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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원 효과(박지선 편)지식 공유하기(기타)/글쓰기 공부방 2023. 9. 2. 11:08728x90반응형
이재원 효과(박지선 편)
글쓴이: 박지선(서울시 어르신돌봄종사자 종합지원센터 연구원, 2023)
첨삭 지도: 이재원(강점관점실천연구소, 2023)
왜 글쓰기에 관심을 갖게 되었는지?
지난 4~5년 동안 자존감은 계속 떨어지고, 발은 땅에 닿질 않는다. 나락으로 끝없이 떨어지는 느낌이 들어 더 추락하지 않게 꽉 붙잡고 있을 밧줄부터 찾았다. 나를 지켜줄 밧줄이 글쓰기라고 생각했다. 내가 무슨 생각을 하며 지내는지 지나치지 않고, 기록하면서 들여다보고 싶었다.
<이재원 선생 피드백>
역시, 무엇을 제대로 배우려면 강력한 동기가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나를 총체적으로 돌아보고, 살뜰하게 보살피는 방법으로, 글쓰기가 무척 좋지요. 강력한 동기와 강력한 수단이 만나서 성과를 잘 내실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왜 이재원 선생이 운영하는 클래스에 들어오게 되었는지?
막상 글을 쓰려고 보니 막막했다. 첫 문장을 시작하는 일조차 쉽지 않아 무척 당황스러웠다. 그마저도 쓰다보면 어설프고 유치하다는 생각이 들어 글쓰기를 이어가기가 어려웠다. 하늘이 도운 걸까? 지난해 말 이재원 글쓰기교실 무료특강을 우연히 접했다. 튼튼한 밧줄을 발견했다 싶어 올 초 개강한 기본반에 참여하게 됐다.
<이재원 선생 피드백>
이 대목에서는 저 자신을 칭찬해야겠습니다. 무료 특강을 열면서 여러 모로 고민했어요. 무료라서 가치를 잘 느끼지 못하면 어떡하나, 나중에 기본반 열면 실제로 얼마나 들어올까, 등등 불안했습니다. 하지만 한 명이라도 훌륭한 학생을 건졌으니, 성공했네요.
기본반부터 수업을 들으면서 개인적으로 무엇을 배웠는지? (세 가지)
1. 솔직한 글이 좋은 글이다
아무리 글 기술이 유려해도 솔직한 글에서 느껴지는 감동과 공감은 따라갈 수 없다.
2. 기본문법
내가 글을 쓰거나 타인 글을 읽을 때 주의를 집중해서 봐야 할 기준을 알게 된다.
3. 생생하고 다양한 사례
수업 시간에 다른 분들 글을 함께 읽으며 정말 많이 배웠다. (는 과정은 정말 많은 공부가 된다.) 기본 문법을 지루하지 않게 배우면서 글감에 대한 아이디어도 얻을 수 있다. 게다가 (나를 제외한) 모두가 베테랑 사회복지사인 덕분에 현장 경험을 담은 글에서는 실천 윤리와 기술, 사례관리, 사회복지사 역할까지 덤으로(?) 학습할 수 있다.
글쓰는 방법을 배워서 무엇이 달라졌는지/어떤 점에서 도움이 되었는지 (구체적으로)
1. 글감 찾는 (일에) 감이 조금 생긴 것 같다. 여전히 미숙하지만 뭘 써야 할지 막막하기만 했던 6개월 전과 비교하면 확실히 포착하는 힘이 붙었다.
2. 글 쓰는 방법은 아니지만 글쓰기 도구인 구글 KEEP 메모앱 유용성을 알게 됐다. 버스를 기다리면서, 지하철 안에서, 화장실에서, 방에 누워서 언제 어디서든 필요할 때마다 수시로 메모를 남기는 습관이 생겼다.
3. 글쓰기교실, 특히 심화반에서는 타인이 쓴 글에 피드백을 줄 때 '아무개스럽다', '글에서 아무개다움이 느껴진다'는 말을 자주 쓴다. (는 평가들을 하곤 한다.) 나 역시 몇몇 과제글을 제출하며 '박지선스러운 글'라고 종종 평가받았다. (이라는 평가를 받을 때가 있다.) 그 말을 들을 때면 나만이 가진 독특한 색깔이 있다는 말처럼 들려 확실히 자존감이 올라간다. 글을 쓰면 ‘나다움’을 정확하게 알게 되어서 좋다. (그래서인지 글쓰기는 역시 나다움을 알(아차리)게 해 주는 훌륭한 도구라는 생각이 든다.) 글쓰기를 이어가야 하는 중요한 이유다.
<이재원 선생 피드백>
‘말처럼 들린다’는 표현은 약합니다. 박지선 선생님께서는 대단히 뚜렷한 색깔을 입으셨습니다. 몇 문장만 읽어도 박지선이 썼다는 사실을 알 수 있을 정도로요. 게다가 이 색깔로 독자를 지적으로, 감성적으로 건강하게 자극해 주셔서 좋습니다. 그럼요, 글을 계속 쓰셔야 합니다.
이재원 클래스에서 좋았던 점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1. 글쓰기교실 6개월 동안 난 늘 설레었(였)고, 긴장됐다. 내가 쓴 글을 선생님과 동료들이 읽어주니 설레었(였)고, 그들이 가감없이 솔직하게 의견을 들려주니 긴장될 수 밖에 없다. 글쓰기교실에서 설레임과 긴장감을 적절하게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2. 수업시간은 분명 주1회 2시간인데 선생님은 개별 학생에게 그 이상으로 시간을 할애하여 가르친다. 과제 첨삭 때문인데 정성 가득한 피드백을 받을 때면 더욱 분발해야겠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이재원 선생 피드백>
거꾸로, 저는 박지선 선생님을 포함해서 학생이 열심히 글을 쓰는데, 함부로 손을 댈 수는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글이란 어떤 사람이 품은 모든 지적 역량을 보여주는 작품이므로, 최대한 진지하게 정성껏 읽고 조언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선생 마음을 알아 주신 듯하여, 기쁘고 감사합니다.
(덧붙임)
1. 목표를 세우고 달성한 경험이 얼마만인지 모르겠다. 학위취득 목표를 달성하고 나서 이렇다 할 목표를 세워본 기억이 나질 않는다. 그러니 딱 10년만인가 보다.
올초 나는 글쓰기를 배워야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우연히 알게된 이재원 글쓰기교실 기초반에 참여하여 3개월 과정을 마치고, 그것도 모자라 다시 3개월 과정인 심화반까지 해냈다. 누군가에게는 별 일 아닐 수도 있지만 나에겐 매우 중요하고, 값진 성과다.
6개월을 참여했으니 올해 절반을 나는 글쓰기 교실로 채웠다. 그래서인지 글쓰기교실이 내 생활에 미치는 영향은 상당했다. 글쓰기교실 참여 전에는 흘러가는 물에 손을 마냥 담그고만 있었다면 참여 후에는 물을 그냥 흘려보내지 않고 손을 작은 웅덩이처럼 모아 물을 조금이라도 머물게 만든다. 나에 대해, 주변에 대해 생각하고 느낀 점을 지나보내지 않고, 다시 한번 살피고, 생각하면서 의미를 부여해보려고 연습했다. 스스로 체감하는 가장 큰 변화다.
<이재원 선생 피드백>
누구나 글을 잘 쓰고 싶어합니다만, 누구나 글을 잘 쓰기는 어렵습니다. 글쓰기는 배우기 어려운 고급 기술인데, 장기적으로 학습하면서 꾸준히 연습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 과정을 견뎌 내려면, 끈기나 집중력도 필요합니다만, 근본적으로는 ‘글쓰기를 사랑하는 마음’이 있어야 한다고 믿습니다. 그래서 무엇보다도 박지선 선생님께서 글쓰기에 재미를 붙이신 듯하여, 무척 기쁘고 뿌듯합니다. 제가 선생으로서 크게 성공했다는 증거이십니다.
2. 지극히 개인 경험에 따른 생각이지만 성인 학습자를 가르치는 일은 정말 쉽지 않다. 게다가 동종 영역에 있는 동료를 지도하는 일은 더 조심스럽다. 웬만한 확신과 자신감 없이는 절대 할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인지 이재원 선생님 수업을 접하면서 '역시 전문가는 다르다'는 사실을 확실히 알게 된다.
선생님 수업을 듣다보면 오랜 시간 연구하고, 고민해 오신 흔적이 가득하다. 어려운 문법도 아주 명료하고, 명쾌하게 정리해서 전달한다. 무엇보다 기초를 강조하면서 개인별 맞춤형 첨삭이 이루어지니 학생 입장에서는 글쓰기에 대한 막연함과 두려움이 확연히 줄어든다. 깔끔한 슬라이드와 적절한 영상물 등 수업자료는 눈까지 즐겁게 해 준다. 글쓰기를 배우고 싶다면 고민할 필요도 없다. 이재원 클래스 기본반부터 시작하면 글쓰기 기본학습 뿐 아니라 나를 자유롭게 풀어주는 (해방시키는) 시간도 가질 수 있다.
<이재원 선생 피드백>
세상에는 글을 잘 쓰는 사람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그리고 뭔가를 잘 가르치는 선생도 지나치게 많습니다. 저는 글솜씨도 변변치 않고, 제일 가는 선생도 못 됩니다. 다만, 저는 글쓰기 자체를 몹시 사랑하고, 가르치면서 존중하고 존중받는 과정을 많이 사랑합니다. 저야말로 인정받은 듯하여 영광스럽고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기쁩니다.
3. 심화반에서 글로만 만났지만 함께 한 분들에게 나 혼자 친밀감을 느끼고, 나 혼자 정들며 '글로위로'가 되었다.
_ 무궁무진한 글감과 감수성으로 무장하신 포착 전문가 권송미 원장님
_ 순수하고 예쁜 마음씨가 말과 글에 고스란히 묻어나는 박정은 국장님
_ 매사에 센스가 돋보이는 복지계 연예인 송부연 센터장님
_ 잔잔한 글에서 사회복지사 역할을 제대로 알게 해 주는 찐 사회복지사 이선영 팀장님
_ 이성적인 모습 뒤에 감성미를 숨겨놓으신 여성복지계 대선배님 이정미 원장님
_ 모든 일에 진심이 느껴져 오히려 열정을 덜어내셔야 할 것 같은 정보박사 조미리 센터장님
_ 닥터 차정숙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열정이 흘러 넘치는 사회복지사 차정숙 과장님
이치고 이치에(一期一会). 글쓰기 교실이 아니었다면 과연 이 분들을 만날 수 있는 접점이 있을까 싶다. 그래서 글쓰기 교실이 나에겐 더 특별하다.
<이재원 선생 피드백>
처음에 박지선 선생님께서는 무척 무덤덤해 보이는 분이었어요. 낯도 많이 가리시는 듯하여 걱정도 했습니다. 물론, 일반적으로는 무덤덤하시고, 낯도 많이 가리시는 분이라는 느낌이 듭니다. 하지만 이 대목을 읽고 나니, 역시 사람은 모두 비슷하구나, 싶습니다. 우리는 서로 지켜보면서 우리에 대해서 모두 비슷하게 느꼈습니다. 그리고 우리를 소중하게 여기는 마음도 비슷합니다. 함께 글을 쓰고 읽으면서 켜켜이 쌓인 정이 새삼 깊게 느껴집니다.
<어법 피드백>
_ 읽으며 정말 많이 배웠다. 는 과정은 정말 많은 공부가 된다.
‘~는 ~가 된다’는 ‘A는 B이다’ 구조를 변주한 형식입니다. ‘(내가) ~하며 많이 배웠다’ 라고 쓰시면 더 좋겠습니다.
_ 라고 종종 평가받았다. 이라는 평가를 받을 때가 있다.
‘평가(명사)를 받는다’는 ‘명사+하다’ 형식을 변형해서 만듭니다. 쓸데 없이 삽입한 ‘을/를’을 빼시면 좋겠습니다.
_ 글을 쓰면 ‘나다움’을 정확하게 알게 되어서 좋다. 그래서인지 글쓰기는 역시 나다움을 알(아차리)게 해 주는 훌륭한 도구라는 생각이 든다.
‘글쓰기는 알게 해 주는 도구다’ 이 문장에서 선생님께서는 ‘A는 B이다’ 구조와 ‘사물이 사람을 ~하게 하다’ 구조를 동시에 사용하셨습니다.
_ 자유롭게 풀어주는 해방시키는
‘시키다’는 타동사를 쉽게 만들 수 있는 어미 같지만, 썩 좋은 방식은 아닙니다. 지나치게 의미가 강하고, 의미도 사실은 안 맞습니다. 그냥 간단하게 말씀 드리자면, ‘~시키다’는 표현을 피하시면 좋겠습니다.
<박지선 선생님 작품 목록>
<설명 단락을 쉽게 쓰기 위한 만능 공식>
<50주 동안 이어질 강점관점실천 공부 자료 나눔 프로젝트>
"그대의 머릿결 같은 나무 아래로"
<강의/자문/상담 문의는?>
강점관점실천연구소 이재원
(010-8773-3989 / jaewonrhi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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