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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지식 공유하기(기타)/글쓰기 공부방 2023. 12. 22. 06:43
친구 글쓴이: 김정현(안동성좌원 요양복지과 팀장, 2023) 첨삭 지도: 이재원(강점관점실천연구소, 2023) 내 친구 Y와는 해마다 생일 때만 연락을 주고 받는다. 음성통화가 아닌 메시지로만. “Y, 생일이네? 축하해” 혹은 “생일이구나 다음 생일까지 건강하렴.” 내가 이렇게 메시지를 보내면, Y는 “그래 고마워” 라거나 “너도 건강하게 잘 지내” 라고 답장을 보내온다. 가끔 이모티콘이 뒤따라 오기도 하지만 더 이상 메시지를 주고 받지는 않는다. 다음 해 생일까지 잊고 지낸다. 그런데 올해는 달랐다. 출근하여 컴퓨터를 켜고 평소처럼 메신저 어플을 시작했다. 오늘 생일자에 이 친구 이름이 뜬다. 나: Y, 오랜만이다. 생일 축하해. 행복한 하루되길 바란다. 잠시 후 친구는 고맙다고 간단하게 답을 보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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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야 이승윤빠!지식 공유하기(기타)/글쓰기 공부방 2023. 12. 21. 07:23
나는야 이승윤빠! 글쓴이: 민경재(안산시초지종합사회복지관 분관 둔배미복지센터 센터장, 2023) 첨삭 지도: 이재원(강점관점실천연구소, 2023) 나는 TV를 잘 시청하지 않는다. 정확히 말하면 볼 시간도 없다. 그런데 ‘JTBC 싱어게인’은 시간을 내어서라도 챙겨 본다. 최근에는 ‘싱어게인3’을 시청한다. 싱어게인은 본인 곡이 한 곡이라도 있는 가수가 참가한다. 가수마다 이야기가 있고, 다양한 음악을 접할 수 있어 재미가 쏠쏠하다. 그런데 내가 싱어게인을 좋아하는 진짜 이유는 따로 있다. 그 이유는 바로 보석 같은 가수, 이승윤이다. 나는 이승윤을 ‘싱어게인1’에서 ‘30호 가수’로 만났다. 그는 첫 무대에서 박진영의 ‘허니’를 불렀다. “우와!” 소리가 절로 나올 정도로 무대가 섹시했다. 노래 한 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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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양말같은 '글로위로' 출판기념회지식 공유하기(기타)/글쓰기 공부방 2023. 12. 18. 11:19
2023년 12월 15일, 밤 9시 55분. 대전에 사시는 권송미 원장님께서 '글로위로' 단톡방에 공지를 띄워 주셨다. 권송미(대전): 안녕하세요? 권송미입니다. 드디어, 내일이네요. 두근두근 설레입니다. 간단하게 공지 드립니다. 1. 일시: 2023년 12월 16일, 오후 4시 2. 장소: 대전사회혁신센터 작은이야기방 1 3. 식사: 내집식당 4. 드레스 코드: 레드 5. 준비물: 함께 나누고 싶은 작은 선물 권송미(대전): 모임 장소는 아래 지도에 그려진 건물 안에 있습니다. 6. 식순 _ 인사 나눔 _ 이재원 선생님 말씀 _ 작가 소개 / 작품 낭독 / 선물 나눔 _ 각자 소회 발표 _ 기념 촬영 _ 식사 권송미(대전): 모임 장소를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넉넉하게 예약해 두었습니다. 혹시 늦게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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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했다, 잘했다, 참 잘했다!지식 공유하기(기타)/글쓰기 공부방 2023. 12. 16. 07:51
잘했다! 잘했다! 참 잘했다! 글쓴이: 배수경 (청학장애인공동생활가정 사회재활교사, 2023) 첨삭 지도: 이재원 (강점관점실천연구소, 2023) 그룹홈에서 일하며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기에는 늘 이렇게 다짐한다. (할 때에는 꼭 하는 다짐이 있다.) ‘내년에는 이용인 분들 사진과 동영상 많이 찍어야지!’ ‘서류, 미루지 말아야지!’ ‘이용인 분들이 둘레사람들과 관계를 돈독히 쌓도록 도와야지!’ 올해도 12월 송년회가 다가왔다. 그룹홈 6개, 체험홈 5개소 가족이 모두 함께 모여 송년회를 치른다. 준비팀이 꾸려지고 나면 바쁘게 움직이기 시작한다. 많은 분들을 초대하려고 미리 연락하고, 꼭 오시라 부탁한다. 직원들은 각자 자신이 몸 담은 그룹홈에서 더 많은 감사장을 드리려고 애쓰고, 송년회 행사 중 사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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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강진구지식 공유하기(기타)/글쓰기 공부방 2023. 12. 14. 07:18
즐거운 강진구 글쓴이: 강진구 (인천종합사회복지관 사례관리팀장, 2023) 첨삭 지도: 이재원 (강점관점실천연구소, 2023) "언제까지 마무리할래요?" "사회복지사가 그렇게밖에 생각하지 못해요?" "이건 이렇게 하고, 저건 저렇고 하고, 그건 그렇게 해 주세요." "내가 언제 선생님한테 그렇게 하라고 말했나요?" "이번 사안은 그냥 내 생각대로 해 주세요." 이상은 모두 내가 첫 직장에서 동료들에게 뱉은 말이다. 그때는 내 말이 모두 맞는 줄로만 알았다. 2004년 11월 1일. 나는 국내에 처음 생긴 복지기관에서 사회복지를 시작했다. 나는 남들 앞에 내세울 만한 것이 오로지 끈기밖에 없어서, '힘들더라도 무조건 최소한 3년은 버티자'라고 생각했다. 나는 굉장히 빨리 승진했다. 신생 기관이라서 아직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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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군더더기 덜어내기지식 공유하기(기타)/글쓰기 공부방 2023. 12. 10. 06:37
군더더기란 무엇인가? 불필요한 부분이다. 군더더기는 어째서 불필요할까? 글쓴이가 글을 통해서 전달하려는 핵심 주제와 별로 상관이 없어서 불필요하다. 그러므로 글을 쓸 때 군더더기를 없애는 근본적인 방법은? 쓰기 전에, 핵심 주제를 명확하게 설정한다. 어려운가? 이렇게 질문하고 답해 보자. (1) 지금 나는 무엇에 대해서 글을 쓰려고 하는가? 여름. (2) 그 무엇이 어떻다고 느끼는가/생각하는가? 나는 여름을 좋아한다. 쉽게 말하자면, '글을 쓰려고 하는 무엇'이 소재(글감)이고, '그 무엇에 대해서 내가 어떻게 느끼는지/생각하는지'가 바로 주제다. 군더더기를 없애려면 글을 쓰기 전에 스스로 위에 소개한 두 가지 질문을 던지고, 답하라. 그런데 주제를 명확하게 정했는데도, 우리가 쓰는 글에는 군더더기가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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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인 문장 풀어내는 비법지식 공유하기(기타)/글쓰기 공부방 2023. 12. 9. 08:06
글쓰기 초심자는 여러 가지 증상(?)을 보인다. 우선, 글쓰기 초심자는 '생각나는 대로' 쓴다. 아무 것도 준비하지 않고 일단 쓰기 시작한다. 뭔가 많이는 쓰는데, 초점이 없다. 애초에 쓰려던 내용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글에 군더더기만 잔뜩 붙는다. 왜 이런 현상이 생기는가? 다시 말하지만, '생각나는 대로' 써서 그렇다. 비유컨대, 아주 잘 쓴 글은, 겉에서 보면 바느질 흔적이 안 보일 정도로 미끈하고 번쩍대지만, 안쪽에서 보면 온갖 잡동사니 천조각을 기워서 만든 누더기 옷과 같다. 만약 독자가 어떤 글을 단숨에, 술술술 읽었다면, 이는 글쓴이가 각각 다른 천조각을 잘 다듬고, 분류해서, 색깔 톤을 하나로 맞추었기 때문에 가능하다. 그래서 한 마디로 요약하자면, 글쓰기는 '정리하기'이다. 글을 잘 쓰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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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와 묶을 수 있는 것은?지식 공유하기(기타)/글쓰기 공부방 2023. 12. 8. 07:44
토끼, 염소, 그리고 당근 다짜고짜 그대에게 묻겠다. 위 그림을 들여다 보라. A(당근)와 B(염소) 중에서 '토끼와 묶을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만약에 그대가 서양인이라면 B(염소)를 골랐을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더 높다. 하지만 만약에 그대가 동양인이라면 A(당근)를 골랐을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더 높다. 이유를 분석해 보자. 동사 '묶는다'에서부터 시작한다. '묶는다'는 말은 '분류한다'는 뜻이다. 이는 우리 눈 앞에 사람이나 물건이 두 개 이상 있을 때, 서로 관련 있는 개체끼리 연결해서 상위 집단으로 만든다는 뜻이다. 그런데 여기에서는 '서로 관련 있다'는 말 뜻을 서양인과 동양인은 다르게 해석한다. 서양인은 '서로 관련 있다'는 말을, '특정한 속성을 공유하는 범주'라고 이해한다. 위 그림으로..