하면서 대단히 흥미진진하게 보았다. 최근 약 15년 사이에 내가 가장 재미있게 본 외국 드라마는 HBO 역사 초기에 제작된 극사실주의 형사 드라마, '와이어'였다. 하지만 '조용한 희망'을 보고 나서 가장 재미있는 외국 드라마가 바뀌어 버렸다. 이유는? 첫째, 사회복지 서비스를 받는(받을 수 밖에 없게 된) 사람이 주인공이다. 이 드라마를 보면, ..
-
'진짜 학대'라니, 그게 무슨 뜻이죠?지식 공유하기(기타)/시네마 떼라피: 위안을 주는 영화 2022. 10. 17. 11:17
올해 오징어 게임이 전 세계에서 넷플릭스 시청률 1위를 석권하고 있을 때 '조용히' 2등을 한 드라마가 있다. 바로 '조용한 희망' 이라는, 다소 재미 없게 느껴지기도 하는 제목이 붙은 드라마다. 웬 가난한 싱글맘 이야기, 라고 하기에 흥미를 두지 않고 있었는데... 얼마 전 시험 삼아 첫 번째 에피소드를 보았다가 완전히 빠져들어서, 마지막 회까지 단숨에 정주행하면서 대단히 흥미진진하게 보았다. 최근 약 15년 사이에 내가 가장 재미있게 본 외국 드라마는 HBO 역사 초기에 제작된 극사실주의 형사 드라마, '와이어'였다. 하지만 '조용한 희망'을 보고 나서 가장 재미있는 외국 드라마가 바뀌어 버렸다. 이유는? 첫째, 사회복지 서비스를 받는(받을 수 밖에 없게 된) 사람이 주인공이다. 이 드라마를 보면, ..
-
15년 늦은 일기지식 공유하기(기타)/글쓰기 공부방 2022. 10. 15. 07:47
제목: 15년 늦은 일기(가출 청소년이 사회복지사가 된 사연) 글쓴이: H 사회복지사(2022) 첨삭 지도: 이재원(2022) 오늘은 뭘 할까? 남이 짜 놓은 시간표에 맞춰 생활하는 삶에서 벗어나, 내가 하고 싶은 대로 시간표를 짰다. 갈 학교가 없어졌으니 내 마음대로 일어났다. 늦게 일어나서 밥을 먹으며 애니메이션 정주행을 하며 늘어지게 시간을 보냈다. 저녁 즈음에 나가서 보고 싶었던 뮤지컬 ‘드림걸즈’를 보고 나오니 저녁 10시였고 새롭게 사귄 친구들과 놀고 새벽 한 시에 집으로 돌아갔다. 학교 다닐 때는 터벅터벅 쳇바퀴를 돌렸다. 새벽 여섯시 반에 일어나서 등교했다. 재미가 없으니 밥도 안 먹었고 수업 내내 엎드려서 잤다. 그때는 그렇게 잠이 쏟아졌다. 자도 자도 잠이 왔다. 과목 선생님이 나를 깨..
-
그림자밟기, 그리고 엄마와 나지식 공유하기(기타)/글쓰기 공부방 2022. 10. 11. 19:32
국민학교 시절, 나는 줄넘기를 좋아했다. 숨바꼭질도, 땅따먹기도, 공기놀이도, 오징어 놀이도 좋아했다. 학교가 끝나면 동네 친구들과 온갖 놀이를 하며 시간 가는 줄 몰랐다. 헌데, 이렇게 해질녘까지 신나게 놀고 있노라면, 어딘가에서 ‘개똥아, 밥 먹자~’, ‘말똥아, 밥 먹어라~’ 이런 소리가 들려 오기 시작했다. 각자 엄마가 밥 먹으라고 부르는 소리였다. 이 소리가 날 때마다 한 명, 두명씩 불려가고 난 시간. 몇 시인지는 모르지만 가로등에 불이 켜지고 주위는 깜깜했다. 나는 그림자밟기놀이를 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신나고 행복했다. 함께 놀던 시간이 아쉬워서 다시 나온 친구들과 편을 먹고 재미있게 그림자밟기를 했다. 게임이 몇 차례 돌아가고 또 다시 각자 이름을 부르는 소리에 아이들이 한 두 명씩 사라..
-
이재원의 서사문 쓰기 비법지식 공유하기(기타)/글쓰기 공부방 2022. 10. 10. 17:47
서사문은 어떤 인물(들)이 특정한 목적을 가지고 움직이고 행동한 내용을 시간 순서대로 정리한 글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서사문은 가장 기본적인 글 유형이고, 시간 순서대로 쓰면 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쓰기 쉽다. 하지만 서사도 역시 본질을 제대로 이해하고 써야 쉽게 쓸 수 있다. 내가 서사문을 쓰면서 나름대로 정리해 온 본질/원리를 공유해 본다. (참고: 내가 쓰는 서사문은 상상력이 필요한 문학적 서사문이 아니다. 실제 있었던 일을 적되, 이야기를 짜임새 있고 흥미롭게 전개하는 실용적 서사문이다. 따라서 아래 내용도 실용적 서사문을 쓸 때만 적용할 수 있다.) 1. 새롭고 재미있는 소재가 시작이다. 아무 이야기나 서사로 작성하면 안 된다. 생활 속에서 늘 겪는 이야기, 뻔히 예측할 수 있는 이야기, 남들..
-
그게 무슨 헛소리예요?지식 공유하기(기타)/시네마 떼라피: 위안을 주는 영화 2022. 10. 9. 20:49
올해 오징어 게임이 전 세계에서 넷플릭스 시청률 1위를 석권하고 있을 때 '조용히' 2등을 한 드라마가 있다. 바로 '조용한 희망' 이라는, 다소 재미 없게 느껴지기도 하는 제목이 붙은 드라마다. 웬 가난한 싱글맘 이야기, 라고 하기에 흥미를 두지 않고 있었는데... 얼마 전 시험 삼아 첫 번째 에피소드를 보았다가 완전히 빠져들어서, 마지막 회까지 단숨에 정주행하면서 대단히 흥미진진하게 보았다. 최근 약 15년 사이에 내가 가장 재미있게 본 외국 드라마는 HBO 역사 초기에 제작된 극사실주의 형사 드라마, '와이어'였다. 하지만 '조용한 희망'을 보고 나서 가장 재미있는 외국 드라마가 바뀌어 버렸다. 이유는? 첫째, 사회복지 서비스를 받는(받을 수 밖에 없게 된) 사람이 주인공이다. 이 드라마를 보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