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 공유하기(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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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못 믿고 계속 걱정하면서 살았답니다지식 공유하기(기타)/글쓰기 공부방 2024. 7. 23. 14:23
글쓴이: 백운현 (사회복지법인 푸른초장 대표이사, 2024)첨삭 지도: 이재원 (강점관점실천연구소, 2024)“우리 딸 참 예쁘지요?” 하은이(가명)와 처음 만났을 때 하은이 어머니는 내 얼굴을 빤히 쳐다보면서 말했다. 하은이 어머니는 딸이 심한 장애를 겪고 있어서 그동안 여러 시설에서 거절을 당해 또 거절당할까봐 두려워했다. 나는 어린 하은이를 품에 꼭 안아 주면서 말했다. “참 예쁘네요. 잘 오셨어요!” 하은이를 중증장애인 거주시설인 푸른초장에 남겨 두고 떠나는 하은이 어머니는 눈물을 감추려고 애썼고, 어머니와 떨어지는 하은이도 이제야 눈치를 채고 울기 시작했다. 이런 상황이 되면 덩달아 나도 눈물이 난다. 문득 오래 전 이렇게 울었던 엄마와 어린 내 모습이 떠오른다. 벌써 50여 년이 흘렀지만,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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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님 등이 그렇게 커 보였다지식 공유하기(기타)/글쓰기 공부방 2024. 7. 23. 07:02
대리님 등이 그렇게 커 보였다 글쓴이: 송주연 (교육복지사, 2024)첨삭 지도: 이재원(강점관점실천연구소, 2024)얼마 전 기쁜 소식을 들었다. 내 첫 직장에서 만난 사수가 결혼한단다. 내 일처럼 정말 기쁘다. 나는 생명과학을 전공했지만, 학과가 적성에 맞지 않았다. 졸업 후 전공과 관련 없는 무역회사 사무직으로 취직했다. 그곳에서 대리님을 만났다. 사회에 첫발을 내딛은 25살 사회초년생에게 첫 직장은 두렵기만 했다. ‘회사는 학교가 아니다.’, ‘상사를 잘못 만나면 끝이다.’ 등 여러 이야기를 들어 더 떨렸다. 대리님은 잔뜩 긴장한 나를 따뜻하게 감싸주셨다. 내가 실수하고 불안해서 떨고 있으면, 대리님은 나를 다독이며 말씀하셨다. “주연 씨, 우리가 로봇은 아니잖아요. 사람이 하는 일이니까 실수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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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의 여왕'에서 술술술 읽히는 문장을 쓰는 방법을 배우다지식 공유하기(기타)/글쓰기 공부방 2024. 7. 17. 12:15
'눈물의 여왕'에서 술술술 읽히는 문장을 쓰는 방법을 배우다 2024년에 드라마 '눈물의 여왕'가 크게 인기를 끌었다. 관습적으로, 온 나라 국민이 좋아할 때 '국민 드라마'라는 칭호를 붙이는데, 이 드라마는 '국민 드라마'라는 칭호가 잘 어울릴 정도로 크게 인기를 얻었다. 주연 배우 김수현은 전설적인 망작 영화, '리얼'에 출연한 후에 거의 배우 경력이 절단날 뻔했다. 그런데 '눈물의 여왕'이 크게 인기를 모으면서, 성공적으로 다시 일어섰다. 그리고 배우 김지원은 얼굴은 꽤 알려졌지만 사람들이 이름은 몰랐는데, '눈물의 여왕'이 인기를 끌자, 무려 소주 광고에 등장했다. 그런데 '눈물의 여왕'이라는 제목이 자꾸 눈에 걸린다. '눈물의 여왕'은 무슨 뜻인가? 드라마 내용은 잠시 잊고, 오로지 제목만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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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은 물러가라!지식 공유하기(기타)/글쓰기 공부방 2024. 7. 12. 07:32
글쓴이: 백운현 (사회복지법인 푸른초장 대표이사, 2024)첨삭 지도: 이재원 (강점관점실천연구소, 2024)나는 대학시절 장애인 시설에서 꾸준히 자원봉사했다. 버스를 타고 30분쯤 변두리로 나가서, 30분쯤 걸어가면 거대한 장애인 시설이 보였다. 정기적으로 봉사하면서 이용인과 친밀하게 지냈다. 어느 따뜻한 봄날, 마당 벤치에 앉아서 20대 지영씨와 대화했다. “물 좋고 공기 좋은 곳에 살아서 좋겠네요?” 그러자 지영씨는 곧바로 반박했다. “그럼 저랑 바꿔 살래요?” 나는 순간 당황해서 말을 못했다. 이 일을 계기로 나는 지영씨가 외진 곳에 살아서 답답해하고, 가끔 시내로 나가서 외식하고 노래방도 가는 시간을 애타게 기다린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장애인 시설은 왜 변두리에 있어야 할까?’ 장애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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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의자지식 공유하기(기타)/글쓰기 공부방 2024. 7. 11. 07:16
A. 7줄 글쓰기 [인물/현재]1. 원내 경로당행사를 위해 체육관의자를 옮겼다. [이야기/과거]2. 접이식 철제의자, 파란색, 검색하면 제일 저렴하게 뜨는 의자. 3. 시골집에서 신택지 연립주택으로 이사, 엄마가 의자사러가자고. 신난다!4. 새 의자를 사면 공부가 저절로 잘되겠지? 두근두근.5. 엄마는 가구점에서 고심하다가 파란색 접이식 의자를 골랐다. 6. 집에 오는 내내 입이 닷발 늘어져. [깨달음/현재]어느 틈에 사라진 물건들. 잊혀졌던 인연.B. 확장판 글쓰기 새 의자 글쓴이: 김정현 (안동성좌원 복지기획과 팀장, 2024) 첨삭 지도: 이재원 (강점관점실천연구소, 2024) 체육관 행사를 준비하느라 한쪽 구석에 모아둔 의자를 꺼낸다. 흔한 파란색 철제 접이식 의자. 인터넷 쇼핑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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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사, 사람을 만나다 (정영배 사회복지사 편)지식 공유하기(기타)/글쓰기 공부방 2024. 7. 10. 06:13
(발문) 사회복지사, 사람을 만나다 사회복지사로 일하면서 다양한 사람을 만나지만, 어떤 사람은 영원히 잊지 못합니다. 강점관점실천연구소와 인천시사회복지사협회가 함께 진행하는 '성숙을 담는 글쓰기(제 2기)'에 참여한 사회복지사들 마음 속에도 그런 사람이 남아 있습니다. 그 사람과 만난 날, 마법에 홀린 듯 힘이 나고 보람을 느낀 날, 사회복지사로서 절대로 잊을 수 없는 날, 에 대해서 글을 썼습니다. 그리고 이 귀한 글을 온 세상 동료들과 함께 나누려고 합니다.사회복지사, 사람을 만나다 (정영배 사회복지사 편)부제: 노란 조끼 사나이 글쓴이: 정영배 (세화종합사회복지관 과장, 2024) 첨삭 지도: 이재원 (강점관점실천연구소, 2024) 나는 2009년 부천에 있는 종합사회복지관에서 조직사업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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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사, 사람을 만나다 (허애란 사회복지사 편)지식 공유하기(기타)/글쓰기 공부방 2024. 7. 9. 06:37
(발문) 사회복지사, 사람을 만나다 사회복지사로 일하면서 다양한 사람을 만나지만, 어떤 사람은 영원히 잊지 못합니다. 강점관점실천연구소와 인천시사회복지사협회가 함께 진행하는 '성숙을 담는 글쓰기(제 2기)'에 참여한 사회복지사들 마음 속에도 그런 사람이 남아 있습니다. 그 사람과 만난 날, 마법에 홀린 듯 힘이 나고 보람을 느낀 날, 사회복지사로서 절대로 잊을 수 없는 날, 에 대해서 글을 썼습니다. 그리고 이 귀한 글을 온 세상 동료들과 함께 나누려고 합니다.사회복지사, 사람을 만나다 (허애란 사회복지사 편)부제: 비누꽃 한 송이 글쓴이: 허애란 (향진원 사회복지사, 2024) 첨삭 지도: 이재원 (강점관점실천연구소, 2024) 도진이(가명)는 체구는 작지만 밤톨처럼 단단하고 무척 야무진 아이다. 옷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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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에... #2지식 공유하기(기타)/글쓰기 공부방 2024. 7. 8. 11:24
만약에... 아이도 없고, 남편도 없는 나에게 하루가 있다면? 글쓴이: 김연희 (미추홀종합사회복지관 과장, 2024)첨삭지도: 이재원 (강점관점실천연구소, 2024) 107:00-08:30 두 아이 등원, 등교 준비 및 실시208:30-10:30 버스, 지하철 이용하여 홍대 입구로 이동310:30-11:00 AK PLAZA 홍대 앞 스타벅스에서 1차 티 타임411:00-13:00 AK PLAZA 홍대 입장, 입점 매장 및 카드캡터 사쿠라전 감상513:00-14:00 인근 맛집(연어로만) 점심식사614:00-15:00 문구점(스탬프마마) 투어715:00-16:00 카페 꼼마 & 얀 쿠브레에서 2차 티 타임816:00-17:30 오브젝트 서교점에서 진행하는 아니피스퀘어 팝업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