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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관적인 피드백을 받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지식 공유하기(기타)/글쓰기 공부방 2022. 12. 13. 16:07728x90반응형
이돈민 사회복지사
저는 이번 수업을 들으면서 제가 글을 쓰는 습관을 깨달았다는 것과, 앞으로 어떻게 써야할지 알게 된 것이 가장 크게 얻은 수확이에요. 수업에 참여하면서 제가 무의미하게 '의'를 사용한다는 피드백을 많이 들었잖아요? 그래서인지 요즘엔 글을 쓸 때, 제가 무의미하게 '의'를 남발하고 있지는 않은지 가장 먼저 확인하거든요. 어떻게 하면 '의'를 없앨 수 있을까? 고민도 많이 하고요. 물론, 생각이 안 날 때 쓰긴 하는데, 어쩔 수 없이 쓰면서도 빼야겠다고 생각해요. 이런 안 좋은 습관에 대해서 분명하게 자각할 수 있어서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긴 시간을 투자해서 배울 가치가 충분히 있었다고 생각합니다.<이돈민 선생님 완성 글 예시>
이성희 사회복지사
우선은 제가 평소에도 글을 많이 쓰지만 제가 실제로 어떻게 글을 쓰고 있는지 잘 알지 못했는데, 객관적인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시간이 되어서 너무 좋은 시간이었어요. 그리고 구성 같은 부분도 세심하게 알 수 있어서 총체적으로 글을 쓰는 방법을 배웠다는 느낌이 들어서 제일 의미가 있었구요. 다른 선생님들 글을 함께 읽고 리뷰하면서 각자 가진 장점을 저에게 접목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어서 좋았습니다. 매 시간마다 선생님들 주셨던 피드백을 통해서도 깨달음을 많이 얻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이성희 선생님 완성 글 예시>
H 사회복지사
처음 시작할 때는 3개월이라는 시간이 결코 짧지 않을 것 같다고 생각하기도 했고, 12번 수업을 모두 참여할 수 있을까 걱정도 했어요. 몇 번 빠지기도 했지만, 이렇게 마지막 시간에는 함께 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느낍니다. 12번 수업을 듣는 동안, 그래도 글쓰기가 무엇인지 알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저는 처음에 알파벳 배우듯이 글을 구성하는 요소가 무엇인지를 알고 싶었거든요. 그런데 이런 내용부터 찬찬이 설명해 주셔서 정말 좋았습니다. 그리고 수업이 점점 진행되면서 구체적으로 지양하고 피해야 하는 사항을 배우고, 이런 부분을 염두에 두면서 글을 쓸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그래서 결론적으로는, 글을 쓰는 재미를 알게 된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제가 살아오면서 경험한 내용과 앞으로 살아가면서 경험하게 될 내용을 하나씩 글로 옮겨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H 선생님 완성 글 예시>
전수정 사회복지사
사실, 저는 오늘 수업에 안 오고 싶였어요. 왜냐하면, 끝이라서 너무 아쉽더라구요. 그래서 혼자서 안 가면 끝맺음이 안 될 것 같았어요. 어떻게 3개월이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로 금방 지나간 것 같고요. 처음에 제가 이 수업을 듣기 시작했을 때, 7시까지 들어오기 어려워서 30분 일찍 출근하고 30분 일찍 퇴근하는 시차출근제를 시작했어요. 그렇게 정시에 들어오려고 노력을 했죠. 그리고 글쓰기를 공부하면서 많이 헤맸죠. 하지만, '생각하고 고민하고 나서 글을 써야 한다'는 사실, 이걸 알았다는 사실만으로도 저에게는 큰 소득이고요. 그리고 제 스타일에 대해서도 돌아볼 수 있었다는 사실도 감사하고요.<전수정 선생님 완성 글 예시>
약 3개월(12주) 동안 진행된, 실용글쓰기 교실 제 2기 공부가 모두 끝났다. 마지막 시간에 소감을 들어보니, 무척 감사하게도, 각자 많이 느끼고 배우신 듯 하여 뿌듯했다. 그리고 곰곰 생각해 보니 나도 이번 클래스를 통해서 여러 모로 많이 느끼고 배웠다. 내 마음 속에 새겨진 교훈 세 가지를 정리해 본다:
첫째, 사회복지사가 공통적으로 보이는 양극화된 글쓰기 증상(?)을 이해하게 되었다. 사회복지사는 늘 바쁘기 때문에, 생각나는 대로 글을 쓸 때가 많다. 이렇게 '생각나는 대로' 글을 쓰게 되면, 어떻게 될까? 예컨대, 'A-B-C-D-E' 이런 내용과 순서로 써야만 독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글감에 대해서, (1) 생각나는 대로 쓰다가 핵심에서 벗어난 이야기를 너무 많이 쓰거나(A-A-A-A-C), (2) 핵심 내용을 건너 뛰어서 독자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게 된다(A-C-D). 너무 많이 쓰든, 너무 적게 쓰든, 독자가 이해하지 못하게 쓴다는 본질은 동일하다.
둘째, 내가 생각해 온 글쓰기 지도 방식이 맞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다. 나는 사회복지사가 왜, 어떻게 글을 써야 하는지 강조하지 않는다. 사회사업 철학이나 윤리를 강조하기보다는 우리말에 대한 이해를 강조한다. 혹은, 수십 가지가 넘는 글 유형이나 예시글을 보여주고 그냥 따라서 쓰라고 가르치지도 않는다. 좀 더 수준 높고 근본적인 글쓰기 원리를 가르쳐서 베끼는 수준이 아니라 스스로 원리를 적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그리고 학생이 쓴 글을 주제, 내용, 구성에 관해서 1:1로 세심하게 피드백하면서 지도한다. 학생들이 반응하고 따라오는 모습을 보면서 내가 가르치는 방식에 대해서 자신감을 갖게 되었다.
셋째, 글쓰기 교실 강의 내용 중에서 앞으로 더 보완해야 할 부분을 알게 되었다. 좀 더 근본적인 원리를 가르친다고 해서 어렵게 가르칠 필요는 없다. 나는 25년 넘게 읽어온 글쓰기 교본 약 40권 내용 중에서 내 관점에 맞는 내용을 가려 뽑아서 학생에게 설명하곤 했다. 그런데 학생이 좀 더 쉽게 이론적인 내용을 이해할 수 있도록, 내가 관련 내용을 직접 설명하는 글을 써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아울러, 다양하면서도 적확한 예시문과 내가 직접 만든 연습문제를 풍부하게 사용해야겠다고 다짐했다. 쉽게, 쉽게, 더 쉽게!
이재원의 실용 글쓰기 교실 제 2기 수료를 축하하며
이 부족한 선생이 어줍잖은(!) 재주를 믿고 호기롭게 클래스를 시작했는데, 어느덧 마치는 시점까 지 이르렀습니다. 역시, 그냥 혼자서 자유롭게 글을 쓰는 일보다, 학습 의욕이 높은 여러분 같은 학생을 가르치는 일이 수백배 이상 힘들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하지만 선생님들께서 만들어 오신 아름다운 길을 되짚어 걸어보니, 많이 힘들어도, 과정 중에 제 부족함이 적나라하게 드러난 다고 해도, 학생이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돕는 보람이 너무 커서 앞으로도 계속 가르칠 수밖 에 없겠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됩니다.
아마도 함께 걸어오면서 모두 느끼셨겠지만, 글쓰기 실력을 높이는 과업은 대단히 힘들고도 어렵 습니다. 네, 광대한 태평양을 이제 막 건너기 시작하려는데 막상 내가 바닷물에 띄우고 있는 배 는 구멍이 숭숭 뚫린 조각배에 불과한 것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어디로 가야 할지, 얼마나 노를 저어야 할지, 비바람이 몰려오면 어떻게 해야 감이 잘 오지 않습니다. 그래서 다들 무작정 출발 부터 하고, 이리저리 흔들리다가 무인도로 표류하곤 합니다. 저 역시 ‘글을 잘 쓰고 싶다’는 생각 을 처음 하고 공부하기 시작했을 때 비슷한 느낌을 받았답니다.
자고로 공부에 왕도나 지름길은 없는 법이지만, 최소한 어디로 가면 안 되는지는 알 수 있는 법 입니다. 그래서 여러분에 앞서서 망망대해를 헤매고 다닌 사람들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 다. 사실, 저도 그동안 제가 어떻게 해매고 다녔는지에 대해서 여러분에게 솔직히 말씀 드리는 역할을 수행하려고 노력했을 뿐입니다. 솔직히, 함께 헤매고 다니는 처지인데, 다른 사람이 쓴 글에 대해서 이러쿵 저러쿵 논평하고 고치는 일이 쉽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여러분께서 배우려 는 마음으로 겸손하게 제 이야기를 들어 주셔서 오늘과 같은 성장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
배우고 성장하고 싶은 마음이 그 누구보다도 많은 여러분에게 마지막으로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습니다. 글을 쓰실 때, 반드시 먼저 스스로 다음과 같이 질문하세요: ‘내가 지금 무엇(소재/주 제)에 관해서 쓰고 있나?’, ‘그 무엇(소재/주제)에 대해서 나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느끼고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가?’, ‘이 글은 누가 읽게 될까?’, ‘독자에게 내가 표현하고 싶은 감정/생각을 충실 하게 전달하려면 어떤 내용을 쓰고 어떤 내용을 빼야 할까?’, ‘이 대목을 제대로 쓰려면 서사/묘 사/설명/논증 중에서 어떤 전개 방식을 선택해야 할까?’ 이 질문에 답을 찾은 후에 쓰세요.
그리고, 이미 약속드린 대로, 여러분께서 글쓰기 공부를 이어나가시는 길에 앞으로도 함께 하겠습 니다. 클래스가 진행될 때 드렸던 피드백만큼은 아니겠지만, 조금이라도 덜 헤매시도록 조언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이번에 어렵게 떼신 귀한 걸음을 어떻게 해서든지 꾸준히 이어가시기를, 이 부족한 선생이 원하고 바라기 때문입니다. 글쓰기 공부는 장기간에 걸쳐서 많은 노력을 꾸준하게 이어가야만 결과를 볼 수 있는 마라톤 경기이기 때문입니다. 내 눈앞에 어떤 길이 펼쳐지든지, 당황하지 않고 포기하지 않으면서 끝까지 달려야만 결승점에 도달하는 경기이기 때문입니다.
쉼없이 달려 나가시길 빌며, 여러분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50주 동안 이어질 강점관점실천 공부 자료 나눔 프로젝트>
"그대의 머릿결 같은 나무 아래로"
<강의/자문/상담 문의는?>
강점관점실천연구소 이재원
(010-8773-3989 / jaewonrhie@gmail.com)'지식 공유하기(기타) > 글쓰기 공부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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